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 인디 부스에서 만나 'Ne:On'은 화려한 네온 사인이 특징인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일견, 눈을 어지럽게 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단순합니다. 도형의 꼭짓점에서 중앙을 향해 날아오는 공들을 레이저 포인트로 맞춰서 물들이고 방어하는 게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재미있을까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한 처음 판에서는 금방 죽었죠. '역시 별로네'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뭔가 억울해서 몇 판 더 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점점 익숙해졌고 승부욕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들어보니 한 열판은 했던 거 같습니다.
요즘 게임들을 보면 화려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게임들을 좋아하지만 이번에 'Ne:On'을 하면서 그런 게임들만 했던 점에 대해서 반성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화려하고 복잡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