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잔혹한 미소녀들, 'R2 x 클레이모어' 콜라보레이트로 만나다!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34개 |

미소녀가 대검을 휘두르며 펼치는 잔혹한 액션.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성공한 '클레이모어'와 'R2'가 만났습니다. 11주년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콜라보레이트는 유저들의 반응을 얻어, 'R2'의 PC방 점유율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유저들은 처음 콜라보레이트를 소식을 접했을 때 "클레이모어가 R2랑 만났다고?" 하며 다소 의아했지만 두 작품의 컨셉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 이해했다는 반응도 나오곤 합니다.

또한, 'R2'는 다가오는 23일에 '아포칼립스 파트4 - 언틸 던(Apocalypse Part4 - UNTIL DAWN)'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R2'는 신규 영지 '데모자르 섬'과 '신규 특성강화 스킬'을 선보입니다. 특히, 데모자르 섬은 'R2' 시놉시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눈치챌 수 있듯이 세계관 태초의 절대신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 이름을 딴 만큼 'R2'가 이번 업데이트에 공을 들였다는 걸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클레이모어와 콜라보레이트, '아포칼립스 파트4 - 언틸 던' 업데이트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R2' 사업팀. 허정휘 사업PM, 김유미 운영팀장을 만났습니다.





▲ (왼쪽부터) 허정휘 사업PM, 김유미 운영팀장(이하 직함생략)

만화 클레이모어를 재밌게 봤던 저로서는 이번 'R2 x 클레이모어' 콜라보레이트가 반갑습니다.

허정휘 : 유저분에게 어떤 재미를 드릴까 기획하던 중에 콜라보레이트를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R2'의 세계관인 중세와 전투를 컨셉으로 찾던 중, 만화 클레이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클레이모어 역시 중세 판타지 세계관가 전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니까요. 저희랑 컨셉이 잘 맞는 거 같아 콜라보레이트를 추진했고 앞으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해 기대됩니다. 실제로 지난 2일 공개한 티저 페이지 역시 동향이 좋습니다. 유저분들도 'R2가 클레이모어와 같이하네?'라는 좋은 반응을 주시고 있습니다.


클레이모어 원작에서는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컨셉들이 나오는데요. 'R2'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허정휘 : 우선, 클레이모어의 인기 캐릭터인 '클레어', '테레사', '데네브', '밀리아', '갈라테아'가 나올 예정입니다. 게임 내 변신 형태로 나올 예정이고요. 자세한 설정은 다가오는 23일에 유저분들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 원작자 야기 노리히로의 축전

혹시 클레이모어 콜라보레이트 기념으로 만들어진 '클레어' 서버에만 위 사항이 적용되나요?

김유미 : 아니에요. 클레이모어 콜라보레이트 업데이트는 스피드 서버를 제외한 서버에 적용됩니다.


신규 서버 '클레어'는 주 45시간으로 제한됐습니다. 시간제한을 둔 이유가 있을까요?

허정휘 : 네, PC방 이용 시 15시간이 추가되어 총 60시간까지 신규 서버 '클레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R2'를 즐기는 주된 유저층이 3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까지, 직장인분들입니다. RPG를 짬짬이 하기 마련인데 시간제한 없이 즐기는 유저들과 격차가 벌어질 수가 있어요. 직장인 유저를 타겟으로 해서 공평한 게임 환경을 만들도록 제한을 뒀습니다.

시간 제한은 신규 특화 서버 '넵튠' 생성 때부터 적용되는 사항인데요. 유저분들 반응은 호의적인 거 같습니다. 접속 시간 초기화는 매주 목요일 정기정검 때 이루어지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클레어' 서버는 접속 시 매번 ARS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유저분들은 번거롭다고 여기지 않을까요? 인터넷뱅킹도 인증이 간편하게 바뀌는 추세인데...

허정휘 :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작업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됐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작업장 계정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분들이 많으세요. 확실한 인증 수단을 통해 작업장 계정을 원천 차단하기 ARS 인증을 도입했습니다.

앞으로는 작업장 계정을 차단함과 동시에 유저분들이 편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인증 기술을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클레이모어와의 콜라보레이트를 공지했을 때, 다양한 이벤트를 마지막에 예고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귀띔해줄 수 있나요?

김유미 : 지속된 11주년 이벤트와 함께 재밌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클레이모어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대해주세요.



▲ 그녀들과 '곧' 만날 수 있다!

클레이모어 소식 외에도 함께 이루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요.

허정휘 : 아포칼립스 네 번째 이야기인 '언틸 던(UNTIL DAWN)'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규 영지입니다. 바로 'R2' 세계관에서 절대신의 이름을 딴 '데모자르 섬'입니다. 데모자르 섬은 이름값에 맞게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모든 서버의 유저가 데모자르 섬에 모여 경쟁하게 되고 만나는 몬스터 또한 강력합니다. 물론, 강력한 만큼 큰 보상이 주어지죠.

데모자르 섬에서는 전 서버의 유저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PK 시 성향치 감소 또는 증가가 없습니다. 데모자르 섬에서 텔레포트와 귀환은 불가능하며,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장착 아이템 중 1개가 확률적으로 소멸할 수도 있습니다.

페널티가 있지만, 그만큼 데모자르 섬에서의 보상은 상당합니다. 먼저 몬스터 사냥이나 퍼즐 조각 수집, 시간상자에서 '고대의 액세서리 상자'를 만들 수 있는 조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의 스킬북'과 '어비스 저항의 벨트' 재료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데모자르 섬의 입장은 레벨 60 이상, 길드에 가입된 캐릭터만 가능합니다. 애쉬번 마을에 있는 '소문꾼 알토'의 퀘스트를 진행 후 '차원이동가 하픈'을 통해 데모자르 섬에 갈 수 있습니다. 단, 유저분들이 주의할 점은 데모자르 섬에서 포탈 NPC를 통해 이동하지 않고 접속을 강제 종료할 경우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페널티는 다시 데모자르 섬으로 입장할 시 60분 동안 HP 감소 디버프인 '저주'입니다.

개인적으로 데모자르 섬에서 전 서버 유저가 경쟁 구도를 벌이면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영지 '데모자르 섬'

최근 'R2'의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깔끔해진 거 같아요.

김유미 : 네, 그동안 많은 유저분들의 요청이 있었던 UI(user interface)의 상당 부분 개선했습니다. 기존에는 유저분들이 홈페이지에서 가이드북을 확인하셨는데 이제는 게임 내에서 궁금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존에는 메뉴 버튼이 다소 흩어져 유저분들이 불편했는데 통합 UI로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또한, 알림 기능과 달력에서 일정 확인할 수 있어 아주 편해졌어요. 지금까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던 이벤트와 공성전 일정을 게임 내 달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UI 개선과 함께 요즘 모바일 게임을 벤치마킹해, 일일 미션과 추천 미션 등을 도입했습니다. 캐릭터 레벨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때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줬습니다.

위탁 판매도 개선하기 위해 '위탁 판매 결과'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이제 유저분들이 접속 중에 위탁 상품이 판매됐을 경우 결과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변신 수집 및 변신 강화 시스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6종을 추가해 유저 분들의 수집 욕구가 충족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추가되는 변신 카드에서는 '데빌리스', '엔젤리스', '황진이'의 반응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변신 카드

유저 편의성 개선과 함께 특성 강화 스킬 추가와 서번트 채집 시스템을 개선하셨다고요.

허정휘 : 특성 강화 스킬은 2년 전에 업데이트했는데, 그동안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습니다. 공격형 스킬이 추가되었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무기의 강화도에 따라 스킬이 달라집니다. 좋은 무기를 가질수록 스킬의 효능이 커지죠. 스킬 자체도 기존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김유미 : 서번트 채집은 먼저 '3차 서번트' 부터 채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1기만 가능했던 채집이 이제 5기까지 가능해졌죠. 100% 채집 가능했던 사항은 이제 실패 확률이 존재하지만, 실패 보상이 지급됩니다. 또한,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고 보상 아이템도 개선했습니다.


귀여운 서번트들이 피규어로도 나온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김유미 : 네, 정말입니다. 사실 저희가 봐도 서번트 피규어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요. 이번에 선보이는 서번트 피규어는 총 4종으로 '이그리트', '레비아탄', '테이아', '칼리고'입니다. 오늘(9일)부터 예약 판매를 안내하는 페이지가 오픈되고, 다가오는 16일에 판매가 시작됩니다.






▲ 서번트의 귀여움을 잘 살렸다

요컨데, 최근 트렌드에 맞춘 업데이트라 생각됩니다.

김유미 : 'R2'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게임이지만, 앞으로도 쭉 사랑받기 위해 많은 개선을 했습니다.


'R2'도 어느덧 장수 게임이에요. 11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고요. 최근 유저 동향은 어떤가요?

김유미 : 인벤에서 집계한 PC방 점유율 순위를 보니 지난주와 이번주, 'R2'가 많이 올랐더라고요. 아무래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클레이모어와의 콜라보레이트를 유저분들이 많이 주목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콜라보레이트와 함께 11년 동안 'R2'를 사랑해주신 유저분들에게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R2' 오픈 때부터 11년 동안 즐기는 유저 분들도 계신가요?

김유미 : 'R2'가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 하는 편인데, 런칭 때부터 즐기신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체감상으로는 자주 만나다 보니 꽤 되시는 거 같아요. 오프라인 행사에서 그분들이 하는 말이 "R2만한 게임이 없는 거 같다" 입니다.

허정휘 : 실제로 다른 게임 했다가 돌아오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지난 10주년 간담회에서 오토 단속 시스템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성과가 궁금해요.

허정휘 : 1년간 오토 단속 시스템을 준비했고 지난 2일 모든 서버에 적용을 마쳤습니다. 1년간 준비한 이유는 오토 단속 시스템으로 일반 유저분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되니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였어요. 이제, 수동적으로 작업장을 제재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잡아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변화는 유저분들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곧, 2018년입니다. 두 분이 바라는 2018년의 'R2'의 모습은 어떤가요?

허정휘 : 그동안 유저분들이 가장 바라셨던 게, 오토 없는 'R2'입니다. 지금까지는 수동으로 오토, 작업장을 잡느라 유저분들이 만족할 만큼의 결과를 드리지 못한 거 같아요. 올해부터는 오토-작업장 단속이 화끈하게 진행되니 2018년에는 깔끔한 게임 환경의 'R2'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유미 : 어느덧 'R2'가 대한민국 대표 장수 게임이 되었습니다. 2018년에도 꾸준히 유저분들이 플레이하는,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R2'를 바라봅니다. 예전에 PC방에서 길드 단위로 함께 즐기던 모습,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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