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인문 철학적으로 바라보기 '게임의 이론' 출간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3개 |



문학과과학사는 게임에 대한 이론적 분석과 성찰을 담은 학술 개론서 '게임의 이론: 놀이에서 디지털 게임까지'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게임의 이론'은 그간 한국사회에서 지속되어왔던 선정성·폭력성 등 재현의 문제부터 중독·도박성 담론같은 비생산적인 논쟁을 넘어서, 게임을 하나의 인식적 대상으로 설정하고 철저한 이론적 분석을 담아내고자 했다. 게임을 단순히 한정된 경계 안에서 분석하지 않고 미디어·문학·철학·정치경제학비판·역사 등 인문 철학적 연구의 다양한 틀을 넘나들며 ‘문화연구’의 통섭적 시각에서 게임을 다룬다.

'게임의 이론'의 저술에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게임연구를 하고 있는 12인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게임의 문화코드', '게임이펙트' 등을 집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이동연 교수, '디지털 게임문화 연구', '게임포비아'와 같은 저서를 집필한 윤태진 교수, BIC 심사위원장이기도 한 순천향대학교 이정엽 교수 등 12명의 연구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담았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게임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주제들이 담겨있다. 게임의 발명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사를 통해 게임의 역사를 기술하고, 게임의 매체적 속성을 이해하며, 이와 함께 생산되고 논의되어왔던 게임의 담론(규제 및 서브컬처 향유, 문화산업)들을 재구성해 ‘인식적 지도그리기’를 시도한다.

2부는 게임이라는 텍스트를 해부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상적인 이미지·텍스트·사운드 요소들이 게임 내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해석되며, 게임만의 독특한 특성인 메카닉(Mechanics)이 놀이와 몰입, 그리고 재미의 ‘상호작용’들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다룬다.

3부는 게임이 하나의 문화적 공동체로 확장되는 것에 대해 분석한다. 게임 이용자들이 만드는 온라인 공동체, e스포츠라는 산업으로 확대를 통해서 게임이 가진 공동체 언어 형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과 사용자 간 매게 방식의 변화까지 아우른다.

4부는 게임으로 인한 상회적 변화와 성찰을 담고자했다. 단순한 목적지향적 활동으로서의 놀이가 아닌, 작동 되어가는 게이미피케이션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게임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비판을 통해서 게임 플레이가 노동이 되어가는 현실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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