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라운더스트, 테스트 계정 논란 인정 "고개 숙여 사과" (2보 추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95개 |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이 최근 제기된 '테스트 계정' 문제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했다.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는 최근 공식 카페를 중심으로 '테스트 계정' 논란이 일었다.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매우 갖기 힘든 용병과 룬 세팅을 지닌 유저, '킹군터'가 갑자기 등장했고, '킹군터'가 랭킹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논란의 시작이다.

이에 유저들이 '킹군터'에 대한 의혹을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에 제기했다.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은 지난 8일 오후 4시,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결과 해당 계정(킹군터)은 개발팀의 테스트 계정"이라고 인정했다. '킹군터'는 최근 개발팀에 입사한 신입 사원의 테스트 계정이며, 빠른 컨텐츠 파악을 위해 라이브 서버에서 용병과 재화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용 지원범위 이상의 룬을 지급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개발팀은 해명했다.

이어 개발팀은 "게임상의 확인이나 테스트가 필요할 경우 테스트 계정을 통해 확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지난 2월 9일 브라운더스트 개발팀 관련자인 'GM칼슨'이 "GM은 실서비스에서 게임 정보를 에디트하지 않으며, 확률을 개별적으로 세팅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다.

현재 브라운더스트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 및 주의 처리를 진행하기로 결정' 했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불미스러운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과정을 더 강화하고, 확인 절차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은 "이번 케이스를 거울삼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음은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입니다.

금일 자정 무렵 발할리킹 단장님이 카페를 통해 확인 요청하신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계정은 개발팀의 테스트 계정이 맞습니다.

'킹군터'는 최근 용병 기획담당으로 신규 입사한 사원의 테스트 계정이며 빠른 컨텐츠 파악을 위해 용병과 재화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테스트용 지원범위 이상의 룬을 지급하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테스트 계정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단장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금일 로그 조회와 담당자들에게 경위를 확인하였고 해당 계정은 내일(9일) 오전 2시 이후 삭제 처리할 예정입니다. 삭제전까지 결투장에서는 매칭되지 않도록 조치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계정이 테스트를 진행한 컨텐츠를 체크하여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신 단장님들께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보상 내용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단장님들께 보다 명확하게 경위를 설명드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에 테스트 계정 셋팅에 대한 내부 프로세스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은 게임상의 확인이나 테스트가 필요할 경우 테스트 계정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계정 또한 라이브 서버에서의 에디팅은 극도로 제한적으로 진행하며 업무를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테스트 계정의 셋팅이 필요할 경우,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케이스의 경우, 2번 과정의 승인 내용과 3번 과정에서 실제 요청사항이 달라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더불어 요청내용을 한 번 더 살피지 못하고, 진행한 운영담당자의 과실도 있었습니다.




해당 테스트 계정에 대해 허가된 내용과 다른 셋팅을 요청한 담당자와 요청 내용을 면밀히 살피지 않고 셋팅을 진행한 운영자에게 각각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 및 주의 처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테스트 계정 지급 재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 번 숙지시키고 이러한 불미스러운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확인 절차를 추가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 단장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 케이스를 거울삼아 개발팀 내부 기강을 다지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발팀 일동-


※ (오후 7시 13분)내용추가 :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은 테스트 계정의 잘못된 사용에 대한 추가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했다. 더불어 'GM칼슨'의 발언은 '킹군터' 이전까지 개인 계정을 테스트에 활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킹군터' 사태의 피해는 파급력과 유저 개인별 피해를 가늠하기 힘들어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다음은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의 추가 사과문 및 보상 내역에 관한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브라운더스트 개발팀입니다.

이번 '킹군터' 테스트 계정으로 인해 많은 단장님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라이브 서버에 테스트 계정이 존재하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하고 기분 나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 계정의 경우 주로 테스트 서버에서 수정된 문제가 라이브 서버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며 테스트가 완료되면 원복하거나 삭제를 진행합니다. 말 그대로 테스트만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계정이며 인게임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개발팀은 모두 개인 계정을 가지고 있으나 '킹군터' 이전까지 개인 계정을 테스트에 활용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단장님들이 지적하시는 GM칼슨의 답변 내용 또한 이런 맥락에서 자신 있게 대답해 드린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케이스의 경우 개인 계정을 테스트 계정으로 사용했다는 점과 테스트 목적을 벗어난 인게임 활동을 했기에 개발팀도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특정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기보다는 각 담당자들이 관리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편 이번 '킹군터' 테스트 계정의 인게임 활동에 따른 사죄의 의미로 아래와 같은 보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파급력이나 피해 규모를 개개인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전체 보상으로 지급될 예정이오니 단장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보상은 4월 12일 정기 점검시 일괄 지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대상 컨텐츠]
결투장, 신성결투장, 길드전, 월드보스

[보상내역]
대상 컨텐츠의 시즌 최고보상

[보상기준]
2018년 4월 12일 정기점검 전까지 해당 컨텐츠 플레이 이력이 있는 모든 유저

[상세내역]



관련링크 : [안내] 테스트 계정의 잘못된 사용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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