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게임 흥행 덕분! 상장과 상한가 속에 웃는 게임사들

기획기사 | 정필권 기자 | 댓글: 15개 |



인벤에서는 매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수확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듯, 눈에 띄는 결과물들이 보였던 한 주였습니다. 펄어비스는 상장을 끝마치며 시초가 92,700원으로 코스닥에 발을 내딛고 첫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년간의 매출을 공개했습니다. 해외에서는 험블번들이 기부금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임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한편, 정치와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포럼을 개최합니다. 20일부터 22일 국회에서는 대한민국 게임포럼이 출범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부산에서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한다고 알렸습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주식과 기부에서의 성공, 그리고 더 나은 앞길을 위한 포럼들의 출범, 여기에 영국에서 벌어진 차량 도난까지. 이번 주 게임업계에서 들려온 소식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대한민국게임포럼, 국제 게임물등급분류 포럼 진행

대한민국게임포럼 - 대한민국 게임포럼 출범 (9월 20일~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 - 2017 국제 게임물등급분류 포럼 (9월 20일)
TGS - 도쿄게임쇼 2017 (9월 21일~24일)
한국게임산업협회 -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 (9월 26일)




◎ 대한민국게임포럼 출범 (9월 20일)

국회와 정부, 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게임포럼'이 오는 20일 출범합니다. 대한민국게임포럼은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산업 진흥을 위해 꾸려졌습니다. 총 12명의 국회의원과 게임산업협회, 게임학회, 게임개발자협회와 게임 이용자 등 업계 전반의 구성원들이 포럼에 참여하게 됩니다.

포럼은 20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진행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22일인 금요일 진행되는 정책제안발표회에서는 전문가와 산업 참여자들이 게임분야에 필요한 정책들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 2017 국제 게임물등급분류 포럼 개최 (9월 20일)

게임물등급분류 포럼은 게임의 범국가적 유통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체계 구축과 바람직한 등급분류제도와 사후관리 체계를 논의하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국제등급분류기구와의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적합한 등급분류제도 개선점에 관해서 토론하는 자리로 꾸려집니다.

포럼은 게임위의 등급분류 현황 발표부터 시작하여 북미 등급분류기관 ESRB의 등급분류 현안 발표가 이어집니다. 이후 중국 텐센트 연구원인 양러(杨乐) 부사무국장의 발제, 서동일 대표의 VR과 게임산업 전망 발제 등을 통해 게임물 등급분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 도쿄게임쇼 2017 개최 (9월 21일~24일)

매년 가을, 일본에서 진행되는 '도쿄게임쇼'는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됩니다. 게임 업계의 발전과 더불어 VR과 AR, MR로 분야를 확대한 것은 물론이고, e스포츠 대회와 인터넷 방송 콘텐츠까지 이전의 TGS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행사들이 마련됩니다.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정용 콘솔과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대회까지 개최됩니다. 경기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전용 부스를 마련하는 등 무대를 리뉴얼 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신작들의 정보가 공개되기도 합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와 '코드베인', '진삼국무쌍8' 등 전 세계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의 시연과 최신 정보와 더불어, 구체적인 출시 일정 또한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TGS는 600개 이상의 참가 게임사, 약 2,000개 이상의 부스를 통해 유저와 비즈니스 관계자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 (9월 26일)

지스타 사무국은 오는 9월 26일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7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11월 16일로 예정된 지스타 2017의 주요 추진계획과 참가사 현황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의 BTC 부스는 지난 7월 25일 이례적으로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네시삼십삼분, 2016년 넷마블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것에 이어, 올해에는 넥슨이 메인스폰서로 참가하여 300 부스 규모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게임업계 주요 이슈 : 펄어비스 상장, 험블번들의 기부금 1억 돌파




◎ 펄어비스, 코스닥 시장 상장과 첫 실적발표

지난 14일에는 펄어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완료했습니다. 시초가는 92,7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지분 39.0%(471만 주)를 보유한 김대일 의장은 최대주주가 되어, 약 4,852억 원에 이르는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3,032억 원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코스닥 상위 18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상장 기념식에서 김대일 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펄어비스라는 이름 앞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회사'라는 수식어를 넣기 위한 한걸음"이라고 소감을 알렸습니다. 또한, "전세계 곳곳에서 펄어비스의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든 유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최고의 게임회사가 될 때까지 좋을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펄어비스의 상장과 함께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기간 펄어비스의 매출은 927억 원, 영업이익은 596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과 콘솔버전, 동남아와 아프리카 서비스를 안착시켜, 성장동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험블번들, 자선 후원금 1억 달러 돌파

여러 인디 게임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번들계의 대표적 사이트 '험블번들'의 기부액이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 5월부터 첫 번들 판매를 시작한 험블 번들은 다양한 인디 게임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험블번들은 저렴한 가격에 여러 게임을 제공하는 묶음 상품을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그리고 구매 금액이 개발사와 자선단체, 험블번들팀으로 분배되는 독특한 수익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게임을 구매할수록 자선단체로 기부되는 돈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리고 지난 16일에는 번들 판매로 기부됐던 기부금의 합이 1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그동안 험블 번들과 험블 스토어 등의 판매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증명한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토탈워: 워해머2' 영국서 한정판 운송 트럭 도난

영국 밀턴킨즈에서는 '토탈워: 워해머2'의 한정판 패키지를 운송하던 트럭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정판인 '서펜트 갓 에디션'의 가격은 150달러이며, 전 세계에 딱 7천 개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한정판은 메탈 케이스, 아트북, 스티커 시트, 리자드맨의 설정을 담은 아트북, 이빨 토템, 사우러스 블레이드 USB와 리자드 스킨 패키징 등 고급스러운 구성품들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비록 게임은 도난당했으나, 도둑들은 출시일 전까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사는 해외 원론과의 통화에서 영국 시각 28일 오전 8시 이전에는 실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예약구매자들이 한정판을 받지 못하게 되는 피해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닌텐도, 9년 만에 주가 4만엔 대로 진입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닌텐도의 주가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2008년 10월 이후 약 9년 만에 주가 4만엔 대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주가만을 보자면, 56% 상승한 수치이며, 판매 예측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금융회사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의 애널리스트 케이이치 요네시마는 보고서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 후 5년이 지나는 20~21년에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예상되는 판매 숫자를 7천만 대에서 1.3억 대로 조정하여 발표했습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는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8월 동안 홍보에 45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게임 내부 · 외부적으로 끊임없는 홍보를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상표 등록 및 심의 : SKY공개, 이터널랩소디 상표권 등록


◎ '저니' 개발사, 댓게임컴퍼니 신작 'SKY' 공개

아름다운 비주얼과 서정적인 음악,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보여줬던 '저니(JOURNEY)'를 제작한 개발사 '댓게임컴퍼니'는 신작인 'SKY'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SKY'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와 영상을 통해 장르와 게임 플레이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SKY'는 소셜 어드벤처 장르로, 구름 위의 세계를 친구들과 함께 비행하고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을 감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게임컴퍼니가 플라워와 저니를 통해서 보여줬던, '정적이면서도 플레이어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이는 댓게임컴퍼니 최초의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됩니다.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 TV로 2017년 겨울에 출시되며, 추후 다른 플랫폼으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액션스퀘어, 이터널 랩소디 상표권 등록

액션스퀘어는 신작으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등록했습니다. 신규 상표권의 명칭은 '이터널 랩소디(Eternal Rhapsody)'. 해당 게임은 현재 명칭 외의 새로운 정보는 아직 공개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액션스퀘어가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G'의 명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에, 이터널 랩소디가 프로젝트G의 정식 서비스명이 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G'는 밀리터리 SF 슈팅게임이며, 언리얼엔진4를 활용하여 개발되고 있습니다. TPS와 RPG를 결합하여, 기존 ARPG의 틀을 벗어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5월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R-공시 : 데브시스터즈 주식지분 변경




◎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 재산 분할로 지분 하락

데브시스터즈는 9월 15일 공시를 통해 이지훈 대표의 지분이 재산분할로 30만 주 줄어들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지훈 대표의 보유주식은 12일 30만 주가 감소했으며, 분할 이후 총 263만 9,060주, 지분율은 22.58%로 변경됐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감소 지분은 총 44만 4,000주입니다.

이번 지분 감소는 이지훈 대표의 배우자인 신영주씨와의 특별관계 해소와 재산분할이 원인입니다. 재산분할로 인한 증여가 30만 주, 특별관계 해소 때문에 14만 4,000주가 처분되었습니다.


◎ 넥슨지티, 넵튠 상한가 이어지다

넥슨지티와 넵튠은 갑작스러운 주가 상승으로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았습니다. 양사 모두 기준일로부터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18일 넵튠은 전 거래일보다 13.96% 증가했으며, 넥슨 지티는 14일과 15일에 걸쳐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넥슨지티는 RvR을 앞세운 모바일 MMORPG 'AxE(액스)'의 흥행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액스'는 프리 오픈 기간 중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출시 이후 나흘 만에 이용자 100만을 달성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넵튠은 블루홀 투자로 말미암은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16일 동시 접속자 수 134만 명을 넘으며 스팀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비상장사인 블루홀 대신, 블루홀 지분이 있는 넵튠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 게임빌, 자기주식 처분 공시

게임빌은 성과보상 지급 대상자에 대한 자기주식 교부 목적으로 보통주 15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62,600주로 책정되었으며, 처분예정금액은 939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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