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이 좋다 vs 액션'만' 좋다? '엘소드M 루나의 그림자' 체험기

리뷰 | 이두현 | 댓글: 7개 |
※ 현장 상황이 매우 시끄러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엘소드M’은 등장부터 갑작스러웠다. ‘엘소드M’은 올해 초,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얼마 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주일간의 테스트가 끝나고 약 7개월 동안 소식이 없다가 ‘지스타 2017’에 다시 등장했다. KOG가 지스타 B2C 관에 부스를 차린 것도 처음이어서 ‘엘소드M’이 어떤 모습으로 유저와 만날지, 지난 테스트 때보다 얼마나 개선됐을지 기대됐다.

사실, 이번 지스타 KOG 부스의 메인은 ‘커츠펠’이다. ‘엘소드M’의 시연대는 KOG 부스 한 쪽에 20여 대의 기기만 있을 뿐이었다. 딱 이만큼이 KOG가 ‘엘소드M’에게 주는 기대감일까 생각도 들었지만, 한 번 해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기기를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엘소드M’이 괜찮았다. 애초에 기대가 없는 상태로 했기 때문은 아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모바일 액션 게임이 나왔지만 결국 ‘자동사냥’으로 끝나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하지만 ‘엘소드M’은 끝까지 손맛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액션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KOG의 마음을 ‘엘소드M’에서 보는 것만 같았다.

모바일에서의 액션 게임. 현재까지도 많은 게임사에서 답을 찾고 있는 문제다. KOG는 ‘엘소드M’을 답으로 낼 수 있을까?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봤다.

"자동전투? 없습니다!" - 자존심을 지키는 KOG

모바일 액션의 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

‘엘소드M’을 하면서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전투 화면 어디에서 ‘자동 사냥’ 버튼을 찾을 수 없었던 점이다. 그동안 액션이 뛰어난 게임들은 다수 나왔다. 쏟아진 대작들은 최신 게임 엔진과 그래픽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놀라운 기술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자동 사냥 버튼을 누른 채 바라만 보면서 ‘내가 과연 게임을 하고 있는 걸까?’ 같은 의문이 들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 PC 원작과 다르게 ‘엘소드M’은 기본적으로 TPS 방식이다. 때때로는 쿼터뷰로 전환되거나 중요 액션 장면에서는 특유의 연출이 나타난다. 전투는 탭과 슬라이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액션을 펼칠 수 있었으며, 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충실하게 챙겼다.

액션을 ‘보는’ 게 아닌 ‘하는’ 게임이란 점은 적어도 ‘엘소드M’을 다른 사람 추천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엘소드M’은 단순히 ‘자동 사냥’ 버튼을 뺀 게 아닌, 모바일에 맞는 액션 시스템을 갖추었다. KOG는 ‘엘소드M’에 손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넣어 지루하지 않은 전투를 만들어 냈다.





액션의 기본은 갖추었다 - '엘소드'스러운 전투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손맛

콤보는 액션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엘소드M’은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넉백을 시킬 경우 연속 공격을 통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엘소드M’ 전투 화면은 4개의 액티브 스킬과 스트라이커 스킬, 태그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엘소드M’의 콤보 액션은 전투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적의 공격 모션도 직관적이라, 행동에 익숙해지면 능숙하게 회피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원거리 공격의 경우 공격 범위와 방향이 바닥에 붉게 표시됐다. 이것을 보고 방향키로 사용하거나 회피 버튼으로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었다. 다만, ‘바닥 피하기’ 게임이 될 거 같은 우려도 들었다. 차라리 적의 공격 전 움직임을 더 다양화하고 바닥 알림을 뺀다면 전투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액션 연출은 엘소드 특유의 카툰풍을 잘 살렸다



▲ 적의 원거리 공격은 피하기 쉬운 편, 능숙한 유저를 위한 버전도 필요해 보인다


이어지는 '엘소드'의 이야기 - 스토리가 있는 액션

기다려준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원작 엘소드의 스토리를 즐겼던 유저라면 ‘엘소드M’은 스토리를 이어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이다. 엘소드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해 새로운 세상 ‘루나로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엘소드M’ 유저는 주인공을 통해 루나로스를 구원하고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개발사 KOG인만큼 ‘엘소드M’의 스토리도 기대하게 만든다. 지스타에서 만난 ‘엘소드M’에서도 스토리 모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타 게임들처럼 튜토리얼에 불과한 모드일지, SKIP 버튼을 찾게 만드는 이야기일지는 시연 버전에서 확인하기 힘들었단 점은 아쉬웠다.



▲ 엘소드의 스토리는 팬들이 2차 콘텐츠를 만들만큼 인기가 좋았다
모바일에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


액션이 좋다 - 액션'만' 좋다?

사실, 유저들은 이미 해봤다.

‘지스타 2017’ 시연 버전의 ‘엘소드M’에서는 액션 외 콘텐츠는 확인하기 힘들었다. 캐릭터의 경우 원작에서부터 유명한 엘소드, 아이샤, 레나, 레이븐 4종의 캐릭터로 시작한다. 유저는 캐릭터마다 리더, 태그,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지정해 전투 요소마다 쓸 수 있었다. 이후, PC 엘소드에서 등장한 이브, 청, 아라, 엘리시스, 애드 등의 캐릭터가 추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장 시스템에서도 다른 RPG들과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스토리 모드에 따라 레벨을 올리고, 중후반에는 아바타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외형이 달라지고 도감에서 확인하며 무기에 강화하고 보석을 부착하는 시스템은 이미 많이 해본 것들이다. 그 외 전투 모드는 자신의 스펙을 시험하는 무한던전 시스템, 많은 아이템이나 골드, 경험치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다.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해본 모드들을 엘소드의 캐릭터로 한다는 거 외에 특이점은 찾기 힘들었다.

‘엘소드M’의 액션은 좋았다. 다만, 그 외 콘텐츠는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힘들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액션만 괜찮은 게임이 될 것인지, 액션도 좋은 게임이 될 것인지 앞으로 KOG에게 기대해본다.



▲ 아직 안 해봤지만, 이미 해본 거 같은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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