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파밍 없이 화끈하게! '배틀라이트' 지스타버전 체험기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8개 |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 ⊙서비스: 넥슨 ⊙장르: PvP ⊙플랫폼: PC ⊙발매일: 2018년 상반기

넥슨이 스턴락 스튜디오(Stunlock Studios AB)가 개발한 '배틀라이트(Battlerite)'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배틀라이트'는 지난해 9월 스팀 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출시된 후, 총 7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은 PC 온라인 게임입니다. 쉽고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전투 방식이 특징인 MOBA 장르의 게임으로, 콜로세움 형태의 아레나에서의 2:2, 3:3 '팀 파이트'를 치르는 방식이죠.

올해 '지스타 2017' 넥슨관에서 공개된 배틀라이트의 시연 버전은 기본적인 조작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과 2:2 AI 대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연습 모드로 꾸며졌습니다. 이미 얼리억세스를 통해 '배틀라이트'의 PvP 대전을 즐겨본 유저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분량이지만, 여타 MOBA 장르와 차별화되는 '배틀라이트' 만의 특징을 가볍게 엿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쉽게 배우는 스타일리시한 조작 - 평타를 포함한 모든 기술이 '논타겟팅'


▲ 배틀라이트 튜토리얼 영상

튜토리얼에서는 간단한 시험을 통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조작을 배우게 됩니다. WASD 키로 이동, 왼쪽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공격, 스페이스 버튼으로 회피, 그리고 Q, E, F 버튼을 통해 각 역할군의 특징이 담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죠.

PC 게임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해봤을 간단한 방식이기 때문에 MOBA 장르의 게임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유저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배틀라이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타를 포함한 모든 스킬이 '논타겟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그 활용법은 무제한으로 넓어집니다. '철권'과 같은 아케이드 대전 액션 게임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커맨드 입력 없이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 기술을 상대에게 적중시키는 것은 순전히 유저의 컨트롤에 달려있죠.



▲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숙달되기는 어렵다


내 '인생캐'는 누구? - 근거리·원거리·지원으로 세분화된 다양한 캐릭터


▲ 배틀라이트 챔피언 소개 영상

권총과 장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챔피언 '제이드'로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챔피언 선택 화면을 통해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챔피언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배틀라이트' 속 모든 챔피언은 '근거리', '원거리', '지원'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자의 특징이 담긴 개성 있는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21명의 챔피언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킬셋을 가진 '인생캐'를 찾아보는 것도 MOBA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좋을지 바로 선택하기 힘들다면, 연두색 엄지손가락 아이콘이 표시된 '초보자 친화적' 캐릭터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튜토리얼을 통해 원거리 챔피언을 체험해볼 수 있었으니, 2:2 AI 대전에서는 근거리 챔피언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 이미지 캐릭터로도 활용되고 있는 근거리 챔피언 '프레이야', 너로 정했다!


스타일리시한 진짜 대전 - 파밍 없이 시작되는 전투와 좁아지는 경기장



2:2 AI 대전은 AI 동료와 한 팀을 이뤄 5전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허수아비를 상대로 자신의 스킬셋을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면 경기장의 중앙까지 탈것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며, 별도의 미니언 파밍이나 아이템 구입 절차 없이 곧바로 '대전'이 펼쳐집니다.

평타를 포함한 모든 기술이 논타겟팅 기술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상대방과의 거리와 전장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전투를 진행해야 합니다. 전장에는 종종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오브젝트가 생성되니 오브젝트의 생성위치를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 시합은 길어도 3분 안에 마무리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서로 '각'을 재느라 전투가 늘어지는 양상을 보이면 경기장이 급격하게 좁아지므로, 근거리 챔피언으로 플레이하더라도 원거리 챔피언의 지속적인 '포킹' 전략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전장이 좁아지면 전장의 긴장감이 배가 된다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는 2:2 AI 대전만 시연해볼 수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정식 버전에서는 누구나 빠르고 쉬운 배틀라이트의 PvP 대전을 체험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배틀라이트의 국내 출시 버전은 글로벌 원빌드로 진행되며, 스팀 버전의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됩니다. 또한, 넥슨은 이미 스팀 버전을 구매한 유저들도 별도의 계정 이관 과정을 거쳐 국내 서비스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사전 지식이 요구되어 쉽게 진입하기 힘들었던 기존의 MOBA 장르의 벽을 넘어, 쉽고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내세운 '배틀라이트'가 국내 유저들에게 또 다른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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