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짓말 같은 리얼함, 야구의 매력은 진화해간다 '이사만루2018'

인터뷰 | 원동현 기자 | 댓글: 7개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입니다. 언뜻 모순적인 듯 하면서도 가슴 깊이 울림을 남기는 힘이 있죠. 완전한 절망도 끝도 없다는 이 한 마디에 당시 많은 야구팬들이 불타올랐었고, 이는 곧 야구의 정신으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요기 베라의 말처럼 야구는 끝을 알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정적인 순간과 동적인 순간이 순식간에 오고가며,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수 싸움이 격렬히 맞부딪힙니다. 언뜻 지는 듯 하면서도 만루홈런이나 병살타 같은 '한방'으로 대역전극이 일어나기도 하죠. 실제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는 드라마보다도 더욱 드라마 같은 9회말 역전이 일어나 대한민국이 들썩였습니다. 이런 거짓말같은 드라마가 바로 야구의 매력이자 '리얼(Real)'이죠.

공게임즈에서 개발한 이사만루는 그런 리얼함을 추구했습니다. 야구라는 종목의 전략성, 짜릿함 등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노력했죠. 그리고 이번 2018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더 리얼해진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언제나 리얼 야구를 꿈꾼다는 이사만루, 올해의 청사진을 인벤에서 전달해드립니다.







▲ (좌) 공게임즈 최찬식 이사 (우) 넷마블게임즈 김정호 부장


원동현 기자(이하 원동현) :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찬식 이사(이하 최찬식) : 안녕하세요. 저는 공게임즈에서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최찬식이라고 합니다. 이사만루 시리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덕진 팀장(이하 김덕진) : 저는 이사만루 사업팀장 맡고 있는 김덕진이라 합니다.

김정호 부장(이하 김정호) : 안녕하세요 넷마블에서 이사만루를 담당하고 있는 사업부 김정호 부장입니다.


원동현 : 아직 이사만루를 접해보지 않았을 유저분들을 위해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최찬식 : 이사만루는 모바일 환경에서 최대한 리얼한 야구 게임을 담아내고픈 욕심에 개발한 작품입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는 4년 가까이 됐네요. 이번에 2018 콘텐츠 업데이트도 그렇고, 유저분들에게 계속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동현 : 사실 스포츠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약세입니다. 그럼에도 이사만루는 참 오래동안 사랑받아온 시리즈인데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최찬식 : '리얼 야구'라는 게임의 컨셉을 잘 유지했다는 점과 유저분들의 요구나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왔다는 점이 가장 큰 비결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잡음도 있었지만, 유저분들의 응원 덕에 극복해올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 저 역시 이 '리얼 야구'라는 컨셉을 굳건히 지켜온 게 가장 큰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리얼하게', '좀 더 퀄리티있게' 만들고자 노력해왔죠. 이러한 모습들 덕에 유저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덕진 : 약간 첨언하자면, 이런 리얼함을 유지하는 게임이 시장에 정말 없어요. 물론 이런 리얼함 탓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지 않냐는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타협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론 좋을지 몰라도 이사만루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리얼함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이 떠나실지도 모르죠. 아마 이사만루는 앞으로도 이러한 리얼함을 계속 추구해갈 것 같습니다.


원동현 : 이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시면서 게임명도 '이사만루2018'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경점은 무엇일까요?

최찬식 : 이번에 참 여러 가지 업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고, 지금까지 시도해본 적 없었던 '코치 시스템'과 '각성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팀'과 '연도' 등의 구성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게 한층 중요해졌기에 기존의 단조로웠던 덱 구성에 다양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치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작전권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에 전략성 역시 한층 깊어졌죠.

김정호 : 이번에 무엇보다도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그래픽 퀄리티 개선'과 '모션 연출'이었습니다. 저희가 리얼 야구를 표방하는 만큼, 캐릭터들이 진짜로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이번에 끝내기 홈런 세레모니 등 다양한 모션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들이 한층 생동감 있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도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실제로 플레이해보시면 예전에 비해 한층 화사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한층 화사해진 그래픽


원동현 :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편의성이 확연히 개선되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도 유저 편의성과 관련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인가요?

최찬식 : 이번에 유저 편의성 업데이트를 준비할 때 넷마블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저들의 테스트 결과와 피드백을 토대로 진행해나갔고, 호평을 얻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김정호 : 그리고 이렇게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변경된 시스템에 의해 손해를 보는 유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고자 게임 내에 교환소 등을 마련할 예정이에요.


원동현 : 이번 2018 업데이트가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성 시스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성으로 인한 파워 인플레이션과 지나친 스트레스가 염려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찬식 : 상위권 유저들이 자신의 덱을 한층 강하게 만들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제시해왔습니다. 저희도 이런저런 방안을 고민했지만, 신규 카드가 꼭 답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각성 시스템을 추가하게 됐죠.





원동현 :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들간의 격차가 너무 커지지는 않을까요?

김정호 : 신규 유저들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에요. 기존 유저들과 너무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강화 확률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처럼 유저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찬식 : 각성 시스템은 유저들 간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게 아니라, 유저들이 중상위 콘텐츠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큰 부담은 안 가지셔도 될 거 같아요.


원동현 : 어느순간부터 게임이 너무 시뮬레이션 위주로 돌아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개선 계획이 따로 있으신가요?

최찬식 : 액션을 주로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시뮬레이션을 위주로 즐기시는 분들도 계세요. 유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즐겨주시길 바라고 있고,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동현 : 이번에 스플리터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하단을 노리는 구종이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요?

최찬식 : 사실 지금 상황에서 추가된 구종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 저희가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가 의의를 두고 있는 건 유저분들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죠. 기존보다 더욱 다양하게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고, 유저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동현 : 코치 카드는 앞으로 어떤 전략적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최찬식 : 코치 카드의 핵심은 다양성과 변별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다 일괄적인 팀덱을 맞추면서 일괄적인 버프를 받고 플레이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승패에 별다른 변별력이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코치 카드가 추가되면서 좀 더 다양한 조합을 맞출 수 있게 됐고, 유저의 선택과 전략에 따라 변별력이 강하게 나타날 겁니다. 또한, 작전권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전략성이 아주 깊어졌습니다.






원동현 : 인게임 연출이 추가됐는데, 유명 선수 전용 모션 역시 있을까요?

최찬식 : 개인적으로 선수 전용모션이 이사만루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유명 선수들의 모션은 별도로 제작해 적용시켜 왔었습니다. 유저분들의 반응이 워낙 좋은 부분이라서요. 이번에도 매달 주기적으로 전용 모션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다만, 저희가 임의로 제작을 하는 건 아니고 투표 등을 통해 유저분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원동현 :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최찬식 : 현 시점에서는 논의 중인 단계라 뭐라고 확답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계속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개선점과 업데이트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동현 : 이번에 2018 타이틀을 달면서 감회가 새로우실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찬식 :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모션 연출과 그래픽 개선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유저분들이 원하셨던 부분이고, 관련 피드백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유저분들의 의견 참고해서 업데이트 진행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리얼 야구라는 컨셉을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도, 유저분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요. 모쪼록 저희 이사만루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호 : 이번에 저희 넷마블과 공게임즈가 겨울 내내 이사만루 업데이트 준비를 했습니다. 최찬식 이사가 그동안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웃음). 유저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두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덕진 : 이번에 코치 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봤습니다. 어쩌면 기존 유저분들에게 약간은 낯설게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드와 덱의 재미를 다양한 시각에서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했으니, 시간을 두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저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생각이니 많은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사만루2018' 업데이트 사전예약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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