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으로 사플이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면 다얼유, EH733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5개 |


▲ 여름철 귀마개와 헤드셋의 차이는 음악이 나오고 안 나오고 아닐까?

이제는 키보드, 마우스와 더불어 게이머라면 하나쯤은 가지게 되는 헤드셋. 게임에서 소리는 단순한 음향효과에 그치지 않는다. 게임에 재미를 더해주고 실력에 도움을 주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높다. 그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소리에 집중하고자 헤드셋을 쓰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헤드셋이 집중력을 흩트려놓는 훼방꾼이 될 수 있다. 바로 사계절 중 하나인 여름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가 찾아왔다. 무엇이든 몸에 닿기만 해도 짜증을 유발하는 여름은 특히나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마이크 때문에 헤드셋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공간감을 극대화해주는 서라운드 기능 때문에 애용하는 편이다. 이어폰이 헤드셋보다 답답함도 덜하고 편하지만 게임을 할 때 잘 안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간감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이어폰에서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외장 사운드 카드로써, 이어폰을 주로 쓰는 게이머 혹은 헤드셋이 답답하다고 느낄 게이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로 다얼유에서 출시한 'EH733 USB 7.1 게이밍 사운드 카드(이하 EH733)'이다.

과연 EH733가 이어폰에서 제대로 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줄지, 소리가 얼마나 깔끔하게 바뀌는지를 테스트해보며 제품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외장 사운드 카드 'EH733'

제품 제원
◈제품명 - 다얼유 EH733 USB 7.1 게이밍 사운드 카드
◈이펙트 -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EQ모드 - 4가지 모드 (음악, 영화, 채팅, 게이밍 모드)
◈인터페이스 - USB
◈선길이 및 출력 단자 - 2M / 3.5mm
◈크기 및 무게 - 67.8 x 39.6 x 20.2mm / 28g (케이블 포함 69g)
◈제품 가격 - 34,900원 (다나와 최저가 31,300원)



■ 7.1 서라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향모드도 지원한다!




EH733는 외장 사운드 카드로써 가상 7.1 서라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2채널로 구성된 이어폰과 헤드셋을 기기에 연결하면 가상 7.1 서라운드로 소리를 변환해주는 것이다.

다만, 레이저사에서 지원하는 'Razer Surround'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무료로 가상 서라운드를 들을 수 있는데 단순히 가상 서라운드만 지원해주는 제품이라면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 수 있다. 가상 서라운드만 원한다면 구매 욕구가 약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상 서라운드를 더욱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로 듣고 싶고 다양한 음향 기능을 사용하고 싶을 때 EH733는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온다.

요즘에는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사운드 카드가 내장되는데, 간혹 PC 내부의 전기적인 노이즈가 필터를 거치지 않고 음향기기에 그대로 노출될 때가 있다. 아무 소리도 안 켰는데 잡음이 들리는 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EH733는 자체 사운드 코덱을 내장하고 있어 노이즈로부터 자유롭다.



▲ 측면 조그 다이얼 버튼과 전면 상하 버튼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조그 다이얼 버튼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4가지의 EQ모드가 있다. 음악, 영화, 채팅, 게이밍으로 나뉘며, 각각의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해준다. 전용 드라이브에서 사용자 EQ모드로 원하는 음질을 설정할 수도 있지만, 굳이 번거롭게 설정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4가지의 모드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음질 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서라운드와 EQ모드는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며, 전용 드라이브는 다얼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 현재 선택한 모드가 LDE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 푸른색 LED는 기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배치되어 있다



■ 이어폰으로 듣는 7.1 서라운드, 솔직한 감상은?



▲ 삼성 갤럭시 S8 번들 이어폰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에 사용한 이어폰은 삼성 갤럭시 S8 번들 이어폰인 'Tuned by AKG'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이 유명한 음향기기 제조사와 협력으로 탄생하며,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고급 이어폰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EH733는 4극 이어폰이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 애플 이어팟, 삼성 AKG 번들과 같이 유럽식 4극 규격을 사용하는 이어폰은 마이크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만일 또렷한 음성 전달이 필요하다면 이어폰에 포함된 마이크를 사용하기보단 별도의 외장 마이크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게임은 펍지에서 출시한 인기 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로 진행하였다. 넓은 맵에서 언제 적을 마주칠지 모른다는 위험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선 사운드 플레이가 필수로 요구되는 게임이다. 그만큼 제품의 성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로 서라운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활성화 시킨 모습



▲ 기기에서 마이크의 온/오프도 가능하다



▲ 테스트에 사용한 이어폰은 삼성 S8 번들 이어폰




약 한 시간 정도 EH733를 사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하였다. PC에 이어폰만 연결해보기도 하고 EH733를 연결한 상태에서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꺼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일단 솔직한 감상에 앞서 소리는 주관적인 감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단지 참고만 하길 바란다.

먼저, 이 제품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7.1 서라운드 사운드는 변화가 확실히 체감될 만큼 괜찮았다. 서라운드 기능의 온/오프에 따라 소리의 울림이 달라졌다. 따로 시스템 볼륨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소리가 더 뚜렷하게 들린다거나 적이 쏘는 총소리 혹은 발걸음의 방향을 알 수 있을 만큼의 변화였다.

테스트의 정확성을 위해 다른 직원에게도 제품의 테스트를 권해보았다. 평소 FPS 게임을 즐겨하는 3명이 진행한 결과, 모두 똑같이 서라운드로 인한 소리의 변화를 체감했다. 확실히 소리의 공간감이 살아나니 방향을 유추하기 쉬웠으며, 소리가 더 뚜렷하게 들린다는 점도 괜찮았다는 반응이었다.

단, 서라운드 기능 사용 중 발생하는 소리의 변화에는 호불호가 갈렸다. 소리에 공간감이 생기면서 마치 울리는 듯한 소리로 변화하는데 누군가는 화장실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변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거나 반대로 방향이 구분될 만큼 울리는 소리가 마음에 든다는 평도 있었다.



■ 총평 - 이어폰으로 사플을 한다면 생각해볼만한 제품

기자는 평소 게임을 할 때 헤드셋을 주로 사용한다. 아마 대부분 게이머는 이어폰보다는 헤드셋을 애용하지 않을까 한다. 마이크의 유무도 있고 무엇보다 서라운드 사운드를 한번 체험하면 그 매력에 쉽게 헤어나올 수 없다. 리얼 서라운드는 고가에 판매되기 때문에 보통은 가상 서라운드를 사용하는 데 이어폰 중에서는 이러한 제품을 쉽사리 찾기 어려워 헤드셋을 쓰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EH733는 주로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이머에게 서라운드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가상 서라운드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테스트 중 무료로 제공되는 Razer Surround와 비교를 해보니 같은 소리를 들어도 느껴지는 공간감이 확실히 다르다. 이건 취향의 문제기 때문에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보급형과 특정 영역에 특화된 고급형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만일 이어폰으로 사운드 플레이를 즐기지만 무언가 살짝 아쉽다고 느껴진다면 다얼유 EH733처럼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외장 사운드 카드를 써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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