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혼자서도 괜찮은데? 본격 해적 게임 '씨 오브 시브즈'

동영상 | 김규만 기자 | 댓글: 9개 |


⊙개발사: 레어 ⊙장르: 액션 ⊙플랫폼: PC, Xbox One ⊙발매일: 2018년 3월 20일

2016년 E3를 통해 공개된 이후, 매년 게임 쇼에서 모습을 보이며 시연 장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XBOX 독점 게임 '씨 오브 시브즈'가 오는 3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씨 오브 시브즈'는 직접 해적이 되어 바다를 누비는 콘셉트로 개발된 멀티플레이어 기반 액션 게임입니다. 주로 해군과 해적의 대립 구도를 그려오던 해적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에 접속하는 사람은 누구든 해적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죠. 멀티플레이 기반의 게임이다 보니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해적단을 결성했을 때 그 재미가 배가되며, 각자 역할을 맡아 대양을 누비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며 웃음 짓게 되는 것이 '씨 오브 시브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도 항상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이죠. 왁자지껄한 해적 생활도 물론 즐겁지만, 때로는 바람 가는 대로 유유자적 항해를 해보고 싶은 순간도 있기 마련입니다. 다행히도 '씨 오브 시브즈'는 친구 없이 혼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콘텐츠를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이번 클로즈 베타를 통해 그동안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바다 사나이의 꿈을 다시 일깨워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씨 오브 시브즈'를 실행하면, 자신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형태에 따라 세 종류의 배 중 하나를 선택해 매칭을 하게 됩니다. 큰 배일 수록 더 많은 플레이어와 함께 모험을 하게 되며, 혼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경우 가장 작은 배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면 됩니다.

플레이하고 싶은 배의 규모를 선택했다면 로딩 이후 바로 게임이 진행되며, 다양한 NPC들이 존재하는 섬에서 해적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리저리 섬 내부를 둘러보며 어느 정도 조작을 익히고 난 뒤에는, 정박해 있는 자신의 배에 올라타 망망대해를 탐험하는 일만 남습니다.



▲ 함께 할 인원에 따라 다른 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망망대해를 탐험하는 데 따르는 제약이 많기는 했습니다. 클로즈 베타를 통해 만난 '씨 오브 시브즈'의 배는 협업을 할 때 가장 최적의 상태로 운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실제 배를 움직이는 것처럼, 누군가 조타수를 맡아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은 돛을 움직여 바람을 잘 탈 수 있도록 해줘야 수월한 항해가 가능했습니다. 1인용 함선이라도 이와 같은 조작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게임에 익숙해진 뒤에 나 홀로 항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절로 마음이 편해지지만



▲ 울렁거림이 리얼해(?) 배멀미가 날수도?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가 바탕이 되는 게임이지만, 어느 정도 RPG요소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을 '씨 오브 시브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는 세션 형태로 매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진척 상황이 초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 탐험을 통해 얻은 금화는 계속 축적되기 때문에 다음 세션에서 NPC들에게 더 좋은 장비를 구매하거나, 더 값진 보물을 가리키는 지도 등을 구매해 또 다른 탐험을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전투보다는 탐험에 더욱 초점이 잡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 해적들과 마주하고 어느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얄 방식이 아니라, 지도 한 장과 나침반만 가지고 눈에 보이는 육지라면 어디든 정박해 보물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혼자서 게임을 즐길 때도 생명의 위협에 대한 부담보다는 유유자적하게 바다 주변 풍경을 둘러보는 등 여유를 느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았고요. 여러 섬들에는 상대 플레이어 외에도 해골이나 상어 등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느긋하게 RPG를 즐기는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 보물을 위해서는 이런 을씨년스러운 섬도 마다할 수 없죠



▲ 상자를 들고 튀어라!



▲ NPC에게 상자를 매각하면 금화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항해와 해적에 대한 로망, 미지의 육지에 대한 탐험을 갈망해온 플레이어들이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씨 오브 시브즈'가 어느 정도 그 목마름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PVP 멀티플레이 위주의 게임일까 봐 걱정했던 게이머에게는 조금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해적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게임인 만큼, 상대 해적들을 만날 경우 나포를 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죽나 혼자 탐험하다가 상어에게 죽나 어차피 죽음은 가까이에 존재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도 사실 없습니다. 더구나 세션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면 그만이니까요.

함께 하면 더 즐거운, 본격 해적 생활 게임 '씨 오브 시브즈'는 오는 29일까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예약 구매할 경우 특전으로 의상과 베타 테스트 참여 권한을 부여하는 Black Dog Pack이 제공됩니다. 게임은 3월 20일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Xbox One과 윈도우10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 두 플랫폼 사이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 동굴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 바다에는 상어가, 육지에는 해골이 보물을 찾는 해적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럴 땐 해적의 매운맛(?)을 보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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