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타크래프트 최고에서 LoL 최고로 - 최연성 감독의 도전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239개 |



최연성 감독은 시작 전부터 자신이 말이 많은 편이라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요즘은 결론을 먼저 말하는 게 대세라며 자신처럼 말이 많은 걸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했다. 나는 동의하지 않았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말이 많은 게 무조건 좋다. 말하는 사람이 정리해주는 사람을 믿고 마음속의 말을 모두 전할 때에 좋은 인터뷰가 나왔다. 최연성 감독은 한 시간 반을 말했다. 투 머치 토커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말을 잘하고 많이 할 줄은 몰랐다.

최연성 감독은 질문 하나를 물으면 다음, 다다음 질문의 내용까지 대답했다. 잘 갈무리된 답변은 아니었다. 최연성 감독은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더 집중했다. 답변이 갖는 파급력을 생각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본인 생각. 최연성 감독은 그런 사람이었다. 지나치게 솔직해서 반감이 생길 여지도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최연성 감독은 솔직했기에 흡입력이 있었고, 감독으로서의 자기 생각과 가치관이 분명히 드러났다.

"너무 바빠요. 스타크래프트팀 스케줄에 비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스케줄이 너무 힘들어요. 아프리카 프릭스만 보더라도 일주일에 네 경기를 치른 적도 있어요. 리그 일정이 바쁘니 쉬지 못하는 날이 비일비재해요. 그런데 오히려 연습량은 스타크래프트 시절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해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의 연습량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의 연습량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최연성 감독은 선수와 코치, 감독을 모두 역임한 e스포츠 엘리트였다. 누구보다 e스포츠를 잘 알고 있기에 그의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연습 방식의 차이가 커요. 스타크래프트식으로 연습한다고 가정해보죠. '자, 우리가 인베이드 연습을 하자'라고 하면 인베이드 연습만 반복해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리그 오브 레전드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하루에 아무리 많은 스크림을 소화해도 최대 여섯 번이에요. 그러니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죠.

(임)요환이 형이 (홍)진호형을 상대로 8바락 벙커링 전략을 연습했을 때는,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막히는 경우, 드론과 저글링이 마린을 잡는 경우, 동선을 위로 짜는 경우, 아래로 짜는 경우, 설치 못 하고 빼는 경우, 카이팅으로 저글링을 잡는 경우 등등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다 연습을 했어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나와도 대처가 가능했죠.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모든 상황을 연습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아요. 예를 들어, (이)다윤이가 (장)경환이랑 초반 정글링을 방해하러 인베이드를 가면 상대가 빼주는 게 연습 때 나온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실제 경기에서는 상대가 빠지지 않고 부시에 몰래 숨어있다가 큰 칼날부리를 빼앗은 거예요. 강타를 쓴 상황에서 정글 몹을 빼앗겼으니 다윤이는 당황스러웠겠죠. 어쩔 수 없이 본인 정글로 돌아왔는데 상대는 강타가 있으니까, 역으로 인베이드를 당하면서 정글이 심각하게 말렸고 거기서 경기가 끝났어요.

저는 이걸 보고 연습 부족이라고 느꼈어요. 연습을 안해본 상황이 나오니 당황스러운거에요. 인베이드를 갔을 때, 상대가 도망가는 것만 연습이 되어 있는 거죠. 상대가 빼지 않을 경우, 와드를 박고 빠지는 경우, 박지 않고 빠지는 경우, 이런 걸 다 가정해서 연습했다면 100% 이기고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하루 최대 여섯 번 스크림이 가능하고, 특정 상황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연습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소위 말해 '노다지'라고 생각해요. 연습만 더 할 수 있다면, SKT T1도 이길 수 있다. 대부분 팀이 하루 최대 6번 스크림을 해요. 만약 우리 아프리카 프릭스가 하루 8게임을 연습할 수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력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최연성 감독의 말은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의 연습 방식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연습 방식을 비교하면서 자신만의 감독 철학을 풀어갔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에서 배운 노하우를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접목하고 싶어 했다. 최연성 감독이 강조한 것은 시스템이었다. 자체 스크림이 가능한 더블 스쿼드로 팀을 운영하는 것. 이전의 형제팀 제도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지금처럼 간다면 영원히 SKT T1이 우승할 거에요. SKT T1에게 좋을 수밖에 없어요. 일등이든, 꼴등이든, 모두가 여섯 번의 스크림을 하는 게 현재 LoL판이에요. 그러니 평행선이고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거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SKT, kt가 독주하면 화승 오즈나 MBC 게임이 이를 따라잡으려고 밤을 새우면서 연습해요. 그렇게 이제동, 김택용 등이 나타나 따라잡았죠.

SKT T1의 독주는 오래됐어요. 최정상의 선수들이고 노하우도 쌓였죠. 그 아성을 지키는 건 대단하지만, 그걸 다른 팀들이 깨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영호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낼 때, 이영호의 플레이를 보면서 손뼉을 치는 선수들이 있었어요. 그러면 나는 그 친구를 집으로 보냈어요. 감탄하는 게 아니라 분해야죠.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화가 나고 분노하는 마음이 있어야 뛰어넘을 수 있어요. 이길 생각이 없다면 프로가 아니죠. 그게 시작이고 그래야 연습도 더 하게 돼요.

1등 팀은 유지, 보수하게 되어 있어요. 무리해서 연습을 더 하진 않아요. 그만큼 해도 우승할 수 있으니까. 그걸 따라가는 팀은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데 안 하는 거에요. 그러니 꼴등은 맨날 꼴등하고 1등은 맨날 1등 하는 거죠. 그래서 나는 여기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어요. 스타크래프트처럼 연습하면 되니까. 이미 스타크래프트가 10년 지속하는 동안 나와 있는 답이에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은 보통 몇 명의 에이스와 나머지 연습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에이스는 연습생을 통해 연습을 하고, 연습생은 에이스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는 거죠. 리그 오브 프로게임단도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더블 스쿼드, 최소 10명의 선수와 후보 세네 명. 두 팀을 가지고 계속 연습하는 거예요. 수십억의 상금을 가진 대회인데 그 정도 투자는 할 수 있잖아요. 물론, 그 많은 인원을 운영할 수 있는 지도자도 필요하죠.

프로게임단 인원을 형제팀 시절만큼 늘리자는 말을 하니까 다들 회의적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때 선수들이 다 해외로 나갔다면서 실패한 방식이라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선수들이 해외로 나간 거는 더블 스쿼드가 훌륭한 제도라는 걸 증명하는 거로 생각해요.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 있었던 거죠. 다시 생각해도 그때 선수 풀이 가장 넓었고, 실력도 뛰어났어요. 우리 팀 선수들도 그때 가장 실력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최연성 감독의 생각은 분명했다. 그는 팀이 더 발전하기 위해 자체 스크림이 가능한 인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유는 단 하나, 연습량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조금이라도 무리하면서 야간 스크림도 잡고, 연습량도 늘린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한 달도 안돼서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요. 물론, 연습량이 많으면 선수들은 힘들어하죠. 그래도 그게 승리로 이어지니까 힘을 낼 수 있는 거예요.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일류의 마음가짐으로 연습을 해야 해요. 김연아, 이승엽, 박찬호, 박지성. 이승엽은 홈런을 그렇게 잘 쳐도 다음날이면 배팅 연습을 해요. 김연아는 일주일에 6일 연습하고, 아사다 마오는 이틀에 한 번 연습하니까 김연아는 발목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도 트리플럿츠를 돌고, 아사다 마오는 못하는 거예요.

연습량은 무조건 천재를 이겨요. 그런데 천재가 연습량까지 많으면 최고인 거죠. 원래 재능 있는 친구는 연습을 소홀히 하게 되거든요. 1등은 연습량도 1등이에요. 스타크래프트 게임단 시절에 우리 팀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연습생 한 명이 김택용이라고 하더군요. 김택용은 당시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였거든요. 그럼 무조건 김택용보다 한 판 더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해야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금 연봉도 많이 주고, 저변도 확대되어 있고, 판이 이렇게 좋은데 얼마나 좋아요. 더 연습해야죠"

최연성 감독은 연습량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린' 장경환에 대해 칭찬했다. 최연성 감독은 장경환이 일류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장경환에게 맞춰줄 수 있는 팀이 된다면, SKT T1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아마추어 연습생 열 명을 데리고 연습해봤자,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장경환 같은 선수가 있어야 한계를 끌어올릴 수 있어요. 프로는 1번도 연습, 2번도 연습, 3번도 연습이에요. 장경환은 우리 팀에서 가장 연습을 열심히 하는 선수에요. 목표의식이 다르거든요. 경환이는 탑 라인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전체에서 1등을 하고 싶어 해요.

우리 팀원들이 경환이랑 같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경환이의 생각이 다른 팀원들에게 영향을 주길 바라요. 경환이는 개인 시간이 주어져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해진 연습량은 소화해요. 밖에 나갔다가도 들어와서 연습하고 나가요. 단 한 번도 정해진 연습량을 소화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경환이를 편애하는 게 아니라, 그의 마음가짐을 인정하는 거예요. (이)서행이도 이 마음을 받아들이면 (이)상혁이를 뛰어넘을 거예요. 야망이 있어야죠. 그런 정신이 없고 지금에 만족한다면 발전은 있을 수 없어요. 한 걸음 한 걸음, 한 경기씩 이겨나간다면 해낼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이야기 주제는 '쿠로' 이서행으로 옮겨졌다. 이전 아프리카 프릭스가 SKT T1을 이긴 날, 이서행은 승자 인터뷰에 나서 최연성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과의 대결에서 생긴 트라우마로 고생할 때 최연성 감독이 조언을 해줬고, 그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해줬는지 최연성 감독에게 직접 물어봤다.




"그때 한 말을 다 전해드릴 순 없어요. 그건 서행이와 저 사이의 비밀이에요(웃음). 다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대략적으로만 알려드릴게요. 저도 현역 선수 시절에 마재윤에게는 항상 전적이 좋지 않았어요. 제가 무엇을 하든, 다 알고 대처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은퇴 전에 마재윤을 중국 대회에서 2:0으로 완벽하게 이긴 적이 있어요. 그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 그동안 니가 잘했다. 너 참 잘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야겠다'. 그랬더니 완승을 거둔 거에요. 도전자는 잃을 게 없어요. 그리고 잃을 게 없다고 덤빌 때가 가장 무서운 거에요. 도전자는 그래야 해요."

'스피릿' 이다윤, '모글리' 이재하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글 포지션에 식스맨을 이용하고 있다. 이다윤은 시즌 초장기 자주 경기에 나왔으나 이내 이재하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다윤은 이 일에 대해서 자존심이 크게 상해 있었고, 최연성 감독의 조언에 따라 솔로랭크 성적을 3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글러 기용에 대한 최연성 감독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다윤이는 4년 차 게이머에요. 팀에는 동갑내기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팀원들이 다윤이가 뭔가를 잘못하면 바른말을 하기 힘들어해요. 다윤이를 리스펙트(존중)하고, 그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니 배려하는 거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소통이 되지 않아요. 이기기 위해선 직언을 해야하죠.

반면, (이)재하는 팀원들이 모두 편하게 말을 하거든요. 재하는 이제 뛰기 시작한 신인이고 어리기 때문에 그게 '패시브'이자 장점이에요. 그래서 재하를 기용하면 팀원들과의 소통이 확 올라가요. 재하도 단점은 있어요. 다윤이만큼 피지컬이 좋지 않아요. 같은 상황이라도 다윤이와 재하가 상대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다르죠. 다윤이는 때릴 거 다 때리고 맞출 거 다 맞추거든요.




저는 팀 내에 '이다윤 스트레스'와 '이재하 스트레스'가 있다고 봤어요. 다윤이를 통해서는 원하는 말을 하지 못하는 스트레스, 재하를 통해서는 아쉬운 피지컬에 대한 스트레스에요. 특정 정글러가 기용됐을 때 게임 내에서 선수들의 음성 대화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쌓이고, 말 수가 점점 줄어들거든요. 그 때마다 반대 선수를 기용해요. 그러면 소통이 확 늘어나거든요.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고 서로에게 배워야 해요. 다윤이는 지금 팀의 오더를 따라줘야 하고, 재하는 부족한 피지컬을 연습을 통해 늘려야죠"

최연성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대한 특유의 지론도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이 분하고, 이기고 싶어 하길 바랬다. 욕심이 없는 선수보다 승리욕에 불타오르기를 바랐다. 최연성 감독은 그래서 선수들에게 때로는 모진 말도, 때로는 자극적인 말도 망설이지 않았다.

"동기 부여가 중요해요. 물론,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예를 들어, (이)다윤이는 처음에 칭찬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방법이 틀린 것 같아서 정을 끊고 홀대를 해봤어요. 그랬더니 분노가 확 올라오는 거예요. 독기에 찬 눈빛을 보여주고. 누가 봐도 자기가 재하보다 잘하는데, 자기가 나서면 팀이 지고, 재하가 나가면 이기니까 너무 분한 거죠.

저는 그 눈빛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1등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서행이도 그런 게 있어요. 패배하면 분해서 떠는 게 있어요. 패배하고도 초연했다면 그건 한계점이 온 거겠죠. 그런데 서행이는 분하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서행이가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봤어요.




종익('투신' 박종익)이와 종훈('크레이머' 하종훈)는 자신들의 약점을 알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팀 봇 라인은 아직 한계를 찍지 않았어요. 재능도 있고 가지고 있는 게 많은데, 다만 아직 성공의 단맛, 이겼을 때 기쁨을 못 느낀 것 같아 아쉽긴 하죠.

종익이와 종훈이 모두 승부욕은 저의 바람에 못 미쳐요. 더 분했으면 좋겠고, 더 승리를 갈구했으면 좋겠어요. 종익이도 승부욕이 있긴 있어요. 패배한 경기에 대해 압박을 줬더니 어금니를 깨물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확실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종훈이는 한 번 눌러봤더니 의기소침해지더군요. 종훈이한테는 다른 동기 부여 방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종훈이는 1억만 벌었으면 좋겠대요. 그럼 시골 내려가겠다네요. 1억을 번다는 생각은 애초에 롤드컵 우승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인터뷰 나오기 전에 종훈이와 면담을 하면서 좀 더 욕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나는 아이들이 좀 더 뜨거워졌으면 좋겠어요. 우승만 생각하길 바라고, 1등만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게임 이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게 힘들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인내하면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가 있어요. 게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실적인 보상도 따라와요. 열심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지금 팀에는 제가 원하는 만큼 욕심이 있는 선수가 두 명 정도 있어요. 저는 그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겁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성적을 내기 위해선 연습밖에 없고요. 이 인터뷰를 우리 아이들이 볼 거잖아요. 나는 이 인터뷰조차도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읽고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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