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조승래 "게임판 4대 농단세력 발언,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시켜"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57개 |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일(10일) 진행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추가감사 현장에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게임판의 4대 농단세력' 관련 발언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여명숙 위원장이 해명서를 통해 '윤문용 국장이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당 이야기는 제가 7월에 주최한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 7월 20일, '새 정부 게임 생태계 상생 발전을 위한 게임정책 간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한 뒤, "당시 토론회에는 온갖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여명숙 위원장이 4대 농단세력으로 지목한 김모 교수, 윤문용 국장은 물론, 게임 언론인들과 게임산업협회, 인디 개발자와 유저들이 모두 모여 정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간담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여명숙 위원장이 근거로 삼은 사실과 관련하여 '윤문용 국장이 아닌, 유진룡 장관으로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게등위를 해체하고 게임위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유진룡 장관이 네 명의 사람을 고용했다는 이야기를, 윤 국장과 혼동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또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녹취 및 보고의 내용이 가공·편집되어 있는 것 같다"며, 여명숙 위원장이 오독 또는 착각을 한 것이 아닌지도 질문했다. 이어서 "여명숙 위원장이 유력한 근거로 삼고 있는 근거들에 대해, 사실관계 및 주체 확인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발언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이번 사건(게임판 4대 농단세력 발언)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고 생각한다"며, 도종환 장관 취임 이후 게임 인식 개선을 위한 생태계 구성원들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무리 발언에서 도종환 장관에게 "이번 논쟁을 계기로 제대로, 된 규제와 질서있는 진흥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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