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임을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퍼즐, 젠하이저 게이밍 헤드셋 리뷰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18개 |


▲ 가장 비싼 헤드폰이었던 젠하이저의 '오르페우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헤드폰은 젠하이저의 '오르페우스' 였습니다. 91년 발매 당시의 공식 가격은 약 1,500만원이었으나 300대만 한정 생산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4,0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된 명품 헤드폰이죠. 그리고 이 기록은 2015년 젠하이저가 오르페우스의 후속 모델인 HE 1060을 55,000 달러(약 6,500만원)에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갱신되었습니다.

비싼 가격이 품질과 100%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그렇습니다. 오르페우스가 그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또 수집가들의 목표가 된 것은, 젠하이저가 믿고 쓸 수 있는 품질의 고성능 오디오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온 70년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홈 오디오, 디제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헤드폰을 선보여왔던 독일의 오디오 제작사 '젠하이저'가 게이밍 헤드셋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제품은 GSP 300, 350, 373D의 세 종류 헤드폰과 오디오 앰프인 GSX 1000, GSX 1200 PRO까지 전부 다섯 종류.





워낙 프리미엄급 성능으로 유명한 제작사여서 그런지 14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젠하이저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무난하지만, 솔직히 말해 선듯 지갑이 열릴만한 가격은 아니지요. 게다가 한국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의 상당수는 고가의 헤드폰이 필요한 수준까지 소리를 지원해주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난관도 있습니다.

그래도 게이머의 입장에서, 명품 급의 게이밍 헤드폰이 엄청나게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리는 게임 플레이에 생각외로 많은 영향을 줍니다. 서라운드에 살짝 발가락만 걸친 가성비 제품만 써봐도 배경음의 체감이 확 달라지죠. 다만 성능이 확연히 구별되는 그래픽과 다르게, 소리는 온전히 소비자의 감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뿐입니다.

세계 최고 가격의 헤드폰을 만들 정도로 실력있는 헤드폰 회사, '젠하이저'에서 게이머를 위해 선보인 헤드셋은 과연 어떤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젠하이저의 게이밍 헤드셋 제품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 직접 실제로 다양한 게임을 즐겨 보면서 체험해 보았습니다.




(※ 젠하이저 게이밍 시리즈 중에서 e 스포츠 경기 및 다인 플레이를 고려해 제작된 'GSX 1200 PRO' 앰프는 일반 게이머의 활용도가 낮은 편이라 제외하였습니다.)



◈ 성능 - 헤드셋 성능은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




소리는 객관적인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평가도 달라지고, 음향에 점수를 매길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음향 기기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왜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함께 늘어나고, 또 10만원 짜리 헤드셋과 100만원 짜리 헤드셋을 직접 들어봐도 별 차이를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비싼 헤드셋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적인 느낌(?)만 있을 뿐, 진짜 어떤 헤드셋이 좋은지 또 어떻게 헤드셋의 성능을 비교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제조사에서 표시하는 가격만 믿고 헤드셋을 구매해야 할까요?

헤드셋의 성능을 100%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음향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 분들이 헤드셋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꼭 살펴보라고 권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음압 레벨, 임피던스, 주파수 응답의 세 종류 숫자입니다.

음압 레벨은 같은 소리를 얼마나 크게 재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표시로 보통 높을수록 좋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작은 소리들까지 재현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가성비 헤드셋들이 대부분 100 데시벨 근처인 것과 비교해볼 때, 젠하이저 게이밍 시리즈는 모두 113 데시벨 이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발자국 소리나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 평소에 듣지 못하던 희미한 소리까지 들리게 됩니다.



▲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GSP 300'


임피던스는 일종의 저항값으로 보통 헤드폰의 가격이 비싸질수록 수치가 높아집니다. 다만 임피던스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강한 출력이 필요해 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처럼 출력이 낮은 휴대용 기기에 사용하는 용도라면, 높은 임피던스의 헤드셋은 오히려 방해가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GSP 300과 GSP 350의 임피던스는 19 옴으로 컴퓨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낮은 출력의 기기에서도 풍부한 소리를 재현해 줍니다. 보통 임피던스가 낮은 저가 헤드폰의 경우 음질이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젠하이저 GSP 300과 GSP 350은 젠하이저 특유의 음향 기술에 더해 음압 레벨도 높기 때문에 낮은 임피던스를 보완해줍니다.

GSP 373D 모델은 50 옴에 116 데시벨로 일반 헤드셋보다 임피던스와 음압 레벨이 모두 높기 때문에 고른 음질로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재현해 줍니다. 다만 출력이 낮은 기기에서는 제대로 된 소리를 감상하기 어려우니 출력이 낮은 휴대용 기기나 스마트폰보다는 컴퓨터 등 충분한 출력이 보장되는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제대로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항목은 주파수 응답 입니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 (20Hz~20,000Hz)을 가청 주파수라고 하는데, GSP 300과 350은 15~26,000 Hz, GSP 373D는 15~28,000 Hz의 주파수 응답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가청 주파수를 벗어나면 사람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저 수치를 벗어나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아날로그 주파수와 디지털 주파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 입니다. 나이키스트-섀넌 효과에 의하면 아날로그 원음을 디지털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원음의 2배에 달하는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파수 응답은 깊이 파고들면 서로 다른 주장도 많고 이해도 쉽지 않으니, 그냥 '주파수 응답의 대역폭이 넓다면 좀 더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구현해낼 수 있다.'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젠하이저 게이밍 시리즈는 전용 소프트웨어 및 음향 기술을 통해 게임에서 구현하는 대부분의 소리를 풍부한 공간감과 함께 재현해줍니다.

아예 음질 자체가 낮은 편인 mp3 음악을 주로 듣거나 스테레오 수준의 음향만 지원하는 고전 게임을 즐긴다면 고가의 헤드셋을 사용할 이유가 없지만, 서라운드 및 다중 채널까지 지원하는 최신 게임이라면 젠하이저의 게이밍 시리즈와 함께 좀 더 완벽한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차음 및 착용감 - 오래 써도 편안한 착용감

• GSP 300, GSP 350

게이밍 헤드셋은 소리도 중요하지만 헤드셋을 썼을 때의 착용감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게임을 즐기는 경우 서너시간 이상을 쓰고 있거나 머리를 움직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착용감이 나쁜 헤드셋은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GSP 300과 GSP350 헤드셋은 밀폐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헤드셋의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편안한 착용감과 별개로 상당한 수준의 차음 효과를 갖고 있어 게임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잡음을 막아줍니다.

싸구려 재질의 밀폐형 헤드셋은 잠깐만 써도 귓가가 아프거나 땀이 차서 불편한데, 300과 350의 메모리폼 이어 패드는 실제 5시간 이상 착용해봐도 적당한 압박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착용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헤어 밴드와 이어패드가 맞닿는 부분은 볼 조인트 힌지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둥근 사람의 얼굴 형에 부드럽게 맞춰져 더욱 편안합니다.



▲ 좌측부터 GSP 300, GSP 350
부드러운 가죽재질의 이어패드로 구성되어 있다.


•PC 373D

373D는 고급스러운 벨벳 재질의 이어 패드로 게이머의 귀를 보호해주며,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서 적당한 차음 효과는 물론 환풍 효과까지 줍니다. 착용감은 그야말로 최고로, 처음 헤드셋을 착용했을때는 부드러운 천 인형을 볼에 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개방형이기 때문에 하위 모델과 비교해 차음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이어 패드는 물론 헤어 밴드 부분까지 벨벳 재질이고 이어 패드의 크기도 약간 크기 때문에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민한 분들이 밀폐형 헤드셋을 오래 착용할 경우 약간 갑갑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373D는 부분 개방 구조를 통해 이런 단점을 해소해줍니다.



▲ 고급스런 외관을 가진 PC 373D


◈ 음질 - 헤드셋의 기본, 소리는 어떨까?

• GSP 300

가장 보편적인 스테레오 구성 방식의 헤드셋입니다. 젠하이저의 게이밍 시리즈에서 가장 하위 모델이지만 소리의 느낌은 탁월합니다. 좌우의 스피커가 독립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별다른 과정이 없이도 약간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고른 음질을 구현해 줍니다.

다만 게임을 즐기며 들리는 다양한 소리들을 비교해볼 때 고음 영역보다는 저음 영역에서 더욱 풍부하고 뛰어난 소리를 지원합니다. 써본 소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엘윈 숲을 거닐 때 벌레들이 얼마나 우렁차게 울어대는지, GSP 300을 사용하고 나서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GSP 350

단순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바라보면 GSP 350은 GSP 300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표기되는 하드웨어 옵션 역시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GSP 350'은 동글과 함께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7.1 돌비 서라운드를 지원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서라운드로 전환하면 음질에 깊이감이 더해집니다. GSP 300이 다양한 소리를 적당히 뭉쳐서 보내준다면, GSP 350의 서라운드는 실제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의 소리를 구현해줍니다. 딱다구리가 오른쪽에서 나무를 파고 시냇물이 뒤에서 흐르고 있으며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 소리가 왼쪽에서 스치듯 흘러갑니다.


▲ 서라운드 동글을 지원하는 GSP 350


•PC 373D

처음에는 소리가 약간 답답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된 출력으로 373D를 써보자 진가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최신 게임이라면 대부분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느낄 수 있으며 음역의 폭이나 공간감의 깊이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특히 저격총의 위치나 적이 달려오는 방향을 발자국 소리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공간감이 뚜렷해 집니다.

소리가 풍부하면서 뚜렷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효과음이 한꺼번에 겹치는 복잡한 전투 상황도 소리가 하나 하나 구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쟁형 게임, 몰입형 게임, e 스포츠 등 전용 이퀄라이저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게임에 최적화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373D 헤드셋은 기본적인 음질 자체도 뛰어나지만, 가급적 최신 게임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버워치 등 음향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게임의 경우, 373D를 제대로 세팅하면 진짜 같은 게임인지 믿기 힘들 정도로 풍부하고 다양한 소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 직관적인 UI로 구성되어 있다.


◈ 마이크 - 잡음은 제거하고 목소리만 깔끔하게!

예전에는 게이머에게 마이크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팀 단위의 FPS 고수들 정도는 되어야 마이크를 썼으니까요. 그러나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고 점차 팀 단위의 호흡이 중요해지면서 음성 채팅이 등장했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음성 채팅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FPS는 물론 온라인 게임의 파티나 레이드,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파티형 전투 게임까지 팀웍을 중요시하는 게임이라면 빠른 의견 교환을 위해 마이크가 필수입니다. 파티원이 여기저기서 쓰러지는 와중에 채팅이나 하고 있을 여유는 없으니까요. 덕분에 전화 상담원이 주로 사용하던 헤드셋이나 이어셋이 이제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해졌습니다.

젠하이저 게이밍 시리즈의 마이크는 젠하이저 특유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되어, 게이머의 목소리만 뚜렷하게 전달해 줍니다. 373D의 경우 저감 알고리즘까지 적용되어 있어 목소리 외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잡음을 차단해줍니다.

간혹 게임을 하다보면 긴박한 순간에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콧소리가 끼어들면서 짜증을 유발하는데, 젠하이저 게이밍 시리즈는 불필요한 소리들을 대부분 차단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목소리는 속삭이는 소리도 대부분 깔끔하게 전달해 줍니다. 같이 게임하는 동료의 콧소리가 격하다면 참지 말고 젠하이저 게이밍 헤드셋을 추천해주세요. 물론 구매는 본인 부담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편리한 것이 바로 마이크를 올리면 꺼지는 붐 암 온/오프 기능입니다. 보통 중저가 헤드셋은 마이크를 끄기 위해 잭을 분리하거나 리모콘/버튼 등을 눌러야 하는데, 젠하이저 시리즈는 마이크를 위로 올리면 바로 꺼지기 때문에 재빠른 음성 차단이 가능합니다. 전투중 부모님의 습격같이 위급한 상황에 당면하더라도 침착하고 시크하게 마이크를 위로 올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도도함을 챙기세요.



▲ 마이크의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럽다.


◈ 실제 게임 체험 소감 (테스트 게임 - 오버워치)





• GSP 300

평소 중저가의 헤드폰을 썼는데 늘상 듣던 배경음부터 확~ 달라져서 내가 해오던 게임이 아닌 것 같다는 기분좋은 이질감이 듭니다. 중간 중간 늘상 들리던 효과음이나 메뉴를 선택하는 소리들부터 저음이 풍부하게 강조되니 전투에 들어가기도 전에 훨씬 중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할리우드 전장에서 솔져 76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그리 집중하지 않아도 적의 발자국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로 울려퍼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난전 중에 적들이 궁극기를 사용하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적의 공격과 궁극기를 피하면서, 역시 손이 딸리면 장비라도 좋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GSP 350

7.1 돌비 서라운드까지 세팅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공간감이 명확하게 느껴지다보니 소리만으로도 적의 위치를 순간 순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를 놓친 맥크리가 궁극기를 외치자마자 뒤통수쪽의 방향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로 뒤를 돌아보니 어김없이 맥크리가 궁극기를 장전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자국 소리 역시 이전과는 다릅니다. 기존에는 뛰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도 적이 근처에 있다는 정도만 알아챌 수 있었지만, 서라운드를 통해 대략적인 방향을 알아챌 정도로 인식이 달라집니다. 물론 적의 방향을 알고 있다고 해서 내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공격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조차 모르고 죽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 오버워치 배경음이 이처럼 다양한지 처음 알게 되었다.


•PC 373D

물 위를 달려가면 들리는 차박 차박 소리, 수돗가 옆을 지나면 들려오는 졸졸졸 물소리, 총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소리, 궁극기의 방향 등 평소에 미처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려오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풍부한 음질의 소리는 물론 깊고 두터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집중하다보면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리거나 몸을 움찔거리게 됩니다. 특히 다양한 효과음은 물론 뚜렷하고 풍부한 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게 됩니다.

물론 너무 풍부한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로드호그의 '후욱후욱'하는 숨소리 등 불필요한 소리까지 너무 디테일하게 들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이 정도의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게 되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모두 젠하이저 게이밍 헤드셋의 매력에 빠져보자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