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게임+액션, 잔혹 동화로 연출한 무작위성의 세계 '로스트 인 랜덤'

게임소개 | 윤서호 기자 | 댓글: 3개 |

EA는 오늘(23일), 신작 '로스트 인 랜덤'에 대해 소개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로스트 인 랜덤은 Fe의 개발사인 조인크에서 개발하고 EA가 퍼블리싱하는 작품으로, 3D 어드벤처와 보드게임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전작 Fe가 몽환적이고 아름다은 세계를 바탕으로 했다면, 로스트 인 랜덤은 불확실성과 혼돈이 가득한 고딕풍 마을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유저는 랜덤의 마을에 떨어지게 된 소녀 이븐이 되어서 마을 한구석에 떨어진 주사위 다이시와 함께 저주를 풀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된다.

개발진이 밝힌 로스트 인 랜덤의 주요 키워드는 '어두운 동화'와 '무작위성'이다. 팀 버튼의 작품과 그림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로 다소 어두운 스타일의 동화풍의 세계를 구현해냈으며, 그 안에서 자신의 의도나 노력과 관계없이 완벽하게 무작위로 미래가 결정되어버리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중에서는 각자의 주사위 눈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되는 식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주사위 눈이 6이면 특별한 행운이 찾아오거나 혹은 정말 살기 좋은 곳으로 가게 되지만, 1이면 불행이 찾아오거나 혹은 음침하고 어둑한 빈민구역으로 강제로 가게 되는 식이다.

그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이븐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또다른 주사위, 다이시와 만나게 되고 이를 노리는 다양한 적들과 마주한다. 최종적으로는 도시의 시스템을 장악하고자 기나긴 전쟁을 벌인 두 시장과 그 부하들을 상대해나가게 된다. 개발진은 이들과 맞서싸워나가는 과정은 실시간 액션으로 구현하되, 전체적인 맥락은 보드 게임에 가깝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투 이벤트 단위로는 이븐을 실시간으로 조작해서 적들을 무찌르는 액션 형태로 구현했지만, 이븐이 들고 싸우게 될 무기는 그 턴에 굴린 주사위의 눈에 따라 달라진다.

그 외에도 마치 보드게임처럼 각자가 나온 주사위 눈에 따라서 겪게 되는 상황이 바뀌게 되고,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시스템의 주사위의 눈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싸움 도중에 죽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마치 보드게임의 한 턴이 끝난 것처럼 게임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런 결과가 계속 축적이 되면 궁극적으로 게임이 배드 엔딩으로 흘러가는 만큼, 플레이할 때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월드 게임이 아닌 만큼 필드 규모가 방대하거나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사이드 퀘스트나 기타 요소들도 그에 따라 랜덤하게 출현하는 등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1회차 플레이타임은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로스트 인 랜덤'은 2021년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오리진 및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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