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감성스토리를 담은 인디 모바일 게임 '샐리의 법칙'으로 그 이름을 알린 나날이 스튜디오가 '지스타 2017'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신작 타이틀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작은 '샐리의 법칙'과 같은 모바일 게임이 아닌 'VR' 타이틀로, 나날이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작품인 '후르츠 어택'의 재미를 VR 콘텐츠로 구현한 작품이었습니다.
비즈니스 관계자와의 미팅을 위해 홀로 B2B 부스를 지키고 있던 나날이 스튜디오의 박민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작 '후르츠 어택 VR'의 특징과 추후 출시 예정인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그리고 '샐리의 법칙' IP를 활용한 차기작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과연 그들이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는지, 인터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Q. 나날이 스튜디오는 이번이 첫 B2B 부스참가인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 이번에는 BIC 공동관으로 참가하게 됐어요. B2C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고요. 이번 전시에서는 나날이 스튜디오의 신작 '후르츠 어택 VR'을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후르츠 어택 VR'은 어떤 게임인가요?
- '후르츠 어택'은 나날이 스튜디오가 출시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 IP에요. 과일을 함부로 먹는 인간들의 행태에 분노한 과일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영화 '화성침공'을 보면 어떤 무기로도 상대할 수 없었던 외계인들을 음악으로 퇴치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후르츠 어택에서는 음파로봇 '세티'가 과일 외계인을 무찌를 수 있는 음파를 내뿜어서 지구를 지키게 되는데, 이때 특징으로 내세웠던 것이 두 손가락을 사용한 터치로 곡선을 만드는 조작 방식이었어요. 이번 VR 버전 '후르츠 어택'은 이러한 전작의 조작법을 VR 환경에 적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카툰풍 아트로 만들어져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얼리억세스를 거쳐서 오는 12월에는 스팀 마켓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이후에는 PS VR, 오큘러스 등 대부분의 VR 플랫폼을 통해서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나아가 일반 유저들이 VR 테마파크나 VR 카페에서 쉽게 '후르츠 어택 VR'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요. 반응이 좋으면 원작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파로봇도 추가하고, 대결 모드와 온라인 대전도 가능하도록 계속 업데이트해나갈 생각입니다.
Q. '샐리의 법칙'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계획이 있나요?
- 과일 외계인과 음파 로봇의 대결을 다룬 '후르츠 어택', 시간 괴물과 자유 물고기의 이야기를 다룬 '타임 피쉬',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샐리의 법칙' 등, 나날이 스튜디오는 다양한 스토리를 게임 형태로 풀어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게임을 만들 계획은 없었죠. 픽사의 애니메이션처럼요.
그런데 픽사의 '토이스토리'가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꿨어요(웃음). 작은 회사에서 알려진 IP가 있다면 후속작을 만들어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거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샐리의 법칙2'에 해당하는 게임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샐리의 법칙'이 아버지의 딸의 이야기였다면, 차기작은 샐리와 머피의 이야기라던지,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될 예정이에요.
이외에도 '샐리의 법칙'의 캐릭터 상품도 구상하고 있어요. 샐리의 동그란 디자인을 그대로 담은 쿠션을 만들어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인데, 아직 '샐리의 법칙'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분들도 게임을 플레이해보실 수 있도록 리딤코드도 추가할 생각입니다.
또한, 12월 중순에는 '샐리의 법칙'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스위치 버전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버전과 같은 콘텐츠를 담고 있지만, 본편에는 없었던 2인 모드를 엔딩 이후에 새롭게 추가했어요. 두 개의 조이콘을 사용해서 아빠와 딸을 함께 조작하는 재미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Q. 완전히 새로운 IP의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게임인가요?
- '후르츠 어택 VR' 출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인 게임으로, '갓펀치'라는 타이틀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주인공은 '제로'라는 이름의 반신인데요. 정식 신이 되기 위해 지구를 온전하게 키워내야해요. 정식 신이 되기 위한 마지막 과제 같은 개념이죠.
게임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며 점점 성장시켜나가는 방식으로, 다양한 효과의 아이템과 코스튬, 펫 개념의 '미니갓'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에요.
Q. 끝으로 나날이 스튜디오의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나날이 스튜디오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게임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샐리의 법칙2' 혹은 다른 IP의 게임이 되더라도 내년 안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나날이 스튜디오의 콘텐츠를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출시될 '갓펀치'와 '후루츠 어택 VR'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Rob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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