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정의를 위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가?'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11개 |
※ 잔혹한 표현이 있으니 시청에 주의 바랍니다

⊙개발사: 너티독 ⊙장르: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PS4 ⊙발매일: 미정

금일(13일, 미국 현지시각) E3 2018 소니 퍼스트 파티 부스에서는 너티독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 프레젠테이션과 인터뷰 세션이 마련됐다.

신규 트레일러 공개 이후 실제 인게임 그래픽인지 시네마틱 영상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연출로 화제가 된 '라오어2'의 최신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세션이었기에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여러 매체 관계자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웠다.

발표는 너티독 직원이 플레이하는 데모 버전 시연을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체적인 내용은 지난 소니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과 똑같은 흐름으로 진행됐으나, 총의 피격 부위가 달라지는 등의 디테일을 통해 직접 플레이가 가능한 실제 시연 버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모 버전의 시연 이후, 곧바로 현장에 참가한 매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에는 '라오어2'의 디렉터이자 공동 작가인 닐 드럭만(Neil Druckmann), 공동 게임 디렉터 커트 마지노(Kurt Margenau), 할리 그로스(Halley Gross) 공동 작가, 안소니 뉴먼(Anthony Newman) 공동 게임 디렉터가 참여했다.





▲ (좌부터) 너티독 커트 마지노 co 게임 디렉터, 닐 드럭만 디렉터,
할리 그로스 co 게임 작가, 안소니 뉴먼 co 게임 디렉터

Q. 무기 조합 방식과 UI가 전작과 비슷한데, 전작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가?

-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메인이 되는 재료에 부수적인 재료를 조합해서 커스터마이징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모에서도 화살에 폭발물을 조합하여 더 강력한 화살을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Q. 트레일러에 등장한 게임 플레이는 다소 선형적으로 보이는데, 데모 미션을 다른 방식으로도 진행할 수 있나?

- '라스트 오브 어스2'를 만들며 유저에게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무조건 정해진 방식으로 해야만 하는 선형적인 플레이는 지양했다. E3에서 공개한 데모에서는 한 가지 방법만 가능한 모습이지만, 본편에서는 하나의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Q. 데모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전작과 다른 형태의 감염자가 본편에 추가되는지 궁금하다.

- 클리커와 블로터 등 전작에서 등장했던 감염자들은 그대로 등장한다. 물론 새로운 형태의 적들도 많이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Q. 트레일러에 삽입된 엘리의 키스신과 파티 장면은 어떤 의도로 담은 것인가?

- '엘리'의 캐릭터 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추가한 장면이다. 엘리는 모든 순간 속에서 희망과 절망 등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떠들썩한 파티처럼 평화로운 순간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급박한 순간을 계속 떠올리는 형태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Q. 전작에서 조엘과 엘리를 조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라오어2'에도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는가?

- 데모 버전에서 보여진 것처럼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엘리 뿐이다. 하지만 본편에서는 전작의 '조엘과 엘리'처럼 엘리를 돕는 다양한 조력자가 등장할 예정이다.


Q. 데모 버전에서는 엘리가 적의 공격을 피하고, 역으로 무기를 뺏어서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자동차 밑에 숨어서 은신하고, 적을 인질로 삼아 화살 막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연출들은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것들인가?

- '라오어2'에서는 적을 죽이는 것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적의 무기를 빼앗아서 자신의 무기로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전작에서도 적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있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더 부드럽게 묘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동차 아래처럼 엘리가 몸을 숨길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젝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것도 트레일러를 위해 연출된 장면이 아니라, 유저가 게임 속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이다.








Q. 전작 '라스트 오브 어스'는 시네마틱 게임의 새 지평을 연 선구자적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았나?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는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 간의 관계, 그중에서도 부녀간의 감정 같은 것을 특히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려고 한다.


Q. 이번 작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

- '라오어2'에서 가장 큰 도전은 '근접 전투 시스템'에 있었다. 엘리가 상대의 근접 공격을 피하고,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을 읽어서 몸을 젖히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모든 행동과 반응에 애니메이션을 하나씩 추가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Q. '라오어2'의 전체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 현재 단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 합친 이후가 되어야 대략 어느 정도의 볼륨이 나올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는 우리도 정확한 플레이 타임을 확답하기 어렵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E3가 진행됩니다.박태학, 박광석, 김수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E3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