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Strange 하게 흘러가는 이적 시장, 선수들이 뒤섞이는 재계약 시즌!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42개 |




이번 만평은 활발한 이적 소식이 들려오는 국내 LoL 시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것도 매번 추워지는 겨울처럼 12월의 재계약 시즌 역시 매년 새로운 반가움과 아쉬움을 모두 들고 팬들에게 찾아옵니다. 멀리 나가있던 선수가 돌아오는 것은 반갑긴 하지만, 그보다는 정든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을 보는 아쉬움 담긴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팀이 그 해에 아름다운 활약을 보였을수록, 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오곤 합니다.

복잡한 이적 시장 소식.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팀은 kt 롤스터와 락스 타이거즈가 아닐까 합니다. 매년 강팀 반열에 항상 들지만, 이번 시즌 역시 안타깝게 최강에 오르지 못한 kt 롤스터는 재계약에 성공한 '스코어' 고동빈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대신 락스 타이거즈의 탑 라이너이자 분위기 메이커였던 '스멥' 송경호 선수와 중국에서 활약을 하고 돌아온 '폰' 허원석 선수를 영입, 앞으로의 남은 영입을 기대하게 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분위기와 최정상급 경기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락스 타이거즈에서도 역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그 동안 활동해 온 락스의 모든 팀원의 계약이 종료된 것입니다. 모두 뛰어난 팀워크와 활약을 보였던 멤버들이기에, 이미 행보가 밝혀진 '스멥'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향후 행보에 수많은 팬들과 업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수입, 우승을 향한 욕망, 새로운 경험... 선수들이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는 결심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정녕 이루고자 하는 것에 느긋하게 다가가기에는, 프로 게이머의 삶은 짧다면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선수들은 게이머로서의 원하는 삶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복잡하게 오고 가는 이적 시장 속에서, 좋아하던 선수를 좋아하던 팀에서 떠나 보내게 된 팬들은 찢어지듯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던 것이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것. 하지만 이러한 결정 역시 선수들이 선택하고 받아들인 것이며, 한편으로는 매년 시작되는 리그에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자신의 행보를 결정한, 앞으로도 결정할 선수들이 어디에서도 멋진 결과를 보여주길, 그리고 한 차례 또 새롭게 바뀔 내년의 리그를 미리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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