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김준호 패배 용병술로 극복한 박용운, "김정우-정우용 예정된 기용"

인터뷰 | 김지영 기자 |




KT 롤스터를 상대로도 승리한 CJ 엔투스가 결국 3라운드 결승전에 진출했다. 5월 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플래닛 프로리그 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CJ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슈퍼에이스 김준호를 선봉으로 내세웠지만, 이영호에게 바로 잡히면서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것. 그러나 김정우를 기용해 2킬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정우용이 마무리 지으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말하자면 위기를 용병술로 극복한 것이다.

박용운 감독은 1세트에 이영호가 출전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은 아니지만, 김준호를 기용할 때 여러가지 변수를 염두에 두고 기용한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팀의 슈퍼에이스인 김준호가 이영호에게 패배했을 때는 "무척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믿었던 김준호가 져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변영봉 마저 패한 후 김정우를 다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우가 테란전을 치르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밝힌 뒤 "오늘 위기 상황에서 선전을 펼쳐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 제 기량을 찾았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김정우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보려면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팀이 패배할 위기에서 정우용이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정우용을 프로토스전 위주로 준비시켰고, 주성욱을 마크하게 된 상황이 우리가 바라던 상황"이라고 밝힌 박용운 감독은 "SK텔레콤 T1은 정말 강한 강팀이기에 결승전에서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 장담하긴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짤막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