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서밋] 팀 스위니, "멀티플랫폼 게임, 전 세계적 현상 될 것"

게임뉴스 | 허재민,윤서호 기자 | 댓글: 6개 |



국내 최대 규모의 언리얼 엔진 컨퍼런스, '언리얼 서밋 2019'가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언리얼 서밋'은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기능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로 프로그래밍, 아트, 교육, 엔터프라이즈 등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언리얼 엔진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장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ey) CEO와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박성철 지사장이 자리해 환영사와 에픽게임즈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업데이트에 대하여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성공과 관련해 게임 개발은 물론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에픽게임즈와, 팀 스위니 대표가 바라보는 언리얼 엔진의 미래에 대하여 들어볼 수 있었다.



박성철 지사장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10년, 한결같은 철학”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

먼저,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박성철 지사장이 나와 10주년을 맞이한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지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당시 한국 지사를 준비하던 많은 다른 외국계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공용 오피스에 모여서 시작됐다. 박성철 지사장은 “당시 한국 지사를 준비하던 많은 회사들을 지금 찾아보면 없어진 경우가 7할 이상이다”라며, 무사히 살아남은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10주년을 자축했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언리얼 서밋’도 15배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10년 전에는 엔진 전용 세미나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언리얼 서밋’은 에픽게임즈 본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도였다. 첫 ‘언리얼 서밋’에 참가한 인원은 약 260명, 이제는 4,000명이 넘어가는 개발자들이 언리얼 서밋을 찾고 있다. 한국의 개발자 수와 시장 규모를 고려해볼 때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월등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의 엔진 사에서 이제 온라인 서비스까지 그 사업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통해 에픽게임즈가 직접 경험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언리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더 나아가 더 나은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유통망, 에픽게임즈 스토어까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박성철 지사장은 이러한 에픽게임즈의 방향성에 대해 “개발자들에게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서 사용했던 모든 것을 똑같이 제공하고,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철 지사장은 “에픽게임즈의 모토 자체가 ‘여러분이 성공해야 우리도 성공한다’로, 공생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팀 스위니 대표와 에픽게임즈가 10년 전부터 한결같이 지켜온 철학을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팀 스위니 대표 “게임은 점점 사회화의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

팀 스위니 대표는 “대단한 10년이었다”라며 언리얼 엔진의 현 상황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에픽게임즈 또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입장으로, 모두가 게임을 잘 개발할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로 누렸던 장점을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다. ’포트나이트’는 7개 플랫폼을 지원하며, 전 세계 유저들이 각기 다른 디바이스로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게임은 점점 사회화되어가고 있다”며, 멀티플랫폼으로 다양한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를 통해 모은 노하우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개발자들에게 제공되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타 엔진 게임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아닌 마켓에도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자신의 게임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이번 온라인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거대해진 규모의 유저 풀을 점점 더 넓여나가 궁극적으로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키고자 하며, 2019년 말에는 텍스트 채팅과 보이스 챗을 모든 플랫폼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발자 포탈 웹사이트를 통해서는 여러 가지 데이터에 접근해 통계를 보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이를 이용해 에픽게임즈가 광고에 활용하거나 공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개인정보 보안이나 기밀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에픽게임즈는 유비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유저풀과 수월해진 친구 찾기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후 모든 플랫폼의 플레이어들이 서로 만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그 규모를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는 SDK로 공개되어있으며, 윈도우, 맥, 리눅스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외 플랫폼도 올해 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의 미래, ‘포토리얼리즘’

이어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엔진이 바라보는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먼저. 언리얼 엔진은 게임의 모습이 현실과 비슷해지는, ‘포토리얼리즘’을 지향하고 있다. 물리적 랜더링을 통해 다양한 질감의 물체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며, 영화 및 자동차 산업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언리얼 엔진으로는 영화 수준으로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게임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토리얼리즘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에픽게임즈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디지털 휴먼’이다. 머리와 치아, 피부 질감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감정도 현실적으로 잡아내기 위해 연구가 진행 중이며, 루카스 필름과 함께 작업한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프리뷰 및 다양한 콘텐츠 예시와 노하우가 4.22버전에 녹아들어가 있다.


이외에도 개발 이터레이션 개선을 통해 높은 컴파일링 효율과 실시간 수정가능한 환경, GPU를 활용한 빠른 랜더링까지, 스위니 대표는 “이 모든 노력들은 게임의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VR, AR, PC, 콘솔,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매직 리프와 홀로렌즈2까지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88:12 수익배분, 장기적으로 지켜나갈 원칙이 될 것”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에픽게임즈 자체 개발 게임들을 서비스하기 위한 스토어로 시작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커뮤니티 규모를 점점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88:12로 이루어지는 수익배분 구조다. 팀 스위니 대표는 그동안의 스토어 수익배분이 부당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에픽게임즈의 ’88:12’ 수익 구조를 계속 지켜나갈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스토어가 개발자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88:12’ 수익 배분 구조는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장기적으로 지켜나갈 원칙이 될 것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먼저 포트나이트 유저들을 베이스로 하며, 매주 새로운 무료 게임을 발표하고, 주요 개발사의 게임을 독점으로 서비스함으로써 스토어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스위니 대표는 첫 달에만 30만 카피 이상을 판매한 ‘월드워Z’를 예시로, 수익 배분 구조를 통해 유저에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개발자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공개된 독점작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며, 스토어 내에도 계속해서 기능을 추가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 자연스러운 파괴 모션, 물리 데모 'Chaos'


마지막으로 물리 시스템 데모, ‘Chaos’가 소개됐다. 스위니 대표는 ‘Chaos’에 대하여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아카데미 등 각 분야의 모든 기술을 접목해 개발되고 있으며, 그동안 레그돌 피직스를 사용했던 기존 물리 수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새로운 게임들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데모는 언리얼 엔진 다음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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