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카마이, 쾌적한 게임을 위해서라면 CDN 서비스가 필수!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CDN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아마 게이머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CDN은 'Contents Delivery Network'의 약자로,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나 콘텐츠를 사용자의 PC로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시스템. 하지만 게이머들은 알게 모르게 CDN의 도움을 받고 있다. 게임을 다운받을 때도 그렇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때도 CDN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게이머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선두에 선 회사가 바로 아카마이다. 전 세계 24만대 서버, 인터넷 트래픽의 15~30%를 처리하는 대형 회사로 국내에서도 규모를 떠나 많은 개발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의문이 들었다. 굳이 이번 '차이나조이'에 참가하지 않아도 알만한 개발사는 모두 아카마이'의 CDN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런 그들이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이유는 뭘까. 아카마이 안준수 상무를 만나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 아카마이 안준수 상무


Q. 아마카이가 제공하는 CDN은 업계 관계자라면 익숙하겠지만 일반 유저들은 잘 모른다. 우선 CDN이 뭔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CDN은 간단히 말해 유저가 게임을 할 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을 다운받을 때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거라던가 유저 증가로 인한 갑작스러운 트래픽에 대응해 서버가 내려간다던가 렉이 발성하는 걸 막는 일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요 근래 급증한 DDoS 방어 역시 아카마이 CDN 서비스가 신경쓰는 부분이다.





Q. 아무래도 아카마이 CDN 서비스가 외부로 드러난 게 아니다보니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알만한 개발사는 거의 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비중도 높다. 재작년부터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약 80여 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Q. 거의 대부분의 개발사가 아카마이 CDN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굳이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이유가 있나?

중소 개발사를 지원해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말한 것처럼 알만한 대부분의 개발사는 이미 우리 CDN 서비스를 쓰고 있고 노하우도 있다. 하지만 중소 개발사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제는 한국에서도 전 세계 어디로든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네트워크 환경이 변화한 것인데, 이런 때이니 만큼 우리 CDN 서비스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우리 CDN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에 진출한 개발사가 성공해서 더 커지면 우리로서는 바라마지 않은 상황이다. 그 개발사는 이후에도 우리 CDN 서비스를 이용할테니 안정적인 파트너사가 생기는 거 아니겠나.





Q. '차이나조이'에 오니 어떤가?

시장이 어마어마하다고 느꼈다. 국내의 경우 대형 퍼블리셔라고 하면 10여 개 정도밖에 안 된다. 근데 중국은 수십 개가 넘는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곳에서 소박만 쳐도 한국에서는 대박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런 규모가 부러운 한편, 한국 개발사가 중국에서도 대박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왔다고 했는데 대형 개발사와 비교하면 중소 개발사가 CDN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성은 낮지 않나?

꼭 그렇지는 않다. 요즘 모바일 게임은 어떤 나라에서든 즐길 수 있다. 즉, 예상치 못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고 대박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런 게임을 안정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말할 필요도 없다. 규모가 아닌, 현재 시장의 상황이 변한 만큼, 우리 CDN 서비스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Q. CDN 서비스는 게임에만 국한되는 건가?

일반적인 포털에서부터 인터넷 방송 등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온라인 활동에 CDN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다.


Q. 여담이지만 대형 게임들은 오픈 첫날 서버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걸 방지하는 게 CDN 서비스 아닌가.

우리도 미리 준비하고 개발사에서도 대응하지만 보통 이런 게임들이 오픈할 경우 순간 피크 트래픽을 보면 한국 전체 트래픽이 요동칠 정도다. 대비하고 말고를 떠나서 규격 외의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다. 그래서 이후 서버 안정화에 CDN 서비스가 들어가는 만큼, CDN 서비스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Q. 끝으로 미래의 고객사가 될 개발사에 한 마디 부탁한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해외 진출이 상당히 쉬워졌다. 그러니 더 많은 개발사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카마이는 그런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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