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볍고, 편하다!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5"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15개 |


▲ 스틸시리즈 게이밍헤드셋 "아크티스5"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귀에 이어폰을 끼는 사람은 많이 볼 수 있지만, 헤드셋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발견하기 쉽지 않다. 뭐, 객관적으로 봤을 때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 거추장스러운 헤드셋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작아 휴대하기 편리한 이어폰이 외출용으로 훨씬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휴대성이 크게 필요 없는 가정에서 이어폰보다 구조적으로 더 좋은 음질과 음량을 확보하기 쉬운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겠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다. 가정에서 게임을 하거나 음악 감상 및 영화를 보는 것도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렇듯 헤드셋을 선호하지 않는 대다수 사람의 공통점은 답답하고 무거운 착용감이 싫어서라고 답한다.

게이밍 기어 전문제조 기업 스틸시리즈는 헤드셋의 무겁고 답답한 착용감을 싫어했던 사람들도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5"를 출시하였다. 아크티스5는 초경량으로 출시된 제품으로써 평균 게이밍 헤드셋 무게인 350~500g보다 가벼운 298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아크티스5는 제품의 경량화와 헤드셋의 성능뿐만 아니라 독일의 ‘레드 닷 어워드 2017’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받을 정도로 외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풍부한 소리와 편안한 착용을 위한 초경량을 신조로 내세운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5"! 지금부터 성능부터 착용감까지 세세하게 살펴보자.



▲ 제품박스 디자인이 정말 특이하면서 아름답다



▲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을 플라스틱이 감싸고 있다



▲ 선 하나하나 세심하게 포장되어 있다


■ 아크티스5의 성능 - S1 스피커 드라이버로 모든 소리에 만족감을 더하다!



▲ 아크티스5의 상세성능표

끝내주게 멋진 디자인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LED를 장착한 제품이라 해도 헤드셋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음질이 좋지 않다면 빛 좋은 개살구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아크티스5는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장착하여 선명하고 풍부한 음질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32Ω 임피던스값, 98db 음압과 20~22,000Hz의 주파수를 가져 일반적인 헤드셋보다 높은 주파수와 고른 음역을 낼 수 있다.

또한, 아크티스5는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소리의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고가의 헤드셋에서 사용하는 S1 스피커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S1 스피커 드라이버 덕분에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을 들을 때나 영화를 감상할 때도 만족스러운 음질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음질에 높은 현실감을 더해주기 위한 장치로써 DTS 헤드폰:X 7.1 서라운드 음향 기술을 장착했다. 7.1 서라운드 기술은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게이밍 헤드셋에는 대부분 장착될 만큼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기술로써 들리는 소리의 거리 및 방향 등 위치와 관련된 오디오를 실제 사물이 있는 방향에서 들리는 것처럼 하여 더욱 생동감 넘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팀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꼭 필요한 마이크를 살펴보자. 아크티스5는 팀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접이식 양방향 설계의 클리어캐스트 마이크를 장착하였다. 마이크가 헤드셋의 옆면에 달려있거나 탈부착 형태가 아닌 접이식 구조로 되어 마이크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 수납하여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외관상 깔끔한 형태를 보여준다.

추가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마이크는 사용자의 목소리 주파수에 맞춰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변 잡음에 신경 쓰지 않고 말끔한 음성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 마이크를 안 쓰는 상황에는 이렇게 수납했다가...



▲ 필요할 때 쫙! 뽑으면 된다



▲ 마이크가 음소거 중일 땐 끝에 빨간색 LED가 점등된다


■ 아크티스5의 착용감 - 가볍고, 편안하다!



▲ 깔끔한 외관을 가진 아크티스5

헤드셋을 구매할 때 성능과 함께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착용감이다. 많은 사람이 헤드셋은 답답하고 무거워서 오래 쓰기 싫어하는 경향이 많다. 이어폰과 달리 귀를 덮는 형태와 무거운 무게는 확실히 장시간 착용 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아크티스5는 무겁고 불편한 헤드셋이 불만이었던 사람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만큼 가벼우면서 뛰어난 착용감을 가지고 있다. 298g의 무게는 여성분들도 무난하게 착용할 만큼 가벼우며,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헤어밴드가 아닌 스키 고글용 서스펜션 헤어밴드를 사용하며 사용자의 머리 모양과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준다. 머리를 감싸는 헤어밴드 덕분에 착용 중 느껴지는 압박감이 덜하며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유지해준다.



▲ 헤어밴드의 신축성이 굉장히 좋다



▲ 헤어밴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원하는 헤어밴드를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이어 쿠션 또한 일반적인 헤드셋과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 운동복에 사용되는 직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에어위브 소재가 사용된 아크티스5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가죽 재질의 이어 쿠션보다 통풍이 훨씬 좋으며 땀, 수분, 열 흡수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덥고 땀나서 헤드셋 쓰기 싫어지는 여름에도 가죽 재질의 헤드셋보단 비교적 쾌적한 착용감을 가질 수 있다.

귀 전체를 덮는 밀폐형 구조의 아크티스5는 이어컵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귀가 큰 사람도 이어 패드에 귀가 눌리는 일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기자는 안경을 쓰기 때문에 헤드셋의 착용감에 민감한 편인데 실제 테스트를 위해 약 6시간가량 착용한 결과, 귀가 아프거나 헤드셋에 눌리는 것 없이 상당히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일반적인 밸뱃, 가죽재질이 아닌 에어위브 소재를 사용했다



▲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나 착용 시 압박감을 덜어준다


■ 아크티스5의 편의성 - 스틸시리즈 엔진3로 세세한 조작을 한번에!



▲ 스틸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스틸시리즈 엔진3"

유명 게이밍 기어 제조사의 경우 회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사 제품의 세부적인 설정을 조율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 역시 전용 소프트웨어 "스틸시리즈 엔진3"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스틸시리즈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 엔진3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먼저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사용하고자 하는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제품 동기화를 할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사용할 수 없으니 이 점 유의하자.

사용자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헤드셋의 EQ를 사용자 원하는 데로 설정하거나 마이크의 음량, 잡음 감소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스틸시리즈 엔진3의 다양한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또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은 이어컵에 장착된 LED 설정 기능이었다.

이어컵의 1680만 RGB 조명은 색상을 원하는 데로 맞춤설정 가능하며 정상 파동, 둥근 파동, 소리에 맞춰 호흡, 깜박이거나 트리거 모드 등 다양한 빛 효과를 지정할 수 있다.



▲ 소프트웨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틸시리즈에서 기본 제공하는 챗믹스 다이얼을 사용하여 게임 중에도 음성과 게임 소리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챗믹스 다이얼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를 게임 쪽으로 돌리면 음성 소리가 작아지고 음성 쪽으로 돌리면 게임 소리가 작아진다. 챗믹스 다이얼은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긴박한 게임 중에 알트 탭을 눌러 시스템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히 선을 늘려주는 용도 이외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 챗믹스 다이얼의 스위치를 돌려 쉽게 조절 가능하다



▲ 이어컵에 버튼이 달려 마이크 음소거 및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 실제 사용 소감 - 분명 썼는데 쓴 거 같지가 않네?

기자는 무슨 이어폰을 착용하던 귀에 맞지 않아 자꾸 빠지는 슬픈 귀를 가지고 있어 어릴 적부터 헤드셋을 자주 애용한 편이다. 그만큼 다양한 헤드셋을 접해봤고,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객관적으로 스틸시리즈 "아크티스5"의 사용 소감을 써볼까 한다.

처음 아크티스5를 봤을 때 독창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어컵 가장자리와 스틸시리즈 로고에서 빛나는 LED 효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감탄사를 부르기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아크티스5의 착용감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사람마다 두상의 형태와 크기가 다르므로 실제 착용 시 기자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도록 하자. (기자의 머리 둘레는 56 정도다)

아크티스5는 헤어밴드 길이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조절방식이 아닌 고글용 서스펜션 헤어밴드를 적용하여 쓰면 머리 크기에 맞춰 자동으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방식이다. 헤어밴드의 신축성이 뛰어나 머리가 상당히 큰 사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많이 늘어난 만큼 압박감이 세질 거라 생각했지만 헤어밴드가 착용하는 머리 부분 전체를 감싸 압박감을 분산시켜 딱히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착용했던 모든 사람이 만족스럽게 느낀 부분은 에어위브 소재를 사용한 이어 패드였다. 엄청나게 푹신한 베개를 덮고 있는 느낌을 주는 이어 패드는 안경을 쓰고 오랫동안 착용해도 피부에 자국이 남거나 눌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신축성과 압박감이 덜했으며 비교적 더운 날씨임에도 귀에 열이 쏠리는 것 없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음질 역시 귀 전체를 덮는 밀폐형 구조 덕분에 차음이 좋아 외부의 소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며 소리가 정말 깔끔하게 잘 들렸다. 최근 출시되는 게이밍 헤드셋은 USB 전용이라 스마트폰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아크티스5는 전용 잭을 동봉하여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소소한 편의성도 돋보였다.

그동안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싫어 헤드셋 사용을 꺼렸다면 아크티스5는 헤드셋에 대한 답답했던 거부감을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 이어컵의 크기가 커서 귀가 큰 사람도 걱정없다



▲ 마이크의 길이가 길어 입까지 충분히 닿는다



▲ 여성도 무리없이 착용할 수 있다



▲ 정면에서 봐도 멋진 아크티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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