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원작 재현은 Good! 차별화 포인트는 글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뷰 | 김규만 | 댓글: 14개 |


⊙개발사: 넷마블 ⊙장르: MMORPG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8

이번 지스타 2017에서 접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시연은 캐릭터 생성부터 경공 시스템, 기본적인 퀘스트 동선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튜토리얼의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캐릭터 선택창에서는 진족 건족, 곤족 및 린족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각 종족과 성별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달랐죠. 캐릭터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두 가지로, 원작에 비해서는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족의 경우 검사와 권사, 린족의 경우는 기공사만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원작 블소의 특징 중 하나인 '커스터마이징'은 이번 시연버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바로 게임을 시작하면, 로딩 화면에서부터 원작의 느낌을 구현한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린족 주술사가 달려가는 모양의 로딩 바와 게임 팁 한마디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시연 버전에서는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블소 초창기 막내들이 처음 경공을 배우던 지역인 제룡림의 기연 절벽에서 독초거사의 퀘스트에 따라 경공을 습득하게 됩니다.



▲ 로딩 화면부터 NPC와의 대화창까지, 원작의 분위기를 담는 데는 성공한 느낌

'경공' 시스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내세우는 원작의 특징을 구현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무기를 손에 들지 않은 평화 상태에서는 공경 버튼 주변에 점프와 달리기 버튼이 존재하는데, 이동하는 도중 달리기 버튼을 활성화한 채로 점프를 누르는 것으로 간편하게 경공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경공과 활강 뿐 아니라, 원작에서는 대사막 지역에서 배우게 되는 천상비 같은 경공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또한 여느 모바일 MMORPG와 다르지 않게 퀘스트 지역까지 자동 이동을 지원하는데, 자동 이동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경공을 구사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공중에서 활강을 할 경우는 자동 이동과 관계 없이 캐릭터가 보고 있는 방향으로 활강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죠.



▲ 상당한 디테일이 돋보였던 대나무마을 해안가 맵

기연절벽에서 일련의 퀘스트를 통해 경공 시스템을 체험해본 이후에는 포탈을 통해 원작에서도 초보자 시절을 함께 보냈던 대나무마을 해안가로 이동하게 됩니다. 원작의 느낌이 잘 들수 있게 배경에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다시 퀘스트 수행을 통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전투 시스템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적 주변에 다가가게 되면 자동으로 가까이 있는 적을 조준하게 되며, 전투 자세로 들어가 공격 및 스킬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했는데요, 원작의 논타겟팅 전투와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마리 이상의 적을 공격할 때 스킬 범위에 적이 존재할 경우 한꺼번에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몰이 사냥도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플랫폼 상 다소 제한적인 스킬 퀵슬롯을 가지고 있음에도 원작의 콤보 기술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킬을 사용할 경우 다음 연계기가 존재하면 해당 스킬의 아이콘이 바뀌며, 이를 통해 간단하게 연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직업 별로 각기 다른 전투 기술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의 경우 특정 공격을 통해 일반 전투 자세에서 '필살 자세'로 변경할 수 있고, 이 경우 어검술을 비롯해 더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합격기는 별도의 팝업을 통해 간편하게 구사할 수 있는 편

해안가에서 기본적인 전투를 마치고 난 뒤에는 추가적인 퀘스트를 통해 보스 몬스터인 거거붕과 흑신시를 상대하게 됩니다. 퀘스트 도중 등장하는 거거붕의 경우 원작에서 상대하던 것과 같은 패턴을 보여줬으며, 특정 패턴에 바닥에 표시되는 영역을 피하거나 상태이상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패턴을 끊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필드 보스형 몬스터로 등장하는 흑신시는 유저 여럿이서 상대해야 할 만큼 많은 체력과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술을 끊기 위해서는 원작과 동일하게 '합격기'를 활용해야 했습니다. 시연 버전에서 흑신시에게 상태이상을 걸기 위해 필요한 합격기의 수는 3개로, 추후 보스 몬스터의 종류나 콘텐츠에 따라 필요한 합격기의 수에는 차이를 보일 수 있겠습니다.

합격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유저 편의성을 위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합격기가 팝업 형태로 화면에 나타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흑신시를 사냥하는 도중 다른 유저가 상태이상 스킬을 사용하면 위쪽에 해당 상태이상의 종류가 표시되며, 이와 함께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상 기술이 팝업됩니다. 따라서 퀵슬롯에서 일일이 합격기에 맞는 스킬을 찾을 수고를 덜 수 있었습니다.

스킬 콤보와 합격기 등 원작의 전투 시스템이 구현된 것을 확인했지만, 횡이동을 통해 보스 몬스터들의 패턴을 회피해 가며 전투를 하던 원작과 비교한다면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조작이 제한되는 부분도 확실히 존재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면서 스킬을 숙지하고 있다면 각종 회피 동작을 사용하기 더 수월할 수는 있겠지만, 조작 부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모바일에 맞는 해결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바닥을 보며 회피하는 기믹은 익숙하지만, 역시 조작이...

튜토리얼 형태로 진행된 지스타 시연을 통해 만나본 '블레이드&소울'의 첫 인상은 원작 '블레이드&소울'의 느낌을 생각보다 잘 구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업 별 스킬과 연계기도 확인할 수 있었고, 필살 자세라는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한 점도 눈의 띄었죠. 상태이상 공격을 통한 연계기와 합격기 등도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제대로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 뿐 아니라 NPC들과의 대화창, 로딩 화면까지도 원작의 느낌을 살려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연 버전에서 볼 수 있었던 기연절벽과 대나무마을 해안은 마치 초창기 '블레이드&소울'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구현되어 있었고요.

위와 같은 감상을 좋게 말한다면 '원작의 충실한 재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만이 가지는 특징은 다소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게임이 출시되었을 경우에는 원작과 어떤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도 눈여겨봐야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2018년에는, 같은 IP를 활용한 또 다른 모바일 MMORPG인 '블레이드&소울2'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블레이드&소울2'로 저울이 기울어지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만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만의 차별화된 무언가가 어느때보다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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