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문화와 기술의 완벽한 콜라보 "스타워즈 블루투스 스피커" 리뷰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14개 |



근미래를 다루는 SF 영화에서는 호버 보드처럼 허공에 떠 있는 물건들이 종종 등장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일상에서는 허공에 부유하는 물체를 보기란 쉽지 않다. 공중에 뜨는 물체들은 대부분 헬리콥터나 비행기처럼 엄청난 크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부유가 아닌 비행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뭔가를 띄워야 할 이유도 딱히 없다.

사람을 태우는 대형 드론마저 나오고 있는 세상인데, 작은 물체를 허공에 띄워놓는 기술이 뭔가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다. 그러나 아이폰이 세상에 충격을 던진 이유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이 제품을 보는 스타워즈의 팬들의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영국 SF의 대부인 아서 C 클라크는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고 했는데, 처음 이 제품을 봤을 때의 느낌이 딱 그랬다. 마법. 허공에 둥둥 떠서 빙글 빙글 돌아가며 임페리얼 마치를 들려줄 수 있는 데스스타 스피커라니...



▲ 그저 올려두기만 해도 천천히 회전한다!

스타워즈 스피커는 제품명만 봐도 알 수 있듯 세계적인 SF영화 스타워즈의 정식 라이센스를 사용한 블루투스 스피커로써, 제국군의 위대한 통치이념을 담고 있는 세계최악의 결전병기 플래닛 킬러 "데스스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잠시 스타워즈 스피커의 디자인에 사용된 데스스타의 이야기를 하자면, 데스스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2,3,4,6과 로그원에 등장하는 행성 파괴용 병기로써 말 그대로 행성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밋밋한 구체스피커에 세계 최고의 문화를 더하다




스타워즈 스피커는 자가부상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로써 50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내장하여 적당한 울림과 선명한 소리를 낸다. 블루투스의 무선 범위는 8~10m 정도 되며 1,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충전시간 약 3시간, 대기시간 최대 40시간, 최대 8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처음 스타워즈 스피커를 사진으로만 접했을 때는 딱히 사고 싶다는 생각, 흔히 말하는 뽐뿌질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품의 진면목은 단순한 스피커라 치기엔 너무 마법 같은 자가부상 기능에 있다. 데스스타를 허공에 띄우는 순간, 스타워즈 덕후와 아닌 사람이 구분될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스타워즈 스피커는 나이, 성별, 직책을 무시하고 이런 장난을 치게 했다.



뭐, 객관적으로 본다면 스타워즈 스피커는 10만원을 넘어갈 정도의 꽤 고가품인데,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만 있다면 약간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쉽게 말해, 이 제품을 꼭 사야만 하는 이유를 스타워즈를 모르는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설명해줄 이유가 꼭 필요하다. 놀라지 마시라. 비록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슈퍼 레이저는 없지만 당신의 거실과 침실을 은은하게 밝혀줄 수 있는 LED 불빛을 지원한다. 요즘 인테리어가 대세이니 스피커까지 되는 무드등을 거실에 한번 놓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구매 전략을 시도해 보자.



▲ 요다 선생님의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상품이 마음에 든다고 무작정 구매할 수는 없다. 스타워즈 팬을 유혹하는 이 스피커의 가격은 약 15만원 대. 검색을 좀 더 해보면 14만 9천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요다 선생님 말씀처럼 나중은 없다. 결국 사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만 스타워즈 팬이라면 그래도 집에 둥둥 떠 있는 데스스타 하나 정도는 갖고 있어도 좋지 않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이 제품은 글로 열심히 설명한다고 해서 확 와닿는 것이 아니다. 스타워즈 덕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타워즈 자가부상 블루투스 스피커! 영상과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 상자의 크기는 대략 성인 머리보다 약간 더 큰 정도다



▲ 포장은 비교적 단출한데 모든 부속품을 스펀지가 꽉 감싸고 있다



▲ 바닥에 베이스가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 구성품은 스피커, 베이스, 충전 케이블과 설명서로 이뤄져있다



▲ 스피커의 크기는 성인 남성이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 베이스에 전원을 연결한 후 스피커를 부상시킬 수 있다.
가운데 중심잡기가 꽤나 어려운 편이라 처음에 많이 헤맬지도 모른다



▲ 빙글빙글~ 잘도 돈다~










▲ 스피커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 베이스에 스피커의 충전 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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