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7일 정식 출격 배틀붐, "과금이 아닌 전략으로 승부하는 게임"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31개 |

최근 모바일 RTS가 저변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습니다. 클래시 로얄을 비롯해 대형 게임사의 IP와 결합한 신작 RTS까지 등장하면서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죠. 이 경쟁에 네시삼십삼분(4:33)이 신작 '배틀붐'을 들고 뛰어들었습니다.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배틀붐은 간편한 조작, 빠른 전개, 깊이 있는 전략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RTS를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4:33이 조작 단계에서부터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었죠. 배틀붐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와 브라질에서 실시한 소프트 런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4:33은 '배틀붐'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14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배틀붐. 배틀붐의 도전을 더 자세히 듣기 위해 4:33 배틀붐 담당 이지원 팀장과 구효정 매니저를 만났습니다.





▲ (왼쪽부터) 4:33 '배틀붐' 담당 이지원 팀장, 구효정 매니저

Q. 4:33의 신작 '배틀붐'은 어떤 게임인가요?

우선 실시간 RTS 게임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PVP가 메인인 게임이고, 다양한 유닛을 조합해 상대방과 전략을 겨루는 게임입니다. 출시 시점에서는 70여 종의 유닛이 등장할 예정이고요. 이 유닛들은 다섯 종류로 나뉘어, 서로 상극-상생하는 관계로 전략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덱은 최대 30장의 유닛 카드로 구성되고, 같은 종류의 유닛 카드는 총 3장까지 가능합니다. 시간마다 채워지는 배틀포인트를 소모해 유닛을 전장에 배치할 수 있어요. 유닛마다 소모하는 배틀포인트가 다르므로, 전략적인 포인트 사용이 중요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유롭게 진행되는 전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FPS나 RPG처럼 계속해서 손이 바빠요. 여유는 있는데 방심할 수 없다고 할까요? '배틀붐'을 하다 보면, 머리 속이 계속 바쁘게 돌아가는 걸 느끼실 겁니다. 기본 규칙은 상대방의 기지를 먼저 부수는 유저가 승리하지만, 역전 요소가 많아 방심할 수 없죠.


Q. 동남아 일부 국가와 브라질 등에서 소프트런칭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그곳 반응은 어떤가요?

지난 12월 말에 소프트런칭으로 먼저 선보였는데...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리텐션을 비롯해서 다양한 지표들이 같은 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아요. 우선,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에서의 반응이 좋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의 반응도 괜찮고요. 아무래도 밀리터리 전략 게임이다 보니, '군인'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자세한 피드백으로는, 디자인과 전략성이 뛰어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유저당 플레이타임 역시 튜토리얼 단계를 벗어나면 오랜 시간 즐기시고요. 동남아국가와 브라질의 경우 스마트폰 평균 사양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게 사실인데요.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최적화 과정을 거친 게 주효하지 않았나 평가합니다. '배틀붐'은 갤럭시s4, 아이폰5s 이상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배틀붐'은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전략의 깊이가 있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점차 매니아 층 유저가 많이 생겨날 거라고 기대합니다.


Q. 4:33 내에서도 '배틀붐'을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먼저 해본 입장에서 소감을 듣고 싶어요.

전략 장르를 많이 안 하던 분들도 "이거 재밌네"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다 보면 빠져드는 맛이 있다고요. 같은 장르의 먼저 출시된 게임을 안 좋아하던 분들도 "그 게임들과는 다르다"라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모바일로 하는 스타크래프트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요.

타 게임보다 이펙트가 굉장히 직관적으로 표현됩니다. 개발사에서도 이펙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EMP 공격을 하면 전기 효과가 퍼진다던가... 하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공격 때마다 유닛이 외치는 말도 소소한 재미를 주고요. 플레이어로서는 이펙트만 봐도 전투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게임과 비슷할 거란 반응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어요. 저희도 이 게임을 처음 만났을 때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러나, 모바일에서 이 정도의 전략을 담은 게임은 없다고 봅니다. 겉으로 보는 것보다 속이 더 깊다고 할까요?


Q.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요?

짧게 끝나면 1~2분 이내에 승패가 결정 납니다. 평균 플레이타임은 5분 정도 되고요. 최대 6분까지 진행됩니다. 6분이 넘어가게 되면, 기지 체력에 따라 승부를 가립니다.





Q. '배틀붐'의 전략 요소에 대해 더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배틀붐'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편한 플레이입니다. 터치&드래그 방식의 조작 방식을 채택해 간단하게 유닛을 선택하고 전장에 배치할 수 있죠. 유닛의 생산 속도와 캐릭터 간 상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병력 조합(덱, deck)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병력은 인간, 동물, 건축, 기계, 지원(범위 마법)의 타입으로 나뉩니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서로 상성과 조합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기계에 약하고, 인간과 범위 마법은 함께 사용하면 좋고, 건축류를 사용하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죠.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덱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속공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인간' 중심으로 덱을 만들 수 있어요. 반면 '기계'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신, 강력한 한 방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유닛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덱을 갖출 수 있습니다.


Q. 실시간 RTS는 타 장르보다 배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어떻게 '배틀붐'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튜토리얼 단계인 '스테이지 모드'에서 '배틀붐'의 기본을 배울 수 있어요. 정확한 목적을 주는 미션을 통해 게임을 점차 배워나갈 수 있죠. '지원 유닛으로 전투를 도와라'던가 '건축을 통해 대응해라' 등이죠. 각 스테이지 마다 풍성한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해, 초보 플레이어의 적응을 빠르게 돕습니다. 현재 스테이지는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격과 방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배틀붐'을 준비하면서 30~40대 남성분들이 좋아하지 않겠냐고 처음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보니,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 거 같아요.




▲ 상세한 스테이지 모드를 통해 배틀붐의 재미를 배울 수 있다

Q.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PVP 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드로는 '캐주얼', '게릴라', '챌린지' 버전이 있어요. 캐주얼 모드는 승패에 따라 점수 변동이 없으므로 플레이어의 덱과 전술을 테스트하기 좋습니다. 게릴라 모드는 일주일에 두 번씩 새로운 지형이 업데이트돼서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챌린지 모드에서는 유닛 덱이 무작위로 주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빠른 순발력이 요구됩니다.


Q. 승패를 결정짓는 게임이다 보니, '페이투윈' 정도를 궁금해할 유저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배틀붐'은 과금을 해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 내 과금 요소는 유닛 레벨 업그레이드나 아바타 스킨 정도로 구성되어 있죠. 또, 유닛 레벨을 아무리 업그레이드해도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에요. '배틀붐'에서 중요한 건 전략입니다.


Q. 그렇다면 승리 요인에서 실력과 운, 과금의 비중을 나눠 본다면요?

실력과 운, 과금 순으로 7:2:1 정도라고 생각해요.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장 좋은 카드'를 가질 수 있기도 하고요. 요즘 유저분들이 선호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정도,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과금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Q. 소프트 런칭 시, 소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소셜 시스템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우선 페이스북 친구 동기화를 통해서 같이 대전을 즐길 수 있어요.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요소는 '관전 시스템'인데요. '배틀붐'은 직접 플레이한 전투 영상을 친구나 클랜 멤버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죠. 이와 함께 클랜 멤버와 합동 연구를 통해 원하는 유닛을 얻을 수 있습니다.

클랜은 레벨 7이 되면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연구 기능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클랜에 가입해 즐기길 추천합니다. 오픈 기준으로는 개인 간 대전에 집중되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클랜원들 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Q.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저 분들께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작년 말부터 동남아시아, 브라질 등 국가에 소프트 런칭을 진행하면서 서버 안정화,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마쳤습니다. 더욱 높은 완성도로 우리나라 유저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해요.

배틀붐은 오는 27일, 글로벌 140여 개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전략 게임을 만나실 수 있죠. 또한, 배틀붐의 모든 유저는 자신의 나라 국기를 걸고 싸우기 때문에, 국가대표와 같은 기분으로 전투 하나하나를 치르게 됩니다. 이 또한 새로운 재미가 아닐까 기대합니다.

정식 출시 때는 70여 종의 유닛이 등장하고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150종 이상의 유닛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한, 유저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위하 글로벌 팬페이지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전략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배틀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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