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이아크 부사장, "스도리카, '재미'라는 본질을 잊지 않겠다"

인터뷰 | 원동현,양영석 기자 | 댓글: 34개 |
국내에도 여러 가지 게임으로 잘 알려진 대만의 개발사, '레이아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레이아크에서 서비스 중인 RPG '스도리카'의 라이트노벨 한국어판 발매를 기념해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도서전'에 레이아크는 소미 미디어 부스로 참가해 유저들을 맞이했습니다. 부스에서는 다양한 굿즈 판매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판 출시를 확정 지은 '스도리카'의 라이트노벨, '스도리카 - before sunset'의 사전 예약도 진행되고 있었죠.

'스도리카 - before sunset: 시어도어편'은 현재 스도리카 스토리의 프리퀄격 이야기입니다. 어린 안젤리카와 삼촌 시어도어, 그리고 시어도어와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셜리까지. 이들이 과거에 겪은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번 라이트노벨은 7월 말에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벤에서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레이아크의 부스를 방문, 제리 장(Jerry Chang) 부사장을 만나 '스도리카'의 서비스 현황 및 향후 업데이트 계획, 레이아크의 비전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레이아크 부사장 제리 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아크 부사장 제리 장(Jerry Chang)이라고 합니다. 레이아크에는 총 6명의 창업자가 있는데 그중 한 명입니다. CEO인 밍양은 B2C를 책임지고 있고, 저는 B2B를 책임지고 있어요. 마케팅, 전략 기획, 번역 업무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이아크는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하는 편이에요. 팬분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이번 도서전에 팬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실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스도리카가 한국에서 서비스한지 벌써 2달이 흘렀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내부적으로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전에 6개월가량 테스트 기간을 거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조사를 해왔습니다. 한국은 ARPG나 MMO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라, 스도리카는 장르 특성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고객지원과 운영에 충실하면 좋은 반응이 차차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한국 유저들에 대한 고객지원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2달간 서비스를 해오면서 느낀 건, 한국 유저들이 콘텐츠 소비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입니다.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빨라요.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 및 업데이트에 대한 수요가 높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저희한테 한국 유저분들이 애정어린 피드백을 주시곤 합니다. 이런 한국 게이머들의 애정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차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유저 분들이 항상 길드 콘텐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길드 차원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길드 자체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었죠. 이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다음 주 금요일 즈음 GvE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스토리는 앞으로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는 시즌1 스토리이고, 차후 시즌2, 시즌3 등 계속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해드릴 계획이에요. 캐릭터 최대 레벨은 한동안 60으로 유지될 거 같습니다.


Q. 게임 내 콘텐츠인 '원더랜드의 시련'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재도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혹시 개선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개발팀 측과 앞으로 회의를 통해 해당 콘텐츠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국 유저들의 요청에 대해 피드백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도전할 때 마다 점수 편차가 너무 컸던 '원더랜드의 시련'


Q.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한해 스도리카의 퍼포먼스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적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인데, 이 원인과 개선 계획이 궁금합니다.

최적화 이슈는 저희 역시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꾸준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중국 내에는 정말 많은 OS가 존재해 안드로이드 파편화 현상이 삼각한 편입니다. 이런 와중에 저희가 삼성 같은 한국 브랜드 디바이스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를 못 했던 거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책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Q. 과거 인터뷰에서 탐색형 미궁 던전도 나올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혹시 언제 추가될까요?

네, 맞습니다. 로그라이크의 특성을 가진 탐색형 미궁 던전 역시 스도리카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정확히 언제라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올해 안에 추가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웃음).


Q. 최근 게임 내 추가된 이즈미 캐릭터가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하하, 다른 국가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화제가 됐던 캐릭터입니다. 지난 레이아크 콘서트에서 발표했던 성별 불명의 캐릭터죠. 이즈미의 매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별 불명의 컨셉을 유지하려 합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이 캐릭터는 스도리카의 메인 PD인 창옌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창옌 역시 남자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갖고 있죠.



▲ 묘한 매력을 가진 이즈미


Q. 이번에 나오는 라이트 노벨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이번 라이트노벨은 게임의 프리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어도어의 젊은 시절과 안젤리아 공주의 유년기를 다루고 있죠. 셜리 역시 이번 작품에 등장합니다.

게임 내 시어도어는 악인으로 등장하죠. 하지만 저희는 스도리카의 이야기에서 누구 한 명이 철저한 악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시어도어의 다른 모습이 소설 속에서 비춰질 예정입니다.

이번 작품은 1부이고, 오는 8월에 대만에서 2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2부에서는 나이젤의 모험을 다룰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라이트노벨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조명하며, 게이머들에게 그 매력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 젊은 시어도어의 모습, 그의 과거는?


Q. 다른 서브컬쳐 상품도 나올 계획이 있나요?

한국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대만, 북경, 상해, 심천, 도쿄 등 다양한 국가의 도시에서 상품을 판매한 바 있기에 서울도 반드시 다양한 상품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현재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확정된 품목은 라이트노벨과 OST입니다.


Q. 현재 레이아크에서 준비하는 신작은 무엇인가요?

올해 9월이나 10월 즈음에 소울 오브 에덴(Soul of Eden)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첫 번째 테스트 대상 지역이 아니지만, 반응이 괜찮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한국을 대상으로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유료게임인 Project MO가 스위치로 출시할 예정이고, 디모 리본(Deemo -Reborn-) 역시 PSVR을 통해 찾아뵐 예정입니다. 아울러 현재 리듬게임 신작을 하나 준비하고 있어요. 굉장히 특이한 게임인데, 아직 많은 걸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사이터스’와 연관이 있다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외에도 프로젝트를 몇 가지 더 진행 중인데, 올해 하반기에 알려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지스타에도 참가하실 계획인가요?

네, 참가할 계획입니다. 한국 게임 산업의 모습을 둘러보고, 한국 게이머분들 역시 만나뵙고 싶어요. 부스 출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꼭 방문할 생각입니다.


Q. 스도리카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스도리카는 장기적인 성장계획을 가진 IP입니다. 다양한 상품, 다양한 매력으로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죠. 이번에 출시하는 라이트노벨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역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저분들의 2차 창작 역시 환영하고 있죠.

물론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건 게임의 재미라 생각합니다. 본질을 잊지 않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Q.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레이아크와 스도리카에 언제나 큰 사랑 보내주시는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게이머 여러분들이 저희한테 보내주시는 이 큰 사랑은 저희의 노력으로 밖에 보답할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스도리카가 글로벌 원빌드 형태로 서비스되는 탓에 한국 게이머분들이 섭섭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저희가 한국 게이머분들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개최한 단오절 이벤트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한국 명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 성우를 통한 캐릭터 보이스 녹음 역시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도리카에 추가될 지는 확정드릴 수 없지만,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에 한국 성우의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 서울국제도서전 레이아크 부스 풍경



소미미디어와 참여한 레이아크 스도리카 부스입니다.



굿즈들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는지, 매진된 물건이 정말 많네요.



굿즈를 구매하면 증정되는 럭키백.



스도리카와 싸이터2의 시연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스도리카 캐릭터들로 꾸며진 머그컵.



SNS이벤트로 노트와 스티커, 책갈피도 증정중입니다.






컨셉아트북도 있네요.






공식 라이트노벨 '시어도어편'은 예약 구매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스코트지만 정말 얄미운 푸찌 푸션...디모 볼펜도 보이네요.



작가의 친필 싸인 엽서도 있습니다.



입구에는 '셜리' 코스프레도!



사이다(SAIDA)님의 셜리 코스프레는 퀄리티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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