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화 대신 CG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드래곤퀘스트' 예고편 공개

명작 RPG 시리즈 '드래곤퀘스트'가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매번 올드 팬들조차 당혹케하는 실사화대신, 풀3D CG 애니메이션 방식을 채택한 것이 돋보인다.

일본의 영화 배급사 도호 스튜디오는 금일(3일),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래곤퀘스트 영화판,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의 기반이 된 것은 시리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드래곤퀘스트5: 천공의 신부'로, 예고 영상에는 게임 속 주인공인 아벨과 히로인 비앙카, 플로라의 모습도 등장한다.

이번 작품의 제작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시리즈와 '기생수' 실사 영화판을 작업한 야마자키 다카시(山崎貴) 감독이 맡았으며, 모든 드래곤퀘스트 제작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영원한 드퀘 시리즈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 디렉터도 감수 역으로 함께 참여했다.

호리이 유지 디렉터는 "30년 전 '드래곤퀘스트3'가 사회 현상이 될 정도로 인기였을 때도 이미 영화화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게임을 다른 형태로 표현하면 재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거절했다"라며 그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에 갖는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야마자키 총감독과 그의 팀이 담당한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기대했고, 원작 '드래곤퀘스트5'의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짚고 있는 볼만한 영화가 만들어졌다"라고 말하며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호리이 유지 디렉터가 시리즈의 팬들은 물론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하는 영화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오는 8월 2일, 일본에서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 야마자키 총감독과 호리이 유지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