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탁스 20주년! 포켓몬이 함께 한다, 인스탁스 '포켓몬 콜라보'

리뷰 | 장인성,정수형 기자 | 댓글: 5개 |



눈으로 색을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입으로 맛을 본다. 멋진 요리를 앞둔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다. 최근 들어서는 숟가락을 들기에 앞서 한가지 단계가 더 추가되었다. 스마트폰을 들어 음식 사진을 찍어야 한다. 딱히 어디 쓸 데는 없지만, 안 찍으면 왠지 손해 보는 기분. 바야흐로 셀카의 시대니까.

카메라나 스마트폰이 계속 발전하면서 사진도 점차 가상의 세계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요즘에는 카메라에서 찍자마자 바로 와이파이를 타고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기도 한다니, 행여나 빛이라도 쬘까 봐 검은색 플라스틱 통에 돌돌 말려 보관하던 필름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진은 또 나름의 맛과 멋이 있다. 디지털 사진을 메일로 전송해 주는 것보다 인쇄해서 선물하는 것이 좀 더 반갑다. 인간이 두 발을 땅에 딛고 살아가는 한 아날로그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메일이 발전할수록 정성 들여 쓴 손편지의 가치와 매력이 상승하는 것처럼.

특히나 번거로운 현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찍자마자 바로 소유할 수 있는 즉석 사진은 독창성을 갈구하는 사람의 감성을 파고든다.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찍히기도 하고 때로는 구도나 색감마저 엉망일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찰나의 예술이라는 사진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모델의 프로필은 즉석 사진을 받는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




즉석 사진을 좋아하거나 한 번쯤 찍어보고 싶은데 포켓몬까지 좋아한다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 있다.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와 포켓몬이 손을 잡았다. 인스탁스 20주년을 기념한 콜라보, 인스탁스 미니필름 포켓몬 에디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후지필름과 인스탁스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일본의 쇼 행사장이나 관광지에 가면 '체키 1장 얼마'라는 문구가 있는데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비용이다. 여기서 체키가 바로 후지필름 인스탁스, 일본에서 제품명이 대명사가 되어버릴 정도로 잘 만든 즉석 사진기니까 제품에 대한 신뢰야 충분하다.

포켓몬과 인스탁스의 만남, 지금부터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박스부터 구성물까지 포덕 취향 저격



▲ 박스도 소장하고 싶게 만들어놨다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박스부터 포켓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몬스터볼'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네모진 몬스터볼도 꽤 매력적. 박스 안에는 포켓몬 무드액자와 미니필름 10장, 포켓몬 필름 데코 스티커 10장과 건전지 1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미니필름 10장과 건전지를 제외한 액자와 스티커가 포켓몬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구성품이라 볼 수 있다.



▲ 건전지는 포켓몬 무드액자에 장착되어 있다

포켓몬 필름 데코 스티커는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몬스터볼 배경의 스티커 1장과 피카츄 3장, 그리고 잠만보, 고라파덕, 야돈이 각각 2장씩 고정으로 들어있다. 스티커의 재질은 무광 시트지로 쉽게 찢어지지 않게 되어 있으며, 스티커의 접착력도 준수한 편이다. 혹여나 필름에 스티커를 붙이다 실수해도 한두 번쯤은 땠다 붙였다 할 수 있을 정도.

사용방법은 굉장히 간단한데 스마트폰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듯 스티커 뒤에 있는 보호지를 벗기고 원하는 필름에 붙이면 끝이다. 스티커의 크기는 인스탁스 미니필름에 딱 맞게 되어 있으며, 아날로그 감성에 포켓몬스터의 귀여움을 더해주니 인테리어 전시용으로 제격이다.



▲ 귀여운 포켓몬으로 구성된 포켓몬 필름 데코 스티커



▲ 스티커를 쉽게 붙일 수 있도록 해두었다

포켓몬 무드액자는 포켓몬스터의 대표 캐릭터인 '피카츄'를 필두로 잠만보, 고라파덕, 야돈으로 총 4종이 준비되어있다. 액자를 살펴보면 인스탁스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황금마패에 '인스탁스 x 포켓몬' 문구가 각인되어 있으며, 미니필름을 끼울 수 있는 거치 공간과 그 옆에 무드 기능을 가진 포켓몬 피규어가 달려있다. 액자 아래에는 무드등의 on/off 스위치가 있으니 LED 감성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자가 켜고 끄면 된다.

피규어의 퀄리티는 한눈에 봐도 괜찮은 편. 도색도 선 침범 없이 깔끔하게 되어있으며, 포켓몬 저마다의 특징이 가미된 자세는 굳이 팬이 아니라도 하나쯤은 가지고 싶다는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참고로 야돈은 스페셜 포켓몬으로 20개 한정으로 들어 있다고 하니 야돈을 원하는 팬이라면 자신의 뽑기 운에 기도하도록 하자.



▲귀여운 포켓몬 무드액자 4종



▲ 피규어 내부에 조명이 장착되어 무드등 효과를 낼 수 있다



▲ 조명 색상은 고정이며, 피규어의 두께 때문에 잠만보랑 고라파덕은 빛 투과가 약한 편이다



▲ 조명은 무드액자 바닥에 있는 on/off 스위치로 제어할 수 있다



▲ 피규어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비교적 깔끔하게 도색되어 있다



▲ 귀여움이 폭발하는 피카츄의 꼬리는 딱딱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



▲ 어딘가 나사빠진 고라파덕의 표정도 세심하게 구현되었다
(참고로 고라파덕의 머리카락도 딱딱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



▲ 일반적인 피규어와 달리 액자로 쓸 수 있어 실용성은 좋은편



▲ 너무 귀엽다



▲ 포동포동한 야돈은 스페셜 포켓몬으로 20개 한정이다


■ 액자와 스티커는 이렇게!



▲ 스티커를 필름 사진에 붙인 뒤 액자에 끼면 끝!



▲ 디지털 카메라로는 표현하기 힘든 인스탁스만의 감성을



▲ 포켓몬 무드액자와 스티커로 표현해보자















▲ 무드액자에 끼워 사무실 책상에 전시해도 좋고



▲ 혹은 스티커를 붙인 사진만 벽에 붙이거나



▲ 냉장고 등의 눈에 띄는 가전제품에 붙여 인테리어 장식으로 써도 좋다


■ 20주년 한정! 황금 피카츄까지 노려보자



▲ 인스탁스 20주년과 함께하는 황금 피카츄 이벤트!

지금까지 인스탁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인스탁스 x 포켓몬스터' 콜라보 패키지를 살펴봤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된 시대라지만 여전히 즉석 사진만의 힘을 무시할 순 없다. 찰나의 순간을 만져볼 수 있는 사진이란 형태로 간직한다는 것은 디지털 화면에서 감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포켓몬스터의 IP와 만나니 평소에 인스탁스를 애용하던 사용자 혹은 포켓몬스터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잇(IT)' 아이템이 돼버렸다. 포켓몬 미니필름 패키지의 가격은 18,000원으로 일반적인 미니필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비싼 편이다. 다만 콜라보의 대상이 포켓몬이란 점과 무드액자와 스티커 등을 추가 지급하는 구성을 생각한다면 엄청나게 비싸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는다.

현재 인스탁스는 20주년 맞이 황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포켓몬 무드액자 4종을 모으면 무려 14K로 이뤄진 황금 피카츄를 증정하고 있다. 잠을 자는 귀여운 피카츄를 금으로 형상화한 황금 피카츄는 오직 인스탁스 황금 이벤트로만 얻을 수 있으며, 야돈 무드액자가 20개 한정 스페셜 포켓몬이므로 20명에게만 한정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스탁스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참고로 인스탁스 미니필름 포켓몬 에디션을 사용하기 위해선 당연한 소리겠지만 인스탁스 미니카메라 시리즈(미니7/8/9/25/50S/55/70),와 인스탁스 쉐어가 필요하니 이참에 인스탁스의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휴 등의 기념일에 가족 혹은 연인과 아날로그 필름 감성에 빠지고 거기에 포켓몬의 귀여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 새근새근 잠자는 황금 피카츄의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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