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9] 6년만에 금메달 도전하는 워크래프트 3 전설, 장재호

인터뷰 | 김홍제, 석준규 기자 |



월드 사이버 게임즈 WCG가 6년 만에 중국 시안에서 부활했다. 이번 WCG의 정식 종목으로는 왕자영요, 도타2, 크로스파이어, 워크래프트3,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이 선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살아 있는 전설 장재호와 조주연이 출전한다.

특히 장재호는 워크래프트3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인물이다. 워크래프트3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LoL의 페이커라고 할까.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까지 선정될 정도였다. 이런 장재호에게도 유독 인연이 없던 대회가 WCG인데 기존 마지막 대회였던 2013 WCG에서 장재호는 중국의 TH000 후앙시앙에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가 다시 온 셈이다.

WCG 2019를 앞둔 장재호는 의외로 담담했다.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적절히 나타내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장재호 조주연 선수가 출전하는 WCG 2019 워크래프트3 경기는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Q.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근황을 짧게 전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입니다. 그동안 국내외 온라인, 오프라인 대회에 참여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최근에는 아무래도 WCG를 앞두고 있어서 대회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Q. 이번 WCG에는 장재호 선수와 조주연 선수가 한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조주연 선수에 대해 생소한 팬들도 많을텐데, 간단히 소개한다면요?

저와 같은 나이트 엘프 종족을 플레이하는 선수입니다. 일단,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해서 실수가 적고, 안정적입니다. 거기에 전략적인 플레이까지 자주 보여주는 선수죠. 특히 워든을 정말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Q.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 아무래도 'TH000', 한국에서 영삼이로 유명한 후앙시앙 선수가 아닐까요. 올해도 여전히 여러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세도 좋아서 가장 경계되네요.


Q. 중국에서 여전히 워크래프트3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권은 어느 정도 규모인지 궁금하네요.

- 유럽같은 경우는 중국 만큼 대회가 많지는 않지만 한국보다 참여하는 선수, 유저는 많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팬들도 상당한 편이에요.





Q. 그동안 WCG와 인연이 없었는데, 지금까지 WCG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2008년 그루비 선수와 결승, 2013년 후앙시앙 선수와 결승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모두 1경기를 쉽게 이겼는데, 내리 2, 3경기를 내줘서 아쉬움이 컸어요.

Q. 6년 만에 WCG가 부활했습니다. 장재호 선수 본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기도 한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이번에 WCG가 부활하면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 굉장히 기쁩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성장해 온 대회라 그 의미도 남다르고 추억이 많은 대회가 바로 WCG입니다.


Q. 워크래프트3를 떠나있던 팬들도 이번 WCG를 통해 장재호 선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기를 지켜볼 팬들을 위해 최근 트렌드와 밸런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간단히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말에 시작된 밸런스 패치를 통해 전략과 전술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각 종족간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는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새로운 맵들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Q. 추가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지켜보면 오랜만에 워크래프트3를 지켜보는 팬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오랜만에 열리는 WCG라서 각 국가의 선수를 응원하면서 시청하시면 더욱 재밌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Q. 마지막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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