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틀필드5', 2차 세계대전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 될 것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댓글: 32개 |



"전에는 볼 수 없었던 2차 세계대전." 배틀필드5를 소개하는 핵심 멘트다. 시리즈의 최신작인 배틀필드5는 자신들의 시작점인 배틀필드 1942의 배경 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갔으며, 시리즈 최초로 무료 시즌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유명 전투가 아닌, 노르웨이, 북아프리카 등 새롭고도 알려지지 않은 전투들을 배경으로 다뤘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 배틀필드5의 시니어 프로듀서 라스 구스타브슨(Lars Gustavsson)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2차 세계대전으로 회귀하게 된 이유, 그리고 이전작과의 차이점, 게임 속 역사의 반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시니어 프로듀서 '라스 구스타브슨(Lars Gustavsson)'

Q. 한국 팬들에게 소개 부탁한다.

라스 구스타브슨이다. 배틀필드5의 시니어 프로듀서고 싱글 캠페인인 War stories와 코옵인 Combined arms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배틀필드와 함께하고 있는데, 가장 처음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던 1999년부터 함께했다. '배틀필드1942'를 제작했고, 디자인도 조금 진행했다.


Q. 배틀필드5가 시리즈의 가장 처음 배경이었던 2차 세계대전으로 회귀했다. 배틀필드 1942는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동일한 배경으로 돌아가는 것에 있어 두려움은 없었나?

우리가 배틀필드1942를 제작했을 때 2차 세계대전을 다룬 게임들이 많이 있었고,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에 실증을 느끼기도 했다. 많은 해가 지나서 우리는 배틀필드에 현대전을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등장한 것이 베트남, 2142 등이다. 그 외에도 우리는 현대전을 배틀필드3, 4 등에서 다뤘다. 하지만 항상 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2차 세계대전은 전쟁 도중 기술 발전이 많았고 이와 관련해 탈것이나 단순한 무기 그 이상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배틀필드4를 완료한 뒤, 이런 열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전, 하나의 꿈이 더 있었다. 바로 1차 세계대전을 게임으로 다루고 싶었던 것. 그래서 나온 것이 배틀필드1이다. 우리가 이를 통해 배운 것은 사람들이 1차 세계대전이 참호전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거다. 하지만 우리가 게임을 내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을 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배틀필드1에서 이런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묘사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할 순 없지만, 게임을 통해서는 가능하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이게 우리가 배틀필드5에서 2차 세계대전을 다룰 때 역시 이루고자 하는, 그리고 목표로 하는 부분이다. 편견을 깨는 것. 그 뒤로는 우리가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전투와 이야기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저들에게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Q. 시리즈 중 처음으로 DLC 대신 'Tides of War'라는 무료 시즌제를 도입했다. 수익 구조를 변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그동안 유료 콘텐츠를 구매해야 하는 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바꾼 것이다. Tides of War를 통해 확장팩, 프리미엄 패스 등을 없애고 싶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함께하길 바랬다. 우리는 그들을 긴 호흡과 계획으로 진행될 게임 속 여정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바로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그 모든 유저들이 함께 즐기길 원했던 거다.

그래서 지금 사실 많이 두근거린다. 드디어 다양한 유저들이 모두 배틀필드의 게임 플레이를 무료로 할 수 있을거니까. 그리고 런칭 이후 첫 번째 챕터인 Fall of Europe부터 다양한 테마의 전쟁이 시작된다. 유저들은 시간제한 이벤트인 Fall of Europe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 새로운 전투 등을 겪어볼 수 있다.





Q. 구체적으로 배틀필드5의 가장 핵심적인 어필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전작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배틀필드는 보통 샌드박스 게임이라고 불린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스타'가 되어 플레이하게 된다. 배틀필드5에서는 이 샌드박스 모드가 한층 더 강화되어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가 좀 더 다이나믹해졌다. 유저들은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고, 어떠한 상황에도 반응할 수 있다.

또한 몰입감도 증가했는데, 팀원을 부활시키고, 안전한 장소로 끌고 가고, 이런 식으로 분대원들과 함께 움직이는 걸 통해 좀 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사실 이런 플레이는 메딕만 가능했었는데, 이번엔 모두가 할 수 있다. 물론 메딕은 훨씬 빠르게 높은 HP로 부활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샌드박스 모드와 몰입감이 더 높아졌고 게임플레이가 다이나믹 해졌다.

그리고 전작과 비교하자면, 현재까지 나왔던 모든 배틀필드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볼륨이 큰 작품이다. 싱글인 War stories, 코옵인 Combined arms, 멀티플레이, 이런 게 모두 Tides of war의 여정을 따라간다. 많은 게임플레이 모드가 있는 것이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Q. 2차 세계대전에서 여태껏 다루지 않았던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혹시 그 중 몇 가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나.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Nordlys은 1943년 노르웨이와 독일군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건,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던 전쟁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결과 Nordlys에서 풀어나갈 이야기는 독일군에 맞서 싸운 레지스탕스 여성 군인에 대한 내용이다. 그녀에게는 특별한 장비도, 라이플도 없다. 오로지 나이프를 던지고 은폐하고,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하게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그녀가 싸우는 이유는 조국의 독립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노르딕 스타일의 설원을 배경으로 이러한 전투를 진행해 보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투에서 마주하는 모든 곳들은 기대치 못한 전경을 담았을 것이다.





Q. 이번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 역시 'Unseen, Untold, Unplayed'다. 직전의 배틀필드1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게임에 맞게 재창조할 계획인가?

배틀필드는 항상 게임을 역사적 이벤트에 맞췄다. 그러기 위해 그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고, 특정 전투의 과정과 결과가 어땠고, 이런 시대적 반영뿐 아니라 밀리터리 하드웨어 역시 철저하게 연구했다. 그 결과 무기나 탈것 등을 역사를 반영해 최대한 비슷하게 새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배틀필드는 바로 '게임'이다. 아무리 역사적 사실과 비슷하게 한다 해도 이건 역사서가 아닌 게임이다. 역사에 기본을 두고 있지만 '배틀필드'라는 게임만의 특수성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역사를 반영하되, 현실에서 받아들일 수 있게 재창조했다고 보면 된다.


Q. 배틀필드 메인 테마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아니 엄청 유명하다. 이번에도 메인 테마는 등장하나?

당연히 등장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좀 더 클래식 쪽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정말 새로울 거다. 클래식하지만 정말 새로운, 그런 음악이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오리지널 테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배틀필드 1942를 개발할 때,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탈것을 올라탔을 때 뭔가 텐션을 좀 상승시켜주는, '두근두근'한 그런 거 있지 않나, 여튼 그런 음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때 인디아나 존스 같은 거에서 영감을 받은 몇 가지 음악들이 나왔었다. 그리고 그 중 우리가 바로 이거야! 라며 메인 테마로 선택한 곡이 바로 '배틀필드 메인 테마'다.




Q. 한국의 배틀필드 시리즈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분의 모든 서포트에 대해 항상 감사한다. 진심으로 사람들이 우리의 게임을 좋아해 줘서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 가지 못해서 너무 슬프지만, 언젠간 꼭 가도록 하겠다. 배틀필드5를 꼭 즐겨줬으면 좋겠고, 뭘 좋아하는지, 뭐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우리와 소통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팬 여러분, 또 다른 배틀필드 시리즈에서도 꼭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E3가 진행됩니다.박태학, 박광석, 김수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E3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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