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빈 추, "구단주로서 철학? 팬들과 최대한 소통하는 것"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22개 |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 그라운드 등 주요 e스포츠 종목 분야에서 연달아 프로게임단을 창단 중인 케빈 추가 향후 모바일 e스포츠 프로게임단 역시 창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추는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 데이를 앞둔 9일, 인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팀 서울 다이너스티에 대한 기대와 블리자드의 수익 공유 모델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서울 다이너스티 팀원들과의 만남, 준비된 신인 ‘후아유’에 대한 기대감, 향 후 한국에서 치러질 아마추어 리그 대회에 대한 의견까지 가감없이 전하며 솔직하고 신실하게 인터뷰에 답변했다.

다음은 서울 다이너스티 게임단주 케빈 추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이제 오버워치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팀의 준비 상태에 대해서는 만족하는가?

선수들은 1월 3일 미국에 도착했다. 정규 시즌의 첫 경기 상대가 달라스 팀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 중이다. 달라스팀은 해외 오버워치 팀들 중 강팀에 속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의 로스터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현지의 여러 매체들도 서울 다이너스티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얻게된 것에 만족한다.


Q.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들이 지내고 있는 게이밍 하우스에 방문한 적이 있는가?

새로운 숙소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선수들 모니터링은 자주하는 편이다. 블리자드 아레나에 훈련 시설이 있는데, 그곳을 자주 방문한다. 선수들의 연습은 이 훈련동에서 진행되는데, 실제 대회 네트워크인 '로컬 에어리어 네트워크(Local Area Network)' 로 훈련이 이루어진다. 매우 고성능의 서버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숙소보다는 이 훈련동에서의 훈련을 장려하는 편이다.




Q. 리그 홈페이지 및 SNS등을 통해 선수들과 오너 본인이 함께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는 한다. 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떠한 편인가?

언어장벽이 존재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쿠키 선수와 토비 선수는 영어를 하는 편이라서 대화가 조금씩은 가능하다. 선수들이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회식을 자주 한다. 말씀하시는 사진은 아마 서울에서 삼겹살집에 데려갔을 때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


Q 서울 다이너스티 팀원 중 가장 친화력이 높은 선수는 누구인가?

모든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매우 예의가 바르지만, 대부분이 낯을 많이 가려서 교류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선수 한 명, 한 명 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토비, 기도 선수와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기도 선수는 블랙핑크 콘서트에 데려갔는데, 매우 좋아하더라.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Q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우 루나틱 하이 팀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었다. 나이 문제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후아유 선수의 경우 내년쯤에 서울 다이너스티로 만나볼 수 있을까?

내가 알기로 ‘후아유’는 아직 미국나이로 16세이고 오버워치 리그 팀과의 계약은 만 18세부터 가능하다. 대신 우리는 위키드, 먼치킨, 버니, 플레타와 같은 훌륭한 DPS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WHORU 선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수가 만 18살이 되었을 때, 계약 여부를 검토하게 되었으면 한다.




Q. 각 지역 팀은 1년에 5회의 아마추어 대회 개최권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가?

아마추어 대회 개최 여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늦은 여름 혹은 가을, 늦으면 겨울에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오버워치 리그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개월 안에 아마추어 대회 개최 관련 세부사항이 구체화 될 것 같다. 오버워치 리그가 7월에 끝나기 때문에, 7월 이후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Q. 작년 8월 인벤과의 인터뷰에서는 KSV 구단의 수익구조를 혁신적인 방향으로 준비할 것이라 언급했었다. 구단 수익구조 개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가?

KSV의 수익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여러가지 매출원이 있는데, 세계 최고의 스포츠 구단들이 실제로 채택하고 있는 매출 모델들이다. 스폰서십, 미디어, 스트리밍 계약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다.

한국 시각 1월 10일에는 거대 스폰서와의 계약 체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로 넷기어와의 스폰서십인데, 게임장비업계의 선도 브랜드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넷기어 로고는 팬들에게도 판매될 서울 다이너스티 팀의 저지에 새겨질 예정이다.

계약 최종단계에 있는 대형 스폰서가 두 군데 더 있는데, 하나는 다음주에 다른 하나는 다다음주에 순차적으로 발표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스폰서들은 다 글로벌 기업들이다. KSV 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이스포츠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오버워치 팀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LoL팀은 서울 LCK 리그에서, 또한 중국에서의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넷기어와 같은 파트너는 스폰서십 채결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다가가기 원하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십 패키지를 한국 팀으로써는 전례없는 수준으로 계약했다. 스트리밍 계약 관련해서는 중국기업과 미국기업 두 곳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관중을 대상으로 거대 스트리밍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폰서십 그리고 미디어 계약 이 두 가지가 우리의 주요 매출원이다.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KSV 매출모델의 ‘혁신’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한다는 데에 있다.


Q. 블리자드의 수익분배 정책에는 만족하는지?

오버워치 리그는 훌륭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 최근 HP, Intel 과의 거대 스폰서십 체결을 발표했으며, 내일 추가로 스폰서십 한 곳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로부터 나오는 수익은 적지 않으며, 리그로부터 창출되는 수익에 만족하고 있다.




Q. KSV가 오버워치를 시작으로 히오스, 배그, 롤팀까지 구성을 완료했다. 앞으로 다른 종목에도 KSV 게임단을 창단할 의향이 있는가?

현재 두 가지 종목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새로운 두 팀의 구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중국에서 골드컵 우승을 거머쥔 HOTS 팀, 서울 LCK리그 참전을 앞두고 있는 LoL 팀, 그리고 KSV 타이틀 아래 아프리카 TV 1위를 점하고 있는 PUBG 팀 모두들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고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스포츠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고급 외부 인력의 영입에 주력 중이며, 최근 KT 롤스터의 이지훈 단장을 게임단장으로써 채용했다. 한마디로 이스포츠의 거장들을 모으고 있다. 영업 마케팅 담당으로써는 이스포츠 밖의 인력 역시 검토하고 있다.

도타와 카스글옵은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편이며 이 두 게임 관련 당장은 아무런 계획이 없다. 한국 내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겨룰 도타2 카스글옵 팀이 없는 반면, 중국에는 이 두 게임이 인기가 높고 잘하는 팀들도 많다. 지금 검토중인 두 게임을 공개할 수 는 없으나, 한 종목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서울 다이너스티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단주로서 나의 철학은 한국팬들과 최대한 많이 소통하는 것이다. 팬들이 서울 다이너스티의 스트리밍,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접속해서 팀을 응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서울팀이 미국에 가있는 동안 어떻게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견을 듣기 위해 매일 스트리밍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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