블리자드 출신 베테랑들, 이번엔 '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 꾸렸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29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이 RTS 게임 전문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rost Giant Studios, 이하 프로스트 자이언트)'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둥지를 튼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PC 플랫폼으로 차세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CEO인 팀 모튼(Tim Morten)은 블리자드 재직 시절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 출신이며, 또 다른 설립 멤버이자 게임 디렉터인 팀 캠벨(Tim Campbell)은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의 리드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공식 페이지에는 두 사람 외에도 7명의 프로스트 자이언트 소속 구성원들의 명단이 공개됐으며, 이들 모두 블리자드 출신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이제 갓 출범한 신생 개발사지만, 차세대 PC RTS를 개발한다는 포부만으로 현재까지 약 470만 달러(한화 약 53억 2,400만 원)에 달하는 개발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 모튼 CEO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RTS를 만들기 위해 블리자드를 떠나야만 했다"며, "앞으로 팀을 더욱 성장시키고, 게임 플레이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운영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이 조작하는 캐릭터가 화면 중앙에 있게 되는 대부분의 게임과 달리 RTS에서는 완전히 생소한 카메라 시점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플레이어가 지레 겁을 먹지 않고 편안하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팀 모튼 CEO가 밝힌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RTS 개발 철학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앞으로 RTS 장르 애호가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범위의 유저들을 만족하게 하는 '대중적인 RTS 게임'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마이크 모하임이 블리자드 출신의 개발자들과 함께 만든 신생 개발사 '드림헤이븐(DreamHaven)'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드림헤이븐은 전 세계 플레이어를 위한 오리지널 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다.



▲ 공개된 9명의 프로스트 자이언트 팀 멤버 모두 블리자드 출신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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