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의 성지' 그린 게임랜드, 경영 악화로 개장 21년 만에 폐업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37개 |


▲ 출처 : '무릎' 배재민 트위터

'철권의 성지' 그린 게임랜드가 폐업했다.

대림동에 위치한 그린 게임랜드는 다양한 게임 기기를 구비한 다른 아케이드 오락실과 달리 대부분의 공간을 철권 기기로 채웠다. 또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과 커스텀 레버 설치, '밤샘 기기 대여' 등으로 철권 유저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이에 그린 게임랜드에는 전국 철권 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무릎' 배재민을 비롯한 수많은 철권 프로게이머를 배출했다.

그러나 PC 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아케이드 오락실을 찾는 유저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심지어 철권7이 PC 버전 플레이를 지원하며 줄곧 철권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그린 게임랜드는 경영 악화에 직면했다. 결국, 그린 게임랜드 사장 내외는 개장 21년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

한편, 국내외 철권 프로게이머들이 그린 게임랜드의 폐업 소식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무릎' 배재민은 본인의 트위터에 '그린 게임랜드가 폐업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 한국 아케이드 시장은 끝났다'는 글을 게시했고, '도우진', '퍼거스' 등 해외 철권 프로게이머들도 그린 게임랜드와 관련된 추억을 밝히며 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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