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17] '자, 현실을 초월한 체험으로!' 도쿄게임쇼2017 미리보기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4개 |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3개의 행사 중에서도 특히 국내 유저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도쿄게임쇼(이하 TGS)'가 9월 21일부터 4일간 일본 지바 현에서 개최됩니다. 먼 이국땅에서 개최되는 게임 행사에 직접 참관하지 못해 아쉬웠던 유저들은 매년 이 시기에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되는 TGS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는데요. 매년 새롭게 꾸며지는 TGS의 공식 일러스트와 참신한 슬로건도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올해의 슬로건인 "자, 현실을 초월한 체험으로(영문 'Reality Unlocked')"는 기술의 진화로 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진 게임처럼, TGS도 더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VR·AR·MR 분야로 더욱 확대된 콘텐츠 체험 공간과 신작 타이틀은 물론 다양한 e스포츠 대회와 인터넷 방송 콘텐츠까지, 기존의 TGS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이 한자리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올해에도 600개 이상의 출전사들이 약 2,000여 개의 부스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과연 올해 TGS에서 주목할 만한 것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들을 맞이하게 된 'TGS 2017'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집 안방에서 TGS를 즐긴다! - 소니, '실시간 스트리밍 라이브 쇼' 진행




소니는 올해 TGS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자사 부스에서 개최하는 행사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스테이지'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스트리밍은 일반 유저 참여가 제한되는 21일 비즈니스 데이에 시작되어 행사 기간 동안 '몬스터 헌터 월드', '코드베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진삼국무쌍8', '용과 같이 극2' 등 다양한 신작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소니는 PS4, PS VR 타이틀을 합쳐 총 21종 가량의 TGS 시연 가능 타이틀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에서 가장 늦게 개최되는 게임쇼인 만큼 이미 출시되었거나 이미 시연버전이 공개됐던 게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그중에는 TG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타이틀도 존재합니다.

시연 가능한 PS VR 타이틀로는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VR', '몬스터 오브 더 딥: 파이널판타지15',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 VR',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PS VR 전용 타이틀로 공개된 '서머 레슨'의 세 번째 미소녀 '신조 치사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연 버전은 이번 TGS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여고생 ‘미야모토 히카리’와 금발 유학생 '앨리슨 스노우' 이어 세 번째로 추가되는 '신조 치사토'는 부유한 가문의 아가씨 캐릭터로, 기존에 공개된 소녀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서머레슨의 세 번째 주인공, 부잣집 아가씨 '신조 치사토'

한편, 소니는 TGS 2017 개최를 기념하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HD 그래픽으로 다시 돌아온 '파이널판타지12: 더 조디악 에이지'부터 VR로도 즐길 수 있는 명작 공포 게임 '바이오하자드7', 오픈월드 기계공룡 수렵 게임 '호라이즌 제로던' 등 총 10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오는 27일까지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죠.

행사 기간 동안 직접 TGS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유저라면, 아쉬운 마음을 TGS 특집 취재 기사 모음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게임쇼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명작 게임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화 속 주인공이 게임 속으로! 올해에도 풍성한 IP 게임 라인업

최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상위권은 대부분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원작의 IP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작의 유명세를 앞세운 게임들은 PC,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올해의 TGS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다양한 신작 타이틀이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세가 부스에서는 최초 공개와 함께 확정된 한국어화 발표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신작 ‘북두와 같이’의 신규 트레일러와 스테이지 이벤트가 준비됐습니다. 본격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표방하는 '북두와 같이'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가 지난 12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만화 '북두의 권' IP와 결합한 타이틀입니다. "넌 이미 죽어있다"와 같은 명대사로 유명한 원작에 남다른 추억이 있는 유저라면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다이 남코는 특히 많은 만화 원작 IP 게임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9월 24일에는 '그래플러 바키' 시리즈를 만든 이타가키 케이스케 만화가를 초청하여 콘솔 버전 '바키' 게임을 최초로 공개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드래곤볼 팬들을 설레게 한 아크시스템웍스의 신작,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시연 버전도 TG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만화 속 표현을 그대로 재현한 캐릭터 비주얼과 액션이 특징인 게임으로, 3 on 3 배틀 시스템과 어시스트 체인지 등 전략적인 요소도 함께 다루고 있죠.

‘은혼 프로젝트 라스트 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공개됐던 PS4 신작 타이틀 ‘은혼 난무'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무라이 전투 난무 액션을 표방하는 ‘은혼 난무’는 작년에 공개된 만화 원작 게임 '베르세르크 무쌍'과 같은 무쌍류의 게임입니다. PS4와 PS VITA 플랫폼으로 동시에 공개되는 '은혼 난무'는 정식 한국어화 발매도 확정된 상태인데요. 은혼 특유의 개그 요소들이 게임으로 옮겨지면 어떤 모습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신작입니다.







나루토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이하 시노비 스트라이커)'의 최신 정보도 준비됐습니다.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의 뒤를 이어 PS4 플랫폼을 통해 발매되는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8명의 유저가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통해 하나의 필드에서 함께 싸우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4명의 유저가 한 팀이 되어 공격, 방어, 치유 등 다양한 능력의 인술을 사용하는 나루토 시리즈의 최신작 '시노비 스트라이커'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TGS에서 최초로 공개될 최신 정보를 기대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TGS - e스포츠 X, 코스튬 플레이 에어리어 스테이지 신설




일본에서 개최되는 TGS와 e스포츠는 다소 생소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올해의 TGS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바로 e스포츠를 위해 준비된 대규모 특설 무대에서 8개의 각기 다른 종목으로 펼쳐지는 'e스포츠 X(이하 이스포츠 엑스)' 대회가 일반 참관일인 9월 23일부터 이틀간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대전 격투 게임부터 FPS, 스마트폰 앱 게임까지 폭넓은 장르로 치러지는 '이스포츠 엑스' 행사는 TGS 2017 참관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기 종목은 '위닝 일레븐', '스트리트 파이터5', '오버워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등 모두 9종이 마련되었는데요. 특히 DMM을 통해 일본 채널링 서비스를 확정한 '배틀그라운드'도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채택되어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DMM 부스에서는 이외에도 블루홀 김창한 PD, 브렌든 그린 디렉터가 참여하는 배틀그라운드 토크쇼와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박진배 작곡가, 그리고 일본판 성우들이 참여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토크쇼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들이 일본 유저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지 가까이에서 확인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 배틀그라운드도 '이스포츠 엑스'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외에도 행사가 개최되는 마쿠하리 멧세의 9홀 실외 구역에는 코스튬 플레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코스튬 플레이 에어리어 스테이지'가 설치됩니다. 기존에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위한 여유 공간에 지나지 않았던 이 공간은 올해부터 '코스튬 플레이 패션쇼', '개더링@TGS 2017' 등 특별 기획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개더링@TGS 2017'은 같은 장르, 같은 작품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알려져있습니다. 올해에는 '파이널판타지'와 '러브플러스'의 개더링 행사가 23일과 24일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홈페이지 사전 등록 혹은 당일 참가도 가능하니, 해당 작품에 관심이 있거나 코스튬 플레이어로서 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러브플러스'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개더링@TG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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