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컴뱃7 VR 모드,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게임소개 | 박광석 기자 |


▲ 시모모토 마나부 프로듀서, 코노 카즈토키 프로듀서, 타마오키 쥰 프로듀서

반다이남코의 플라이트 슈팅 게임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최신작, '에이스 컴뱃7: 스카이즈 언노운(이하 에이스 컴뱃7)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이스 컴뱃7은 PS4와 XBOX ONE, PC를 통해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어화 지원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다.

이번 TGS 현장에서는 정식 출시에 앞서 'VR 모드'라는 강력한 무기를 탑재한 에이스 컴뱃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진짜 파일럿 체험'을 테마로 하는 VR 모드는 360도 전방향을 보며 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눈앞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구름과 매섭게 다가오는 적기의 미사일을 HMD를 통해 바라보면, 평면의 스크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한 파일럿 체험이 가능하다.


◆ 에이스 컴뱃7 VR 모드, 생생한 에이스 파일럿 체험을 위해 농축된 콘텐츠를 담다


VR 모드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 최초로 적용되는 새로운 도전이다.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조작에 익숙해진 기존 유저들이 일부러 VR을 쓸 이유가 있나?'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VR HMD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 수가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모니터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더 나은 그래픽을 기대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스 컴뱃7의 VR 모드는 캠페인 모드와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정말 색다른 재미가 담겼다. 캠페인 모드에서 영화 같은 드라마와 스토리를 즐긴다면, VR 모드에서는 직접 전투기의 콕핏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코노 카즈토키 프로듀서는 유저들이 처음으로 에이스 컴뱃을 플레이했을 때 느꼈던 충격을 VR 모드를 통해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에이스 컴뱃7의 VR 모드는 캠페인 모드, 온라인 모드와는 별개로 더 사실적이고 생생한 에이스 컴뱃 파일럿 체험을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에이스팀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모드다. 크게 'VR 격납고', 'VR 미션', 'VR 에어쇼'의 3개 콘텐츠로 나뉘는데, 특히 'VR 미션'에서는 이륙부터 착륙까지 전투기 파일럿이 겪게 되는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VR 격납고'는 VR 모드를 켜면 유저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이다. HMD에 나타나는 헬멧의 표시 시스템이 기동되면 전투기를 선택하거나 미션을 고르는 일련의 과정이 전부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VR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실물 크기의 전투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 소개를 담당한 타마오키 쥰 프로듀서는 도장이나 문양 등 전투기를 꾸미고 있는 요소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봐도 사실적으로 느껴지도록 높은 퀄리티로 제작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이륙 전에 격납고의 전투기를 살펴보는 것도 모두 파일럿 체험의 일환이다




격납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전투기를 구석구석 살펴봤다면, 이제 진짜 이륙을 준비할 시간이다. 에이스 컴뱃의 'VR 미션'은 에이스 파일럿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된 3개의 미션으로 이루어져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미션은 항공모함에서 이함하여 높은 고도에서 적기와 전투를 벌이는 미션, 적군에게 습격받고 있는 기지에서 탈출하여 지상군을 격퇴하고, 다시 기지로 귀환하는 미션의 두 가지다.

이날 발표 현장에서는 공격받는 기지에서 벗어나며 시작되는 두 번째 미션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었다. PS VR 화면을 통해 바라보는 기지의 모습은 생생하게 다가왔고, 적의 습격으로 곳곳에 폭발이 일어나는 현장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활주로를 떠나 이륙을 시도하려던 순간에는 직접 고도를 높여 추락하는 아군 수송기를 피해야 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도 포함됐다.




HMD 시야에는 치열한 공중전이 펼쳐지는 푸른 하늘은 물론, 조종간과 계기판, 그리고 복잡한 버튼이 가득 배치된 콕핏의 모습이 함께 들어왔다. 유저가 진짜 에이스 파일럿이 된 것 같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VR 전용으로 특별히 준비된 콕핏이다. 보통 적기의 위치를 표시하는 레이더는 화면 한쪽에 따로 표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에이스 컴뱃7의 VR 모드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레이더를 포함한 모든 표시가 조종석 내에 배치됐다.

적기의 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고, 후측을 잡기 위해 공중회전을 반복하다 보니 다소 어지러운 느낌도 들었지만, 조준점 내에 들어온 적 기체에 미사일이 명중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에이스 컴뱃7의 VR 모드에서는 격추당했을 때의 상황도 충실하게 구현됐다. 콕핏 내에 화염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차오르게 되는데, 타마오키 프로듀서는 자기도 모르게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꼭 한번 격추되는 경험도 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 콕핏 내부에 연기가 가득차면, 긴장감이 배가된다



▲ 다소 어지러울 수 있지만, 그것도 다 파일럿 체험의 일환으로 느껴진다

이외에도 VR 모드에는 'VR 에어쇼', 그리고 프리 플라이트 모드가 함께 포함됐다. 'VR 에어쇼'는 전투기들의 묘기를 바다 위의 항공모함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모드다. 현장에서 직접 쇼를 관람하는 것처럼 고개를 들어 올리고, 총 22종의 다양한 전투기 묘기를 즐길 수 있다.

'프리 플라이트'는 말 그대로 적이 없는 환경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비행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모드다. 시모모토 프로듀서는 360도의 넓은 시야를 갖는 VR을 통해 푸른 하늘과 흘러가는 구름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느긋하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컴뱃7은 오는 2019년 1월 17일, PS4와 XBOX ONE 플랫폼을 통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PS4 버전 초회 특전에는 에이스 컴뱃5의 PS4 이식판이 함께 포함될 예정이며, XBOX ONE 버전에는 에이스 컴뱃6의 하위호환 버전이 함께 제공된다. 국내 출시 버전의 정확한 특전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노 프로듀서는 캠페인과 온라인, VR 모드와 전작인 5, 6편까지 함께 제공하는 호화로운 구성이므로 팬들은 물론, 새롭게 에이스 컴뱃을 접하는 유저들까지 모두가 기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 '에이스 컴뱃7' 질의응답

Q. 외전작인 에이스컴뱃 X를 제외하면 이번 작품이 첫 한국어화 작품인데, 게임 내 세계관을 국내 유저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추가한 배려가 있나?

- 벌써 7번째 시리즈이지만, 처음 시리즈를 접하는 예비지식이 없는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플레이한 유저라면 전작의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는 등, 반가워할 요소들도 존재한다. 한정판에 포함될 예정인 북클릿에 게임 내 세계관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VR 담당 프로듀서를 두고 전용 트레일러를 만드는 등, VR 콘텐츠에도 힘을 두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VR에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인가?

- 전투기에 타는 것을 VR로 느끼는 것은 굉장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보다 실재감이 크기 때문에 마치 콕핏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재미와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VR 시장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도중이며,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떄문에 비즈니스로 삼기에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고 생각한다.




Q. VR 모드의 프리 플라이트 모드에서는 일반 모드에 있는 맵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나? 아니면 VR 전용의 맵만 볼 수 있나?

- VR 전용 맵만 가능하다. 단순히 맵에 간단한 처리를 한다고 VR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캠페인 모드와는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특별히 VR을 위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었다.


Q. 전작들처럼 다양한 데칼을 선보일 예정인가?

- 새로운 하드웨어로 선보일 때는 모든 것에 욕심을 낼 수 없으므로, 유저 분들께 제공할 부분을 엄선하여 검토한다. 데코레이션이라는 파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비행 자체에 중심을 두고 제작했다.


Q. VR 미션의 개수가 다소 적은 것 같은데, 대략적인 플레이 타임은?

-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VR 모드는 VR로 경험할 수 있는 에이스 컴뱃의 미래를 먼저 즐겨주십사하는 뜻으로 만든 모드다. 그만큼 에이스 컴뱃의 게임성을 응축해서 만들었으며, 많은 수의 기체와 난이도 변경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 번의 플레이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많은 리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시리즈 첫 한국어화를 기념해서 한국 유저분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한다.

- 이번 작품은 한국어화로 선보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섬세함, 등장 인물의 심리 표현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에이스컴뱃에 관심은 있었으나 언어의 장벽으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한국 유저분들이라면 특히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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