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X] 홍보 영상부터 애니메이션, VR 게임까지 뭐든지 뚝딱! '에이아이엑스랩'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플레이엑스포 'SPACE X '란?] 스페이스 X는 경기도가 PlayX4에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국내의 우수 유망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한 중소기업특별관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의 중소기업이 특별관을 통해 VR, 온라인, 모바일, 교육용·기능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했다.

스페이스 X 특별관의 13개 중소기업 중 하나로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한 '에이아이엑스랩(AIXLAB)'은 각종 홍보 영상부터 VR 게임까지, 폭넓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입니다. 에이아이엑스랩은 이번 플레이엑스포 행사에서 각기 다른 2개 장르의 자체 개발 신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부스를 방문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설립 당시 홍보 영상 제작 기업으로 출발했던 그들이 우수 중소기업 중 하나로 최종 선발되어 플레이엑스포에 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2종의 신작 VR 게임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에이아이엑스랩 황갑환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 AIXLAB 황갑환 대표

에이아이엑스랩은 어떤 기업인지, 인벤 유저분들께 소개 부탁합니다!

지난 2011년에 창업한 에이아이엑스랩은 원래 게임 개발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 업체로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홍보 영상 제작의 아이덴티티는 지금까지 쭉 이어져왔고, 현재까지 약 5년 이상의 포트폴리오가 쌓인 상태입니다. 이렇게 영상 제작과 관련된 경험을 계속 축적하던 중에, 작년 초부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 개발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작은 정말 팀 구성원들이 취미로 시작한, 그정도 수준이었어요.

구성원들의 취미 활동 정도였던 일이 VR 게임 타이틀 개발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물론 VR과 관련된 기술은 이때 처음 접한 것이 아니었어요. 원래부터 촬영, 합성 영상, 풀 CG, 애니메이션 등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해왔는데 그 연장선으로 VR 영상과 관련된 작업도 진행할 수 있었어요. 'Beyond the Sky'라는 VR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VR 게임 개발로 이어졌을 수 있겠네요.

맞습니다. 이렇게 VR 콘텐츠를 한번 개발해보니 VR에서 인터렉티브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인터렉티브 요소가 많이 포함된 VR 콘텐츠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지금처럼 VR 콘텐츠 제작까지 회사의 범위를 넓히게 됐죠.

그렇게 만들어진 에이아이엑스랩의 첫 번째 VR 게임이 공포 게임 '흉가'군요.

네. '흉가'는 공포 VR 게임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끼는 사물들을 배치하여 공포 비주얼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에요. 실제 게임을 해보면 삼다수나 육개장 사발면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 물건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게임의 분위기에 더해져 더욱 사실적인 공포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저는 정말 버려진 흉가에 랜턴 하나만 들고 찾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게임이라고 말하기엔 상호작용 요소가 조금 부족한 느낌도 드는데, 의도된 부분인가요?

흉가는 작년 6월에 처음으로 공개했던 타이틀입니다. 근 1년간 계속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느낀 것이, 너무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점이었죠. 처음에는 복잡한 퍼즐 요소같은 것을 추가했었는데, 게임의 주 목적인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비주얼 이외의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상태입니다. 물론 단순히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던지는 등, 몰입을 돕는 상호작용 요소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게임적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나리오적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현재 공개된 '흉가'에는 유저가 왜 흉가에 가게 됐는지, 그리고 흉가 방문 이후에 이어지게 될 다음 이야기에 대한 언급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련된 내용으로 후속작을 만들 계획도 있습니다.


에이아이엑스랩의 두 번째 VR 게임인 '블레이드라인'은 어떤 게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블레이드라인'은 올해 초에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빠르게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통쾌하게 마구 베는 재미를 강조하면서도, 검을 사용하는 다른 VR 게임과 차별화를 위해 오른손과 왼손, 가로와 세로 방향 베기라는 특정 조건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죠. 복잡한 인터렉션 대신 정말 후련하게 검을 휘두르는 것 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최근 스팀을 통해 출시된 VR 리듬게임 '비트 세이버'가 떠오르는 비주얼인데, 관련된 피드백이 있었나요?

블레이드라인의 베타 버전을 공개할 당시 '비트 세이버'가 마켓에 먼저 출시됐어요. 제가 보기에도 정말 비슷한 분위기와 외형을 가진 게임이라 많이 놀랐죠. 하지만 블레이드라인은 검을 활용하여 AI 군단을 막는 디펜스형 VR 게임이고, 비트 세이버와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비트 세이버'도 VR 업계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정말 잘 만들어진 명작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스에서는 현재 '블레이드라인'과 관련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이벤트인가요?

플레이엑스포 행사가 진행되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부스를 방문해서 '블레이드라인'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중 고득점자 5명을 뽑아서 상품권과 커피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보통 하루에 40명 정도의 유저분들이 블레이드라인을 체험하게 되는데, 8분의 1 확률로 무조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플레이엑스포를 방문하셨다면 부담 없이 참가해보시길 바랍니다.




에이아이엑스랩이 앞으로 만들어나갈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회사 성격 자체가 '우리가 재밌게 만들고,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은 게임이 아니고 애니메이션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콘텐츠가 될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는 시선 이외에도 유저가 봤을 때 '어 재밌어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에요. 앞으로도 이러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앞으로도 에이아이엑스랩의 콘텐츠들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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