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우주에서 느끼는 번아웃표 파괴의 미학, 배틀프론트2 '스타파이터 어썰트'

리뷰 | 김규만 기자 | 댓글: 1개 |

전 세계가 열광하는 SF 프랜차이즈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EA의 신작,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가 게임스컴 2017를 맞아 새로운 전투 모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드의 이름은 '스타파이터 어썰트', 최대 24인이 참가하는 해당 모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공중전 콘텐츠다. EA는 이번 게임스컴의 부스 절반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시연대로 구성하고, 사진 한장에 담기도 힘든 사이즈의 X-윙, 타이파이터 구조물을 설치해 스타워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A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는 올해의 주인공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E3를 통해 일반적인 멀티 플레이에 일어난 변화를 확인했으니 이번엔 공중전 차례다. 과연, 다이스와 크라이테리온의 합작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었을까?




번아웃 시리즈로 잘 알려진 레이싱 게임의 명가, 크라이테리온이 제작을 맡은 스타파이터 어썰트(Starfighter Assault) 모드는 일반 보병이 아닌 기체를 활용해 우주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공중전 콘텐츠다. 2015년 출시된 '배틀프론트1'에서도 플레이 가능했던 파이터 스쿼드론 모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나, 후속작으로 오면서 엄청난 변화를 이룬 전작의 다른 여러 부분과 마찬가지로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번 시연을 통해 즐길 수 있었던 맵은 폰도르 행성 근처의 궤도 선착장을 무대로, 반란군의 임무는 제국군의 전함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제국군 플레이어의 경우 이를 저지하게 되면 승리할 수 있게 된다.

미션은 지난 E3에서 공개한 보병전과 마찬가지로 3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스토리라인과 함께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반란군은 제국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임무를 갖게 되고, 제국군은 이를 저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때 반란군이 무사히 방어선을 돌파하면 다음 임무를 받게 되며, 최종적으로 3단계에서는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격추시키기 위한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시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체는 총 세 가지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기본이자 밸런스를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기체와 속도를 중시한 '인터셉터' 클래스, 그리고 속도는 느리지만 방어력과 공격력을 중시한 '봄버' 클래스가 그것이다.

하이브리드 기체는 스타워즈 시리즈 사상 가장 유명한 X-윙 파이터와 TIE-파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인터셉터 클래스로는 각각 반란군은 A-윙, 제국군은 TIE-인터셉터, 봄버 클래스로는 Y-윙과 TIE-봄버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제국군의 직관적인 네이밍 센스 덕분에 클래스를 혼동할 일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체들은 대부분 전작의 파이터 스쿼드론 모드에서도 탑승할 수 있었던 것들이지만, 2편에 와서는 클래스 별 특징을 보다 정확히 구분지어 보다 클래스에 맞는 방식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 예를 들면 봄버 클래스의 경우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스킬을 집중적으로 보유해 필요한 순간에 폭발적인 화력을 낼 수 있으며, 인터셉터 클래스는 부스터를 사용해 보다 빠른 전투 진입 및 이탈이 용이했다.




물론, 전작에 이어 영웅 기체 또한 등장한다. 이번 시연을 통해서는 반란군 진영에는 스타워즈의 아이콘인 '밀레니엄 팔콘'과 포 대머론이 조종하는 X-윙 파이터가, 제국군에서는 다스 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시미터'와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의 '슬레이브I' 이 각각 영웅 기체로 등장했다.

영웅급 기체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각자 특징적인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일럿에 따라 다른 목소리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다스 몰의 '시미터'의 경우 세계관 설정에 걸맞게 클로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슬레이브I'은 이온 캐논과 사이즈믹 차지 등의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전작의 영웅 기체들과 가장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역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배틀포인트를 통해 구입하는 형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일반 기체에게도 뒤를 잡히는 순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전작의 파이터 스쿼드론 모드에서는 영웅 기체들의 강력함으로 인해, 특정 실력자가 계속 스폰되는 영웅 기체를 획득할 경우 전투가 일방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연을 통해 접한 스타파이터 어썰트에서 영웅 기체는 배틀포인트 1,000점으로 획득이 가능했으며, 일반 기체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역시 도그파이팅에서 뒤를 잡힐 경우에는 속절없이 파괴되는 모습 또한 확인이 가능했다.




전작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개선한 모습이 보이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공중전 콘텐츠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전작에서 지적 받았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당시 호평을 받았던 그래픽 퀄리티와 몰입도에 대해서는 한층 더 신경을 쓴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번아웃 시리즈로 '파괴의 미학'을 검증받은 크라이테리온이 제작을 맡은 모드 답게, '스타파이터 어썰트'에서는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폭발과 기체들의 파편으로 수놓아지는 우주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파편을 모두 화면으로 지켜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겠지만, 다행히 시연하는 동안은 큰 프레임 드랍 문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운드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스타워즈 세계관'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크라이테리온은 영화 스타워즈를 통해 우리의 귀에 익숙한 효과음을 적용했다. 타이 파이터 편대가 반란군을 추격하며 내는 특징적인 소리부터 시작해 레이저 발사음까지도 영화 속 우주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E3에서 새롭게 달라진 멀티플레이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공중전 콘텐츠를 공개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개선된 멀티플레이에 싱글플레이 캠페인까지 갖춘 이 교과서적인 후속작은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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