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백수에서 억만장자까지 '리치리치' 꿈은 이루어진다!

게임소개 | 이두현 기자 | 댓글: 18개 |



⊙서비스: 유엘유게임즈 ⊙장르: SRPG ⊙플랫폼: 애플, 안드로이드 ⊙출시: 9월 10일

부자가 되는 게임 '리치리치'는 유엘유게임즈가 지난 9월 10일부터 서비스 중인 작품이다. 게임 컨셉에 맞춰 배우 강부자를 홍보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복잡할 수 있는 SRPG를 모바일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리치리치'는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대규모 경제 활동을 단순한 조작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엔 창업 초보자로 시작하지만 PC방, 카페, 상점 등 사업을 하나씩 늘리고 이를 운영하는 인력을 하나씩 충원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복잡한 경영 시뮬레이션을 기피하는 유저들에게 방치형 요소를 첨가해 누구나 쉽게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덕분에 좀더 깊이감 있는 게임성을 원하는 유저들은 아쉬운 요소가 많을테지만 킬링타임용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충분한 즐길거리를 보장 받는다.



■ 구조조정으로 실직...창업지원센터에서 새출발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시작부터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어버린 캐릭터로 시작한다. 실직자가 된 충격을 금방 털고 일어난 플레이어는 더 이상 남의 손에 인생을 맡기길 거부하고, 창업지원센터로 간다. 센터에서 간단히 창업 계획서를 제출한 창업지원금을 받고서 게임 내 비서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사업을 펼쳐나간다.

'리치리치' 내 창업의 첫걸음인 '주택'은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에서 재화를 벌어들이는 수단과 같다. 주택을 클릭할 때마다 게임 내 재화인 달러를 얻을 수 있다. 주택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클릭으로 얻어 들이는 달러의 단위가 커진다. 게임 초반, 유저는 클리커 게임을 플레이하듯 열심히 주택을 클릭하며 달러를 모으게 된다. 이때 손가락 두 개로 반복하며 튕기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달러를 모을 수 있다.

이후 모은 달러로 가게를 하나씩 인수해나가며 사업을 확장해 간다. 카페를 시작으로 PC방, 마켓 등이다. 가게는 매 초마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한다. 직원 고용에 투자하면 더 많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현실에서의 최저시급이나 고용불안과 같은 요소는 없다. 플레이어는 투자한 만큼 더 빠르게 차오르는 통장을 볼 수 있다.



▲ 백수가 되었지만, 곧 클릭마다 1천 달러를 벌 수 있다


■ 인재 영입으로 사업 파트너 만들기

'리치리치'에서는 비서가 중요하다. "사장님 오늘 비가 올 거 같으니 우산 꼭 챙기세요"라거나 "사장님 넥타이가 풀어졌네요. 제가 다시 매드릴게요"와 같은 멘트로 플레이 초기부터 힘을 내게 만드는 비서는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호작용을 늘릴 수 있다.

게임에서 수집형 RPG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인재 영입이다. 실제 영화배우나 유명인을 모티브로 캐릭터화된 인재들은 다양한 능력치로 플레이어의 사업을 돕는다. 뛰어난 능력과 함께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플레이어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인재로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전투는 설전으로 진행되는데, 회사 간 협상에서 서로 이익을 더 챙기듯 치열하다. 수집했던 인재들의 다양한 능력을 고려해 덱을 구성한다는 점에선 수집형 RPG와도 같다.

능력치가 어느정도 쌓인 인재라면 스포츠카 등 선물을 장착해 능력치를 끌어올리거나 독서나 연수를 통해 텐션과 언변을 높일 수 있다.



▲아이돌부터 영화배우까지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자


■ 창업,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자

메인모드에서는 창업자의 다양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쇠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서 결정되 듯 사업이라는 것도 단순히 투자를 잘하고 어떤 인재를 영입하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PG에서 모험모드를 클리어하듯 리치리치에서는 이 메인모드를 통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사업을 추진해야한다. 초기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만나야한다.

메인 스테이지 1장을 클리어하면 투자 카테고리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투자는 스마트폰, 공용 자전저, P2P 화폐 등 다양한 사업분야 중 하나를 선택하고 투자 횟수에 따라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사업특성에 따라 경력 포인트나 골드 포인특를 얻을 수 있으며 출시 관리 메뉴에 따라 즉시 상장하거나 연합상장을 선택해 출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양한 시련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물리치자


■ 모두가 '리치(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리치리치'는 대규모 경제 활동을 간소하게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바꾼 만큼 진입 장벽은 사실상 없다. 물론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지만, 클리커 게임의 틀 안에서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세금 조정이나 구역간 인프라 설정 등 디테일하게 경영 능력을 보여주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돈을 버는 쾌감은 즉각적이지만 백수에서 억만장자까지 인생 역전의 감동까지 바라기엔 무리가 따른다.

앞서 거듭 언급했던 것처럼 '리치리치'는 복잡할 수 있던 SPRG를 간소화하고, 경영이란 키워드를 통해 재해석한 게임이다. 복잡하고 머리 아픈 요소를 클리커 방식으로 풀면서 보다 즉각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어쩌면 지나친 단순함에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을 수집형 RPG의 재미인 인재 영입을 넣어 보강했다. 밋밋할 수 있는 게임성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패러디 요소가 다수 첨가되어 있으니 게임에서라도 '부자'의 꿈을 누리고 싶다면 '리치리치'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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