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시공으로 들어온 두 마리 용! 서브 딜러-힐러? 한조-알렉스트라자

게임소개 | 장민영 기자 | 댓글: 14개 |



두 마리 용의 대결! 이번 블리즈컨 영상에서 공개했듯이, 용과 관련된 두 영웅이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합니다. 용의 일격을 쓰는 한조, 그 상대는 진짜 용으로 변신하는 알렉스트라자였죠. 용이라는 컨셉에 맞춰 오버워치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웅들이 나왔는데요. 과연 AOS 장르인 히어로즈에도 두 영웅이 잘 녹아들 수 있을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그 이름, 그 느낌 그대로 시공으로 들어온 한조



▲ 굉장히 위력적이어 보이는 한조의 용의 일격!


한조... 오버워치를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그의 이름만 들어도 특별한 느낌을 공유하실 겁니다. 상체에 반쯤 도복을 걸치고 나타나서 위력보다 겉멋이 강력한 기술을 선보이는 영웅이었죠. 오버워치 프로 경기에서는 음파 화살로 상대를 정찰하고 다시 들어가야 했던 게 한조의 운명이었습니다. 바꾸지 않는다면, '시마다' 일족답게 다른 팀원들에게 '심하다'라는 소리를 듣곤 했죠.

그렇다면 발 빠른 합류전, 칼 같은 cc 연계가 이뤄지는 히어로즈의 속도전을 과연 한조가 따라갈 수 있을까요. 확실히 한조는 영웅의 본 컨셉에 맞게 느립니다. 일반 공격 뿐만 아니라 한 방을 모아서 공격하는 폭풍활(Q), . 'Redemtion'이라는 1레벨 스택 퀘스트 특성을 달성시 공격속도를 50%나 증가시켜주지만, 큰 수치를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기본 공격 속도가 아쉽습니다. 분명, 기동성이 좋고 공격 속도가 빠른 다른 히어로즈 원거리 암살자와는 다른 스타일이었죠.







그리고 역시 한조의 장점인 긴 사거리와 한 방 화력은 여전했습니다. 기를 모으면 사거리가 길어지는 폭풍활(Q)을 활용해 멀리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죠. 벽이 많은 좁은 지역에서는 갈래 화살(W)이 수많은 화살로 퍼져나가 다수의 영웅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답니다.

한조하면 또 가장 중요한 점이 생존 능력입니다. 일반 기술 중에 생존기는 없지만, 겐지의 패시브 기술인 사이보그의 날렵함(D)과 같은 기술 '선천적인 날렵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존이 힘들기 때문에 교전 중에는 최대한 벽에 붙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포지션이 정말 중요한 영웅입니다. 음파 화살(E)를 활용해서 상대의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하면서 말이죠. 수많은 상대 영웅들이 나타났을 때, 적들을 기절시키는 용의 화살(R)과 일직선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용의 일격(R)을 정교하게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한조를 해본 전장은 브락시스 항전이었는데요. 사방에 벽이 있는 비콘 지역 전투에서 갈래 화살의 능력치가 가장 잘 발휘됐습니다. 선천적인 날렵함(D)을 활용해 겐지처럼 위아래 지형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영웅이라는 장점이 있었죠. 게다가, 긴 사거리의 폭풍 화살(Q) 때문에 라인전이 강요되는 브락시스 항전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조가 공격부터 생존까지 둔하다는 점은 AOS 게임 내에서 큰 약점이라고 느꼈습니다. 브락시스 항전이 아닌 큰 맵과 전투 지형에서는 한조가 그 능력을 발휘하기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죠. 정말로 정교한 움직임과 정확한 스킬 샷, 벽을 활용해 철저한 계산 하에 생존하는 능력까지. 한조의 강력한 위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많았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절대 쉽지 않은 영웅이죠. 오버워치와 마찬가지로 조합이 중요한 히어로즈에서도 한조 역시 픽을 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생이 핵심인 영웅 - 알렉스트라자




WOW의 핵심 퀘스트 NPC로 용과 관련된 일마다 항상 등장했던 알렉스트라자. 용의 강력함과 치유라는 두 모습을 동시에 가진 그녀가 그동안 숨겨왔던 능력을 히어로즈에서 발휘하게 됐습니다. 과연 숨겨왔던 용의 힘이 어떨지 히어로즈를 통해 처음으로 체험해봤습니다.

오버워치나 히어로즈에서 지원가 영웅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자신의 생존입니다. 먼저 끊기는 순간, 지속 싸움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이번에 등장한 지원가 알렉스트라자는 자신의 생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영웅처럼 보입니다. 동시에 용기사를 떠올릴 만큼 순간적으로 무서운 능력을 발휘하는 용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한조의 궁극기 용의 일격처럼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진 못하지만, 끈질긴 생존력을 순간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죠. 일반 기술과 특성이 조화로운 지원가였습니다.




먼저, 일반 기술들은 대부분 아군의 체력을 회복해주는 기술입니다. 생명의 선물(Q)은 자신의 체력 15%를 소모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고 궁극기인 생명력의 어머니(R)은 아군과 자신의 생명력을 결속해 생명력이 더 높은 비율로 같아지게 합니다. 아군의 생존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최대한 높은 수치로 유지해야 하는 게 알렉스트라자죠.

그렇다면 자신의 생명력은 어떻게 유지할까요. 광역으로 아군을 치유하는 풍요(W)스킬. 신기한 점은 용의 불씨(E)라는 공격 기술이 특성 선택에 따라 적중시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능력까지 있다는 겁니다. 용의 모습으로 변형시 광역 스킬로 나가기 때문에 생존에 더 힘을 줄 수 있죠.



▲ 오브젝트의 지배자!?

그 외로 알렉스트라자는 오브젝트 사냥과 대규모 교전에서 순간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웅입니다. 지속해서 능력을 발휘하진 못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는 기술들을 발휘하죠. 용으로 변하는 패시브(D)는 150초마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4레벨에 가까워질 때 신단-사원-제단 교전의 경우에 강력한 한 방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궁극기 정화의 불꽃(R) 역시 하늘로 날아올라 원하는 위치에 화염구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상대 영웅이 밀집한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수 있죠. 지원가지만 광역 딜을 발휘해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답니다. 주의할점은 지속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긴 재사용 대기시간과 짧은 스킬 지속 시간 때문에 신중하게 R과 D버튼을 눌러야 할 겁니다.

두 마리의 용과 관련된 영웅을 체험해봤습니다. 히어로즈의 재미라 하면 역시 조합일 텐데, 두 영웅 모두 서브 딜러-힐러 역할을 맡을 것 같습니다. 장거리 포킹과 마지막 한 방으로 상대를 마무리하는 한조, 아군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알렉스트라자.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아군의 부족한 딜과 힐 능력을 메꿔줄 것 같은 두 서브 영웅이 출시되어서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궁금해집니다.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오의덕,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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