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래픽&사운드 리뉴얼, 풀 보이스 더빙!" -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인터뷰 | 양영석 기자 | 댓글: 8개 |

도쿄게임쇼의 첫 날인 금일(2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 위치한 뉴오타니 호텔에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타이틀,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본 세션에서는 메인 프로듀서이자 모바일게임 '성검전설: 라이즈 오브 마나'를 제작했던 오야마다 마사루 PD가 참여해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성검전설2'는 1993년 발매된 스퀘어에닉스(당시 스퀘어)의 액션 RPG로, 최초로 '성검전설'의 독립 시리즈를 시작한 스퀘어의 대표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매되는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25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다.

이번 리메이크에서 성검전설2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전편의 비주얼을 전면적으로 리뉴얼 해, 마나로 가득 찬 세계를 3D로 재구축했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성우들이 참여해 풀 보이스 더빙이 지원되며, 작곡가인 키쿠타 히로키의 감수 아래 BGM을 전곡을 편곡하여 수록하는 사운드 리마스터도 진행됐다. 또, 오리지널 버전에 등장하는 수많은 장면들이 재현되는 '토크 이벤트'도 추가됐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한국어화를 거쳐 오는 2018년 2월 15일 PS4와 PS VITA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과거의 작품처럼 최대 3인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PS4의 경우 오프라인 멀티플레이가 대응되며, PS VITA는 애드혹 플레이 방식으로 최대 3인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퀘어에닉스의 오야마다 마사루 PD

■ 현장 질의응답

Q. 성검전설 시리즈는 굉장히 오래된 타이틀인데, 리메이크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신규 유저들을 위해 준비된 부분과 온라인 플레이 지원 여부도 궁금하다.

=2014년부터 프로듀서를 담당했었고, 그때부터 성검전설의 신작을 발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동안 발매됐던 성검전설의 시리즈를 지금의 플랫폼으로는 플레이할 수 없는 게 많아서 안타까웠다. 과거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현재의 플랫폼으로 즐겨주기를 바랬고, 그래서 성검전설의 시리즈의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풀 3D 그래픽으로 전면 리뉴얼하고, 보이스를 대응하면서 레트로 버전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구현했다. 그만큼 젊은 유저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작 자체가 3인 오프라인 멀티플레이가 즐거운 게 매력이었다.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에도 오프라인 멀티플레이에 집중을 했다. 향후 유저들이 온라인 플레이에 대한 요청을 많이 보내주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아직 정해진 건 없다.


Q. 이번 리메이크 신작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오프라인 멀티플레이 방식은 과거와 같이 한 화면에서 세 명이 플레이를 하는 방식인가?

=이번 일요일에 스테이지 이벤트가 있다. 그쪽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정보들이 있을 테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그리고 오프라인 멀티플레이는 예전처럼 한 화면에서 세 명이 플레이를 하는 형식으로 구현해두었다.


Q. 리메이크가 과거의 것을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보니 작업에 대한 기준선이 있을 것 같다.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라던가 표현 등의 요소는 과거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그걸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업했다. 기술에 따른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던가 플레이는 당시 개발사에서는 표현할 수 없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완전 리뉴얼 됐지만 원작의 스토리는 해치지 않았다고 한다.

Q. 리메이크 버전에서 원작에 없던 시스템들이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까?

=이번에 오토 세이브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그리고 화면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우측 상단에 미니맵을 통해서 지도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옵션 기능 중 몇 가지 편의 기능을 더 추가한 편이다.


Q. 좀 이르긴 하지만, '성검전설3'가 정말 유명한 만큼 리메이크를 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많은 지역에서 '성검전설3'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이번에 '성검전설2'도 리메이크 됐고, 아마 유저들의 요청과 바람이 많다면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에 관해서는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Q. 1편이 아닌 2편을 리메이크작으로 선택한 이유도 궁금하다.

=전편은 작년에 스마트폰 버전을 이식하긴 했다. 대신 한국어로 버전을 대응하지 않았는데, 요청을 주시면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Q. 사운드도 전면 리메이크를 했는데, 원작과 리메이크판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사운드를 다시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멜로디 라인은 원곡 그대로 갔지만, 표현을 좀 더 풍부하게 했다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키쿠타씨의 의견은 원곡이 너무 좋은 명곡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그걸 뛰어넘기 위한 작업이 정말 어려웠다고 했다.




Q. 1편은 '파이널판타지 외전'이라는 타이틀이 있었는데, 2편부터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의 개발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원작자의 이야기로는 첫 번째 성검전설도 파이널 판타지와 엮을 생각은 없었지만 사정상 그렇게 됐던 것 같다. 하지만 1편이 게임보이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성검전설2'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들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성검전설 시리즈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성검전설2'를 여러분들께 한국어 버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3편의 리메이크나 신작을 만들기 좋은 타이밍에 2편의 리메이크를 발매하지 않았나 싶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성검전설을 한국 유저분들도 많이 즐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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