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취향저격, 전광석화 격투가 '배틀마스터'! 로스트아크 2차 CBT 체험기

리뷰 | 이서우 기자 | 댓글: 175개 |
9월 15일(금) 오후 4시, 마침내 기다리던 2차 CBT가 시작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10분 정도 일찍 서버가 열려 정신없이 접속했는데요. 저는 미리 정해두었던 클래스, 파이터로 시작했습니다. 답답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면, 빠른 스피드를 가진 파이터를 추천!

파이터의 프롤로그는 가문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대사부 시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이자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연 가문의 후계자는 여성의 신분으로 가문을 평정하고 이번 대사부 시험에 참가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어린 궁녀님'이라던지, '계집애' 같은 듣기 싫은 소리만 하는 녀석들이 나와 모두 부숴버리고 싶게 만들죠.

게다가 이번 대사부 시험의 경쟁자인 '호동'! 이 녀석, 대단히 밉상인 캐릭터입니다. 중간에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호동을 구할지 말지 선택지가 나오는데요. 저는 그래도 한 번 구해줬습니다만...그 다음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채팅창에서는 게임 개발진이 '유(재석)라인'이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죠.




▲ 다양한 세계관이 공존하는 로스트아크의 분위기




▲ 이걸 구해, 말아...여러분의 선택은?


어찌어찌 시험을 통과하고 마을로 나가니, 적 가문 놈들이 논밭을 죄다 헤집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낙담한 소작농들과 대화하고 적 가문 녀석들을 때려눕히는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소작농들이 심하게 낙담한 나머지, 우리 모험가들과 대화할 생각을 안 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모험가가 소작농들 사이로 우왕좌왕하는 사이, 속절없이 시간만 지나가고...결국 기다림에 지친 모험가들이 퀘스트에 앞서 결투 콘텐츠를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저도 그사이에 껴서 한 판 했는데요. '쌈닭' 업적 달성과 함께, 가볍게 승리하면서 '승리의 쌈닭' 업적까지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프롤로그 레벨 3 구간에서 한없이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레벨 4를 달성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약 30분간의 서버 점검 공지를 알리는 GM의 파란 채팅이 올라왔습니다. 잠시 게임을 중단해야 해 아쉬웠지만, 문제가 해결되기만 한다면 환영이었죠.




▲ 스마일게이트는 소작농을 뿌려라!




▲ 승리의 순간(자랑)


잠깐 동안의 점검이 끝나고, 다시 모험 시작! 불량배들을 혼내주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아주고, 약간 돌아버린 호동도 상대해주다 보니 길게 느껴졌던 프롤로그도 어느새 끝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악마까지 처치하고, 마침내 '대사부라 불리우는 여인' 업적을 달성하면서 전투 레벨이 10이 되었죠. 비파를 연주하자 먹구름 사이에서 나타난 가디언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트리시온으로 이동하고, 이제 전직을 해야 할 시간. 물론 저는 다음 전직도 생각해두었죠. 바로 배틀마스터입니다. 답답한 건 정말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트리시온에서 해당 클래스의 모든 다음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미리 정하지 않더라도 비교해보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로스트아크에서 우주를 느끼게 될 줄이야...




▲ 체험하기를 통해 전직 클래스 맛보기 가능!


프롤로그도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모험을 떠날 차례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처음 만나는 인물은 바로 '아만'인데요. 이 목소리도 나긋나긋한 나약한 청년을 구해주는 것이 첫 번째 임무입니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액션 영화 못지않은 마차 추격전까지! 이 아만이라는 인물은 어쩐지 오래 보게 될 것 같네요.

그다음 도착한 마을은 석재 건물들이 멋진 레온하트였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처음으로 보는 서브 퀘스트가 있어 한 번 받아 보았습니다. 어떤 경비대원이 좋아하는 여인에게 꽃다발을 전해달라는 약간 황당한 퀘스트였는데요. 다른 경비대원 모르게 전해달라는 부탁까지 하더군요.

일단 받은 퀘스트니 해주기는 했는데, 꽃다발을 받은 여자의 요구가 훨씬 더 황당했습니다. 여자는 꽃다발을 버려야겠다면서, 꽃을 화단에 '보관'해달라고 하죠. 주인공도 '선물 받은 꽃을 버리라고?'라는 생각을 하지만, 퀘스트를 받은 이상 열심히 화단에 심어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후에 다른 선택지도 추가해주면 좋을 텐데, 꽃을 여자에게 던져버리는 건 어떨까요?




▲ 꽤 스릴넘치는 추격전, 근데 중심은 어떻게 잡고 있는 걸까요




▲ 선물 받을 꽃을 버리라고?


이제 사냥을 나설 차례라고 생각한 순간, 아뿔싸, 다시 서버 점검 공지가 나왔습니다. 어쩐지 서버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에는 1시간이나 진행한다고 하네요. 불안정한 서버 상태와 반복된 점검, 게다가 동료 기자들을 보니 접속 대기 시간까지 있어 2차 CBT 첫날은 모험가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말 그대로 첫날, 로스트아크의 세계를 모두 경험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기간이 더 길죠. 오늘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더 나은 테스트 환경이 만들어져 진정한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서버 점검이 길어지면서 원래 예정되었던 12시 서버 마감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되었네요. 2일 차 테스트를 기다리며 기사를 마무리하려던 찰나, 설렘과 기대를 안고 다시 로스트아크에 접속하러 갑니다. 모험가 여러분도 어서 빨리 접속하세요!




▲ 아...안돼...!




▲ 마무리는 하트가 정석




▲ 그리고 다시 달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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