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모바일로 즐기는 핵앤슬래시 RPG, '라지엘'

게임소개 | 윤서호 기자 | 댓글: 27개 |



ZLONGAME에서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 게임 ‘라지엘’은 세기말의 분위기를 담아낸 다크 판타지 MMORPG다. 세계 각지에서 언데드와 악마들이 출몰해 수도까지 함락된 상황에서 유저는 각각 특색이 있는 영웅들 중 하나를 선택해 악마들을 물리쳐나가게 된다.

국내 출시를 발표한 이후 ZLONGAME은 라지엘의 컨셉 아트와 콘텐츠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지난 7일까지 두 차례의 CBT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언데드 군단에 함락된 왕국의 전말과 세계 곳곳에 도사리는 수많은 악마와 적들, 그리고 이들을 상대하는 영웅들의 면모를 유저들이 일부 확인해볼 수 있었다.



■ 각자 특색이 뚜렷한 캐릭터들과 손맛을 살린 MOBA식 조작




2차 CBT 기준으로 라지엘에서는 각각 개성 있는 스킬을 갖춘 다섯 명의 캐릭터가 공개됐다. 빙결마법이 특기인 얼음의 대사제 엘리나, 전직 검투사로 적에게 강력한 근접 공격을 퍼붓는 베드로, 기억을 잃은 채 언데드가 됐지만 의식을 유지한 암살자 발릭, 사령술사 이사도라와 수호기사 비손은 각각 다른 특색 있는 스킬들과 특성들을 보유하고 있다.

1차 CBT에서는 엘리나, 베드로, 빌색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2차 CBT에서는 그 셋 중 하나를 선택한 뒤,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다른 네 명의 영웅들을 해금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영웅 중 두 명을 골라서 스테이지 및 월드를 돌아다니게 되며, 상황에 따라서 두 영웅을 서로 태그하면서 전투를 펼쳐나간다.



▲ 처음에는 셋 중 한 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지만






▲ 일정 레벨이 지난 후에는 두 명으로 팀을 편성하는 듀얼 영웅 교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초반에 선택 가능한 영웅 중 엘리나는 빙결 마법으로 적에게 광역 데미지와 상태 이상을 입히는데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이곳저곳을 오가거나 적 공격을 피할 수도 있으며, 강력한 채널링 스킬로 안전한 위치에 자리잡고 적을 요격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두 캐릭터와 달리 자연 회복 외에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별도의 수단이 없어 주의를 요한다.

양손도끼로 무장한 베드로는 호쾌한 근접 공격 스킬과 자버프기를 두루 갖춘 캐릭터다. 체력을 일부 소모하면서 적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입히는 스킬과 흡혈 버프, 흡혈기를 활용해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강력한 적도 한 순간에 제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자기 강화 버프와 리스크를 감수하고 큰 데미지를 입히는 스킬로 무장한 야수의 왕 베드로

활을 주로 사용하는 암살자 빌색은 원거리 공격 외에도 각종 함정과 연막, 디버프기를 갖춘 캐릭터다. 스킬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다소 높은 대신 평타 적중시에 에너지가 차기 때문에 스킬 난사 후에도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CBT에서 해금 조건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영웅 중 이사도라는 많은 꼭두각시 캐릭터를 소환하여 전투에 참전하며 적의 영혼을 순간적으로 폭파시켜 큰 피해를 입히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수호기사인 비손 앨론은 아우라 계열의 근거리 캐릭터로, 아군에게 버프를 주거나 번개 마법을 활용해 근거리, 중거리의 적과 대항하는 캐릭터다.

모든 캐릭터는 각자 네 개의 액티브 스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레벨 도달 시에는 각 슬롯마다 4개의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각각 스킬마다 터치하자마자 즉시 발동하는 스킬부터 MOBA식으로 방향과 지점을 지정한 뒤에 가상 버튼을 떼면 발동하는 방식 등 다양한 조작 방식을 채택해 컨트롤하는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다양한 회피기 및 광역 스킬을 보유하고, 평타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암살자 빌색



■ 스킬 분화와 특성, 아이템트리로 짜맞춰가는 육성의 재미




라지엘에서는 스킬 이외에도 폭넓은 특성 트리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레벨 업 후 획득하는 특성 포인트로 원하는 특성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조합할 수 있다. 특성은 영웅의 스탯뿐만 아니라 스킬의 효과를 다양하게 증가시킨다. 스킬의 데미지 증가뿐만 아니라 스킬 발동 전후에 특수한 효과가 더해지는 등 캐릭터의 변화폭이 넓은 만큼, 특성 노드의 트리에 따라 플레이 양상이 달라진다.

특성은 30레벨 이전까지는 무료로 초기화가 가능하며, 이후에 영웅 레벨이 증가하면서 특성 페이지를 추가해 여러 종류의 특성 조합을 저장해 원할 때마다 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전설 등급 이상 아이템은 때론 스킬을 강화시키는 옵션뿐만 아니라 특수 스킬 추가와 일반 공격 시에 스킬 발동 등 특수 조건이 붙기도 한다.



▲ 특성 뿐만 아니라 아이템의 부가 효과도 다양하다

필드, 혹은 여관 챌린지에서 얻을 수 있는 세트 아이템은 일정 수 이상 파츠 장착시에 강력한 세트 효과가 붙으며, 적절한 특성과 조합할 시에 다수의 강력한 악마들을 상대로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게 된다. 세트 아이템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템은 필드 몬스터 혹은 보물상자에서 드롭돼 필드를 돌아다니며 파밍하고 강해지는 재미를 느끼게끔 했다.






▲ 강력한 보스를 물리치고 세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여관 챌린지'



■ 월드를 돌아다니는 느낌을 살린 '아틀라스'




'라지엘'의 초반은 언데드와 악마 군단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MORPG의 형태로 그려냈다. 각 챕터마다 여섯 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그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밟아가면서 유저는 다양한 적들과 맞서싸우게 된다. 개중에는 맵의 기믹을 이해해야 하는 적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챕터 2까지 종료되면 기존 스테이지 방식과는 다른 콘텐츠인 '아틀라스'가 개방된다. 아틀라스는 존재의 성의 웨이포인트를 통해 라지엘의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콘텐츠로, 유저는 활성화된 웨이포인트를 통해 해당 지역을 오갈 수 있다. 아틀라스는 1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최대 4인까지 파티플레이를 지원한다.



▲ 스토리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 일일퀘스트는 별도의 콘텐츠, 아틀라스를 통해 진행된다

아틀라스에서는 일반 스테이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악마들과 언데드들이 출몰하게 되며, 필드 곳곳에 보스급의 몬스터들이 출현하기도 한다. 맵 곳곳에는 금, 은, 청동 3가지 등급의 보물상자가 있으며, 희귀 아이템과 장비를 얻을 수 있다. 출현 위치는 랜덤으로 생성되며, 때로는 강력한 보스 및 엘리트 몬스터들이 도사린 곳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일일 퀘스트가 제공된다. 일일 퀘스트는 크게 지정된 몬스터들을 사냥하거나 일정 지역을 점령하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 5시에 갱신된다. 일일 퀘스트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피로도가 필요하며, 피로도가 0이면 퀘스트를 수주할 수는 있지만 완료 보상을 얻을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 맵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보면



▲ 곳곳에서 보물상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 모바일로 즐기는 핵앤슬래시 RPG, 라지엘


다수의 적과 싸우는 전투에 집중한 핵앤슬래시는 그간 국내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르다. 특유의 직관성과 간편한 조작으로 다수의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호쾌함은 유저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으며, 출시된지 몇 년이 지난 게임도 계속 찾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라지엘은 두 차례의 CBT를 통해 핵앤슬래시의 호쾌한 전투에 MOBA식 조작법을 가미한 게임플레이를 유저에게 선보였다. 짤막한 스테이지 방식의 스토리 챕터 외에도 대량의 적들을 뚫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월드인 '아틀라스', 보스를 물리치고 세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여관 챌린지, 길드원과 함께 입장이 가능한 시련의 땅, 강력한 적들을 뚫고 아래층으로 계속 내려가야 하는 어비스 마경 등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거래소, 잡화점, 대장간 등 간접적으로 전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앤슬래시는 스테이지와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대량의 적들을 물리치고, 그러면서 레벨업하고 장비를 파밍하고 다시 적과 맞서는 패턴이 반복되는 장르다. 얼핏 보기엔 단순반복적이지만, 캐릭터가 성장해나가고 그에 맞게 강대한 적들과 끝없이 맞서싸워가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CBT에서 일부 확인된 BM를 살펴보면, 라지엘은 펫과 소모성 아이템만 확률형이며 무기와 방어구를 비롯해 장신구까지도 필드에서 드랍된다. 펫 아이템 슬롯은 없어서 펫을 위한 아이템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다.

CBT에서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적들과 끊임없이 맞서싸우고, 이러한 파밍을 통해서 꾸준히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는 핵앤슬래시의 매력을 일부 엿볼 수 있던 라지엘은 4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로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온전히, 그리고 꾸준히 계속 담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 21일을 기다려봄직하다. BM이라는 변수까지 온전히 오픈되고도 라지엘이 그 매력을 온전히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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