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팬의 열정에 놀랐어요" 사이게임즈와 함께 찾아온 아티스트, DAOKO

인터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5개 |



사이게임즈는 최근 '섀도우버스'로 국내 유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미 일부 유저들에게는 이전부터 '그랑블루 판타지', '신격의 바하무트' 등의 게임으로 친숙한 게임사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그랑블루 판타지와 신격의 바하무트는 두 작품 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도 했죠. 고퀄리티 작화와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 프로모션 영상

이 중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의 1, 2쿨 엔딩을 맡은 가수 DAOKO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14세 때인 2011년 니코니코 동화에서 보컬로이드의 '헛소리 스피커(戯言スピーカー)'의 랩 버전 영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알려지게 되었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랩 및 노래 영상을 업로드하던 그녀는 2012년 인디레이블인 LOW HIGH WHO 프로덕션에 가입하면서 학생 시절부터 인디 아티스트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DAOKO는 2015년 범프 오브 치킨 등이 소속되어있는 토이즈팩토리로 소속사를 옮긴 뒤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되죠. 이후 사이게임즈가 CM에 DAOKO의 곡을 사용한 것을 계기로 사이게임즈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DAOKO는 2016년에 첫 내한 공연에 이어서 오는 16일에 또 다시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이게임즈의 협찬으로 진행되는 이번 내한 공연을 앞둔 DAOKO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사이게임즈와의 작업하게 된 계기 및 한국 팬들에 대한 소감 등을 좀 더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의 엔딩을 담당한 DAOKO


Q. 2016년 투어로 한국을 첫 방문한 뒤 두 번째 방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한국 관객 분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울러 한국 투어가 제 첫 해외공연이기도 했거든요. 그런 점 때문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맛있었고요(웃음).


Q. 16년에 이어 올해 투어 코스에 한국을 포함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 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또 한국에 오고 싶었기 때문이죠(웃음).


Q. 해외(특히 한국)과 일본의 공연장 분위기의 차이는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다른가요?

= 한국 관객분들은 음악에 맞춰서 자연스레 몸을 움직여주시더라고요. 그런 것이 몸에 밴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놀랐어요. 제가 굳이 참여를 유도하지 않아도 춤추고, 반응해주시더라고요.

일본의 관객분들과는 그런 점에서 달랐어요. 일본 관객분들은 뭐랄까,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참여를 유도하고 또 관객들이 춤추게 하는 것이 힘들어요. 정말 어지간히 큰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Q. 이번 공연 타이틀에 사이게임즈의 이름이 들어있는데 사이게임즈와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었나요?

= 작년에 '만약 우리들이 게임의 주역이라면(もしも僕らがGAMEの主役で)'이라는 싱글곡을 사이게임즈에서 기업CM에 사용해 주신 것이 첫 계기가 됐어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올해 4월부터 방영한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의 엔딩 테마를 2쿨에 걸쳐서 제가 담당하게 됐죠.

▲ DAOKO의 곡이 삽입된 사이게임즈 CM(출처: cmgelion8)


Q. 엔딩곡을 담당한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의 원작은 모바일 게임인데, 혹시 즐겨 하시는 게임이 있으신가요? 혹은 어떤 게임 장르를 좋아하시나요?

= 사실 평소에 게임은 그다지 하지 않는 편이에요. 다만 '만약 우리들이 게임의 주역이라면' 이 곡을 제작할 때에는 RPG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고 취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Q.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 1, 2쿨 엔딩을 담당하셨습니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담당했는데, 작사/작곡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의 스토리를 참고했나요?

= 처음에 곡을 떠올릴 때 제 머리 속에서 두 사람의 남녀가 파도 치는 바닷가에서 춤추는 그림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그 이미지를 계속 머릿속에 새겨가면서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런 식으로 곡을 완성해나갔죠. 사실 춤추는 장면에 작품에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요.


Q.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을 시청하셨나요? 보셨다면 인상 깊은 장면이나 내용을 알려주세요.

= 마지막 화에서 샤리오스와 니나가 춤추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샤리오스와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니나가 춤추는 장면인데, 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Q. TV애니메이션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 외에도 여러 작품의 주제가를 담당하고 있으신데요, 애니메이션 영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주제가인 '쏘아올린 불꽃(打上花火)'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유튜브의 조회수도 11월 기준 7900만회를 돌파했는데, 그에 대한 감상을 묻고 싶습니다.

= 제 곡이 널리 퍼지고, 또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신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 현재 조회수 8천만을 돌파한 '쏘아올린 불꽃' 뮤직비디오


Q. 기본적으로 곡의 작사/작곡을 할 때는 어떤 식으로 영감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OST나 오프닝, 엔딩곡으로 사용될 경우 원작을 참고하시나요?

= 보통 곡을 만들 때 일상에서 문득 떠오른 마음에 드는 단어 등을 메모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멜로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평소부터 기록하고 비축해두고 있어요. 그러다가 제작할 때에 그 소스들을 꺼내서 점차 확장시키는 느낌으로 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이나 그 나머지 영역은, 순간순간마다 문득 떠오르는 영감을 담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으로 작업하는 편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14세 때 첫 작곡을 했다고 들었는데 본인이 작곡한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팬들이 꼭 들어주었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 'Cinderella Step'과 '원룸・시사이드・스텝(ワンルーム・シーサイド・ステップ)'입니다. 이 중에서 'Cinderella Step'은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 2쿨 엔딩이기도 하니 들어보신 분들도 좀 있을 것 같긴 하지만요. 두 곡 다 12월 20일 발매 예정인 2집 앨범 'THANK YOU BLUE'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Q. 이번 투어에서는 힘들더라도, 다음 내한 공연에서는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어로 노래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언젠가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그러면 기쁠 것 같기도 해요. 다만 지금은 어려울 것 같지만요.


Q. 두 번째 한국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 국적, 국경을 넘어서 서로가 음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울러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될 관객 및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공연 함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멋진 음악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뵐게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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