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타트업에 직접 물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어때요?"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14개 |



스마일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오렌지팜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4년 4월 서초 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4개(서초, 신촌, 부산, 베이징) 오렌지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히 공간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투자 연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현재 오렌지팜에는 게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ICT, O2O, 문화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IT 기반의 다양한 창업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입주사에 우선 협상권 등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렌지팜을 통해 성공한 기업이 후배 기업을 이끌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죠.

4년 차에 접어든 오렌지팜은 농장(farm)답게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오렌지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혜택을 본 스타트업은 110여 개입니다. 직원 수로는 1,200여 명이고, 입주 기업에 대한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500억 원에 달하는 등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지속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오렌지팜 입주사 중에는 모바일 게임 '카드크래프트'의 개발사 겜플리트와 인지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두브레인도 있습니다. 카드크래프트는 익숙한 턴제 카드 RPG를 활용한 CCG로, 포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두브레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굿 게임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시작은 했지만 앞으로가 막막한 사람들은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게 됩니다. 정부나 지자체, 대형 게임사에서 각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팜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팜에서 커나가는 스타트업에 물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에서 지원하는 오렌지팜, 어떤가요?"


입주사에게 직접 묻다! 겜플리트 우동완 대표 인터뷰



▲ 겜플리트 우동완 대표

이두현 기자(이하 이두현) - 카드크래프트는 턴제 카드 RPG와 포커 규칙을 잘 살린 독특한 게임인데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우동완 대표(이하 우동완) - 카드크래프트 아이디어 자체를 창안한 건 꽤 오래됐습니다. 아마 8년 전부터 카드크래프트를 기획했던 거 같아요. 창업 전에는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일했었는데요. 당시 개발자나 기획자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예술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일종의 유행이었죠. 저 역시 상업적인 게임이 아니라, 인디 수준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결국,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볼 수도 있었지만... 이건 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이 재밌게 즐긴 것에서 게임의 재미를 찾았습니다.

찾던 중 눈에 들어온 게 체스와 포커입니다. 체스와 같이 전략적인 게임과 포커처럼 운이 작용하는 게임을 잘 살려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다만, 포커 규칙을 아는 사람만 게임을 하게 만들기는 싫었어요. 포커를 한 번도 안 해 봤어도 쉽게 카드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이두현 - 창업은 몇 명이 함께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우동완 - 시작은 프로그래머 친구와 둘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아트 디자이너가 바로 합류했어요. 아트 디렉터에게 카드크래프트의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니 재밌어 보인다고 해 같이 일하게 됐습니다.

다른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특히 소수의 사람이 개발과 디자이너, 기획 모두를 해야 하니 제대로 된 홍보를 하기도 어려웠어요. 콘텐츠 추가도 일단 재밌어 보이면 만들어 보고서 넣는 방식이었죠. 현재는 7명이 모여 카드크래프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두현 - 카드크래프트는 2016년 4월에 출시됐어요.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게임의 모습이나 성과에 만족하시나요?

우동완 - 카드트래프트는 기획 때부터 완성된 모습을 그리고 만든 게임은 아니에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핵심만 생각하고 개발을 시작했었습니다. 성과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재미 외에 화려한 연출 같은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하더라고요.

카드크래프트의 플레이 자체는 유저분들이 어느 정도 만족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가 즐기지 못하는 이유에는 카드크래프트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중 하나를 들자면, 카드크래프트를 해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보통의 RPG는 '공주를 구해라' 식의 이유가 있지만, 카드크래프트는 게임의 목적을 주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유저분들이 카드크래프트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어요.

또 한가지는, 아무리 재밌는 게임도 반복하면 지루해지기 마련입니다. 그걸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아이템 파밍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카드크래프트는 파밍 요소가 부족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해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두현 - 오렌지팜은 어떻게 알고 입주하게 된 건가요?

우동완 -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나 적극적으로 검색해봤습니다. 오렌지팜에 입주하기 전, 첫 멤버 2명이서 집에 모여 개발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잘 아는 개발사 대표님이 사무실 공간을 빌려주신 덕분에 꽤 긴 시간 신세를 졌습니다. 그러다 사무실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됐었어요.

그런데 여럿이 모여 개발하기 위해서는 집보다 사무실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다가 오렌지팜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오렌지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했고, 저희 게임을 좋게 봐준 덕분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이두현 - 입주한 지 얼마나 되셨나요?

우동완 - 2016년 11월에 입주했어요. 들어온 지 1년이 될 무렵 재심사에 통과해서 6개월 더 연장됐습니다. 오렌지팜은 기본 1년 입주에 재심사를 거쳐 6개월씩 2번 연장할 수 있어요.


이두현 - 첫 1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둬 독립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우동완 - 오렌지팜에 입주하고서 1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다른 스타트업이 겪는 고충을 저희도 여지없이 겪었죠. 어쩌면 1년 동안 위기 없이 해냈다면 독립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일이 겹치다 보니 사람인 이상 매일 열정 넘치게 일할 수는 없더라고요.


이두현 - 창업이란 게 아무래도 쉽지 않으셨죠?

우동완 - 아직까지 큰 발전이 없어요. 그냥 꾸준히 힘든 상황 같습니다. 그런데 적절한 수준의 어려움... 버틸 만큼의 어려움이라 지금까지 온 거 같아요. 다른 어려움이라고 하면, 같이 일하는 분들이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올 때 붙잡을 수 없는 점이에요. 붙잡고 싶지만 명분이 부족하니까요.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분들의 이야기와 현실은 좀 달랐어요. 아무래도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예전의 힘든 일들이 미화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분들이 말하는 예전의 힘든 일들이 지금 제가 겪고 있으니... 아무래도 쉽지 않네요.

매출이 적어서 오는 어려움은 아직 못 느끼고 있어요. 잘 준비해서 글로벌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루면 달라지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두현 - 오렌지팜에 특히 만족하는 게 있다면요.

우동완 -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가장 커요. 사무실은 다른 곳에서도 일반적으로 지원해주니 오렌지팜에서는 크게 내세우지 않는 거 같은데요.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른 게임사에서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설에도 들어가 봤는데, 처음엔 모두 잘해줘요. 식사 제공에 커피 제공까지... 다만, 투자와 퍼블리싱에서 막히니 결국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이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결국, 비즈니스 문제니까요.

오렌지팜에 있으면서 좋은 점은 투자, 퍼블리싱 걱정 안 하고 온전히 개발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단지 오렌지팜에서 저희에게 바랐던 것은 '너희가 나중에 잘 되면, 후배 입주사에 잘 해줘라' 정도였죠. 물론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이렇게 목적 없이 잘 해줄 수 있나?' 하고요. 그런데 6개월 정도 지나니 진심이라는 걸 알았어요. 이게 가장 결정적인 차이 같습니다.





이두현 - 저도 오렌지팜을 쭉 둘러보니 회의실이나 헬스장 같은 시설이 좋더라고요. 잘 이용하시나요?

우동완 - 지난가을까지는 헬스장을 잘 이용했는데 요즘엔 겨울이라 추워서 못가고 있습니다. 곧 봄이 오면 다시 가보려고요(웃음). 회의실은 좋습니다. 신청만 잘 하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요.


이두현 -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앞서 경험해본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우동완 - 창업하지 마세요. 진심입니다. 큰돈을 벌기 위해 굳이 창업을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전 만들고 싶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회사에 속해있으면 내가 원하는 게임 만들기는 힘드니까요. 회사원으로 팀장이 되고 PD가 되어 기획서를 올리고... 그 상황까지 가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내가 의도한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렇게 되기 힘들 거 같아 회사를 나와 창업을 했습니다.

사실, 창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굉장히 힘드니까요. 단지... 창업을 정말 하고 싶다면 하고, 애매하다고 생각하면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치료에 경계는 없어야 한다" 두브레인 최예진 대표 인터뷰



▲ 두브레인 최예진 대표

이두현 - 두브레인, 아직은 생소한 이름입니다. 두브레인은 어떤 회사인가요?

최예진 대표(이하 최예진) - 저희 두브레인은 아동용 인지 개발을 재밌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나아가 치료까지 되도록 현재 개선 중입니다. 법적으로 프로그램 기능에 치료가 있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요. 현재 대학병원에서 임상 시험 검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증을 거친 이후에는 치료 소프트웨어, 치료 게임이라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두현 - 아! 지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굿 게임상'을 수상한 두부스쿨과 같은 회사인가요?

최예진 - 당시에는 프로젝트 단계여서 '두부스쿨'이란 팀명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이후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할 때는 '두브레인'으로 정했어요. 저희가 서비스하는 게임과 같은 이름입니다.



▲ '굿 게임상'을 수상한 두브레인(당시 두부스쿨) 길우종 메인 아트 디렉터

이두현 - 아동용 인지 치료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 거 같아요.

최예진 - 많이 듣던 게 "이런 거 왜 만드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계기는... 수능이 끝나고 인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했었어요. 당시 영진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나이는 7살이지만 인지연령은 4살 정도였습니다. 치료 교육을 하면서 인지 연령이 6살로 올라갔죠.

당시 영진이 어머님이 아이의 인지연령이 올라간 걸 보시고는 펑펑 우셨습니다. 치료 효과를 봐 기뻐서 우는 게 아니라, 첫째 아이에게는 치료 교육을 못 해줘 미안해 우시는 거였어요. 인지 치료가 비싸다 보니 제때 치료를 못 해줬거든요.

처음에는 창업까지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졸업하면 그냥 대기업 가는 게 목표였는데, 봉사 활동을 계기로 값싸고 좋은 인지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게임으로 만들게 된 계기는 봉사 활동은 일주일에 20명의 아이를 보는 게 최대였습니다. 이걸 게임으로 만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거로 생각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정말 좋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만나 두브레인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 그동안 쓰이던 인지 발달 장애 치료 프로그램

▲ 두브레인 콘텐츠 소개 영상


이두현 - 정말 좋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어떻게 만났나요?

최예진 - 정말 좋은 개발자분은 학교 수업에서 만났어요. 학교에서 진행하던 팀 프로젝트을 통해 두브레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두브레인에 대해 소개를 하자 관심을 보이던 개발자분을 만났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정말 좋은 아트 디자이너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났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따듯한 동화를 연재하는 작가님을 쭉 지켜 보고 있었는데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두브레인이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작가님의 애니메이션이 저희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어요. 메시지를 보낸 날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바로 두브레인에 합류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아트 디자이너님도 10년 동안 장애 아동 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셨어요. 장애 아동도 예술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 있으셨습니다.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동화를 만들기도 하셨죠.



▲ 정말 좋은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두브레인

이두현 - 인지 장애 아동의 개선을 위한 게임이라면 전문가의 의견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 두브레인이 섣불리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요.

최예진 - 봉사 활동을 자주 다닐 때 많은 조언을 구했던 연구소가 있어요. 25년 동안 두뇌를 연구한 곳이죠. 그곳에는 20년 이상 아이 두뇌에 관련한 임상 시험을 한 연구자분도 계세요. 그 연구소와 정식으로 MOU를 맺어 두브레인 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 2분을 직원으로 모셨어요. 아직 직원 8명의 스타트업이지만, 두뇌 콘텐츠만 연구하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이두현 - 두브레인 게임을 보니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 아동에게도 좋을 거 같아요.

최예진 - 네, 맞아요! 일반적으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뇌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널리 알려진 몬테소리 교육법도 처음에는 장애 아동의 두뇌 발달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그런데 이 교육법을 비장애 아동에게도 해보니 더 좋은 거예요.

인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개발된 두브레인도 현재는 타겟층을 조금 더 넓혔습니다. 일반 아동의 창의력 계발에 쓰일 수 있도록요. 아이들은 보통 마음에 드는 것만 반복해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두브레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넣어 아이들이 두뇌를 다양하게 쓰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 다양한 곳에서 시범적으로 쓰이는 두브레인

이두현 - 저희 누나는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애한테 스마트폰을 쥐여 주면 안 된다'고 누나는 생각해요. 다른 부모님들도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주는 걸 망설이지 않을까요?

최예진 - 먼저 두브레인을 써보신 부모님들은 가사일을 할 때 아이에게 시켜 보니 좋았더라는 리뷰를 써주셨어요. 설거지하거나 빨래를 널 때 말이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충분히 걱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희도 그 점을 고려해, 너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지 않도록 콘텐츠 하나당 15분 내외로 만들고 있어요. 또, 하루에 정해진 개수만 보는 걸 아이와 부모님이 약속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두현 - 창업을 오렌지팜에 들어와서 하고 있습니다. 직접 느껴본 오렌지팜은 어떤가요?

최예진 - 기본적으로 시설 이용이 무료라 좋아요. 그리고 오렌지팜에 입주한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인 것도 좋고요. 많은 개발사가 모여있어 정보를 얻기 굉장히 좋습니다. 저희처럼 바로 창업한 입장에서는 네트워킹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오렌지팜은 졸업한 선배 입주사가 "다른 기관과 다르게 성심성의껏 도와준다"라고 추천해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옆에 입주하신 분들은 의사 출신의 개발자분들인데요. 두브레인의 임상 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능력 있는 개발자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사실 스마일게이트가 게임사다 보니, 저희 두브레인은 지원 안 해줄 거란 선입견이 있었어요. 생각과 다르게 저희의 비전과 가치를 굉장히 공감해주셨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두현 - 그러면 오렌지팜 입주 전에는 어떻게 활동하셨나요?

최예진 - 스타트업 카페에 주로 갔었어요. 지정 좌석이 아니라 개방된 공간에서 자리를 맡아 작업을 진행했죠. 또는 은사님의 도움으로 자리를 마련 받아 개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두현 - 오렌지팜 시설에 특히 만족하는 게 있나요?

최예진 - 헬스장이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아직 한 번도 안 가봤지만요(웃음). 매일 아침 헬스장을 이용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우지만, 아직 사용해보진 못했어요. 저희 개발자분들은 매일 가서 이용하세요.

그리고 리뷰 데이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규 입주사는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서 발표하게 되는데요. 이때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서상봉 센터장님도 다른 기업 대표를 소개해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함께한 유채은 디자이너(左), 김진욱 개발자(右)

이두현 - 앞으로 두브레인을 어떤 게임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최예진 - 게임을 이용한 인지 교육,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인지 치료가 비싸서 받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하고 싶어요. 요즘엔 누구나 다 스마트폰이 있으니까요. 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 버려진 스마트폰도 많습니다. 이것을 형편이 어려운 아동에게 보급해 많은 아이가 인지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해요.

스마트폰 하나로 최고의 인지 교육, 치료를 전 세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내부 풍경



▲ 오렌지팜 서초 센터 입주사&졸업사 현황, 이들은 동문회로 다시 뭉칩니다



▲ 비어있는 자리에는 새로운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 서로 같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 곳곳에 위치한 회의실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회의실은 넓고 깔끔했습니다



▲ 화면을 보며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요



▲ 커피(무료)를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공간도 충분합니다



▲ 리뷰 데이를 통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 헬스장은 기구와 샤워실을 제대로 갖추었습니다



▲ 벽면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많은 조언이 있었습니다



▲ "오렌지팜에서 더 많은 오렌지를 탄생시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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