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하스] 한국 vs 세계의 대결! WEGL 하스스톤 프리미어 초청 선수 인터뷰

인터뷰 | 박태균 기자 | 댓글: 13개 |
수많은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지스타 2017 WEGL 파이널! 역대급 규모의 대회인 만큼, 인기 e스포츠 종목인 하스스톤 대회 역시 빠질 수 없는데요. 이번에 열리는 'WEGL 2017 하스스톤 KOREA vs WORLD 프리미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네 명의 한국인 선수들과 초청받은 네 명의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번에 초청받은 네 명의 선수는 Orange, Hoej, Pavel, Xixo입니다. 오랜 경력과 함께 여러 하스스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죠. 이에 인벤에서는 경기 전날 선수들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랜 시간 인터뷰를 진행할 순 없었지만, 한국 선수들과의 승부를 앞둔 그들의 설렘과 기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국내에선 쉽게 만나기 어려운 네 외국 선수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좌로부터 'Xixo', 'Hoej', 'Orange', 'Pavel'.


※ 본 인터뷰는 11월 15일에 진행되었으나, 선수들의 요청으로 16일에 작성되었습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Orange : 스웨덴에서 온 'Orange'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이다.

Hoej : 3년 차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Hoej'다.

Pavel : 러시아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Pavel'다. 하스스톤은 베타 테스트부터 플레이했고, 작년 블리즈컨에서 개최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했다.

Xixo : 독일에서 온 'Xixo'다. 잘 부탁한다.






Q 이번이 한국에 몇 번째 방문인지?

Orange :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저번엔 서울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회를 마치고 서울에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Hoej : 한국은 처음이지만, e스포츠 문화가 덴마크에 비해 많이 발전되어 있다고 들었다. 내일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Pavel : 3년 전에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다. 저번에는 한국 음식이 매워서 많이 먹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해볼 것이다.

Xixo : 2년 전 OGN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이후로 매년 꾸준히 한국에 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한국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Q 내일 바로 8강전이 시작되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Pavel : 특별한 느낌은 없다. 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고 실수만 안 하면 이길 것 같다.

Hoej : 한국에 오기 전에 '순이'의 덱과 플레이를 많이 연구했다. 드루이드와 사제를 상당히 잘 다루는 것 같아서 그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왔다.

Orange : 존경하는 '크라니쉬'와 겨루게 되어 영광이다. 내일 경기가 기대되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Xixo : 팀원들이 '설다비'의 경기 영상을 보여줘서 봤는데, 딱히 잘 하는 선수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나?

Hoej : 기존 덱에서 한두 장의 카드를 바꿔 준비한 덱이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Q 최근 블리즈컨에서 다음 확장팩 정보가 약간 공개됐다. 기대되는 점이 있는지.

Orange : 대회 일정으로 바빠서 딱히 신경쓰지 못했다. 그래도 전설 무기가 나오는 만큼, 최근에 잘 안 쓰이게 된 해리슨 존스가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

Pavel : 아군 하수인 하나를 파괴하고, 죽음의 메아리로 파괴한 하수인 2개를 소환하는 'Carnivorous Cube' 카드가 재밌어 보인다.






Q 한국은 궁극의 역병 카드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다. 그 카드에 대한 생각은?

Pavel : 매우 잘 만든 카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카드를 좋아하지 않는가. 5데미지, 5/5 하수인 소환, 5방어도 획득, 카드 5장 드로우니까 비용도 5마나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웃음). 진지하게 말하자면, 정말 OP 카드다. 마나 펌핑이 가능한 드루이드가 사용해서 더욱 그렇다.

Orange : 하스스톤 역대 최고의 OP 카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모든 유저들이 사용하니까 밸런스가 맞는 게 아닐까(웃음). 지금까지의 드루이드는 상대방의 플레이에 맞춘 수동적인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궁극의 역병의 등장으로 마나 펌핑-궁극의 역병 사용이라는 단순한 플레이로도 승리할 수 있게 됐다.

Xixo : 당연히 10마나 카드 중 가장 좋은 카드다. 같은 10마나 카드인 데스윙은 사용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궁극의 역병은 그런게 전혀 없다. 그냥 내면 이기지 않나. 밸런스를 위해 다른 직업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17일에 대회가 끝나는데, 이후 정해둔 일정이 있나?

Orange : 앞서 말했듯이 서울로 갈 것이다. 한국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다.

Hoej : 부산에 남아 여기저기 둘러볼 예정이다.

Pavel : 아직 정하지 않았고, 대회를 마친 후에 정할 것 같다. 딱히 할 일이 없으면 부산 관광지들을 방문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Xixo : 두 명의 한국인 프로게이머를 보고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됐을 정도로 한국은 내게 의미 있는 나라이다. 한국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Orange : 하스스톤 선수들은 다른 나라의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 편인데, 이번엔 만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Hoej : 인비테이셔널 초청을 포함해 많은 도움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에서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Pavel : 내 경기를 지켜봐주는 팬들의 환호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내 개인 방송도 더 많이 보고, 트위터도 팔로우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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