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④] 2016년 게임株, 어떤 일이 있었나?

기획기사 | 이현수 기자 | 댓글: 37개 |
국내 게임업계도 다른 업종처럼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대형 업체와 중견, 중소 게임 업체 간 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허리가 사라졌다'란 말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대체로 국내 게임업종의 주가 상승은 ▲신작 출시 전 기대감 ▲게임흥행 ▲실적 등 세 단계 사이클로 이뤄진다. 해당 사이클로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러나 올해는 '브렉시트'와 '포켓몬고'로 인한 AR 열풍 그리고 VR 사업 등으로 사이클에 상관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6년, 상장사들의 주가 변동을 모아봤다. 기준가는 12월 28일 종장 기준이며 최고가와 최저가는 52주 장중 최고, 최저가다.


내가 공룡이다! 시총 5천억 원 이상 상장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하며 업계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늦게 모바일 시장에 진입했다. 계속되는 게임 출시 연기와 모바일 게임의 미출시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016년 상반기에만 4,914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5% 각각 상승한 수치다.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IP의 안정된 실적이 성장을 이끌었다.

신작 출시 및 CBT는 주가에 요동을 안겨 주었다. 2011 지스타 공개 이후 첫 테스트를 가진 '리니지 이터널'의 경우 CBT가 다가오면서 27만 2,000원까지 상승했으나 CBT 다음날인 12월 1일에는 장중 11.58%까지 급락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때도 상황은 같았다. 출시 당일 혹평을 받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9.73% 급락했다. 이후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이 발생하고 12월 9일 매출 1위를 기록하자 주가는 11% 넘게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국내외에서 20여 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과 넷마블 게임즈의 IPO에 따른 가치 증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9.8%를 소유하고 있다.




엔에치엔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3분기 매출액은 2,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모바일게임이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2분기 연속 흑자는 이어갔다.

엔에치엔엔터테인먼트는 14년 11월에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의 상호를 '엔에치엔한국사이버결제'로 변경하는 등 게임보다는 '페이코' 관련 결제 서비스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분기 마케팅 비용 210억 중 약 80억 원가량을 페이코 사업에 투자했다.

지난 11월 수장을 교체한 페이코는 오늘(28일), 1년 반 만에 누적결제액 1조 원을 넘겼다. 페이코는 온,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물건값을 결제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로 현재 약 610만 명이 가입해있다. '사는게니나노'라는 마케팅캠페인과 음원 서비스 벅스와 연계한 '니나노클럽', '페이코 VIP라운지', '페이코존' 구성 등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며 덩치를 확대해 왔다.

2016년 1월 4일, 5만 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현재 주가는 5만 5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까지는 좋았다. 게임빌-컴투스(대표 송병준) 둘다 말이다. 게임빌은 올 2분기 기준으로 매출 43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845% 늘었다. 상반기 전체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800억 원을 돌파한 840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반기 최대 기록이다. 주가역시 5월에는 1년간 최고가인 99,500원을 찍었다.

컴투스 역시 상반기에 매출 2,617억 원, 영업이익 1,084억 원을 거두며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기 최초로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는 성과도 거두었다. 게임빌-컴투스 모두 전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고른 성적을 올리는 전략이 주효하게 들어맞았다.

그러나 게임빌은 '드래곤블레이즈',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이후에 별다른 성공작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컴투스는 6월 14만 원대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현재 7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게임빌 역시 마찬가지다. 두 게임의 바통을 이어받을 히트작이 필요한 시기다.

지난 10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내년 4월까지 각각 30억 원, 200억 원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이자 컴투스 사내이사가 11월에 1억 원을 들여 각각 게임빌과 컴투스 주식 900주, 600주를 사들였다. 양호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는 주가를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웹젠(대표 김태영)의 올해 최고가는 28,500원이다. 작년 4월 45,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웹젠의 주가는 현재 15,100원이다. '뮤오리진'의 흥행이 후 이럴 다할 작품을 내놓고 있지 못한 영향이 반영됐다.

주가 그래프만 봤을 때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이는 상반기도 실적은 좋지 않았다. 웹젠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영업수익 1,139억 원(게임 매출 1,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18.9% 감소했다.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48.1% 감소했다.

웹젠은 주가 안정 자구책으로 지난 8월과 9월 약 54억 원을 들여 자사주 31만 주를 장내거래를 통해 사들였지만, 내려가는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소액 주주들이 김태영 대표 해임 및 자사주를 매입해 소액주주에게 현물 배당할 것 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웹젠은 '아제라: 아이언하트'와 '뮤레전드'의 서비스를 내년 1분기로 잠정 확정했다. '뮤 오리진'의 후속작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 게임즈가 맡기로 함에 따라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또한 '뮤 온라인' IP 기반의 웹게임 '기적중생((奇迹重生)'역시 연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의 IP인 'S.U.N.(Soul of the Ultimate Nation'을 활용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소셜카지노 장르를 개척하며 창립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IPO를 단행했다. 청약증거금으로 6조 7,000억 원이 몰려들 정도로 장밋빛 미래를 점쳤다. 그러나 계속 하회하며 공모가 65,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1월 말 저점을 기준으로 28일 현재 4만 원 선을 회복했다.

10월에는 자사의 게임인 '더블유카지노'가 지난 10월 구글과 애플 모바일 마켓에서만 월 결재액 600만 불을 돌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를 ARPU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3분기 200만 불을 초과하는 매출을 넘긴 '테이크5'는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에서 41위까지 올랐다. '테이크5'는 페이스북이 선정하는 올해에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IR 자료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다.

현재 소셜카지노기업 중 성장세가 돋보이는 호주의 '아리스토크랫(ARISTOCRAT)'이 현지에서 PER 30배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매출의 10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달러 강세로 환차익으로 인한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포켓몬고 특수, 테마주로 묶인 상장사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는 증강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전망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자 내부적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개발들로 팀을 구축, 사업을 검토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오디션 IP 기반의 VR 게임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A'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쉐프를 모델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프로젝트 K(가칭)’, 건슈팅 게임 ‘프로젝트 H(가칭)’ 등 총 3종 VR게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제휴를 통해 헬게이트에 VR 기술을 도입한 '헬게이트VR(가칭)', '오잉VR'등도 공개했다.

이어 6월에는 중국의 가상현실 콘텐츠 그룹 폭풍마경(暴風魔鏡)과 ‘중국 VR 시장용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콘텐츠 공급’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7월에는 '포켓몬고'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상승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포켓몬고' 열풍의 수혜를 봤다. 52주 최저가인 4,210원에서 최고가인 7,250원까지 오르는데 2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 기간에는 포켓몬고가 있었다. 반면 주가와는 다르게 3분기 영업이익 1억10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6% 감소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엠게임은 AR, VR에 매진하고 있다 AR을 접목한 카드게임 '태권히어로즈'를 출시했으며 '캐치몬'의 출시가 목전에 두고있다. 이외에도 '프린세스메이커VR', '우주탐험VR', '소셜카지노' 등 VR, AR 기반의 특화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12월 23일에는 포켓몬고 애플워치 버전 출시가 알려지자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26일에는 모바일 플랫폼회사 옴니텔(대표 김경선)이 엠게임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를 시행했다. 이로써 엠게임은 옴니텔 지분 3.64%를 확보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 역시 테마주로 묶이면서 7월 주가가 급등했다. 드래곤 플라이는 10월 17일 AR과 VR 투자 확충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50만 2,356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가액은 주당 8,588원.

드래곤플라이의 VR 게임인 '스페셜포스VR'은 중국 VR 기업인 '베이징 바오펑 모징 테크놀로지스(eijing Baofeng Mojing Technologies)' 신제품 발표회에서 메인 타이틀로 선정됐다. 바오펑 모징社는 폭풍마경HMD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자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12월 11일에는 '스페셜포스 모바일'의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자 주가가 상승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사용자 반응과 시장 상황에 맞는 일정 등을 다각적으로 조율해 출시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포켓몬고' 테마주로 직접 묶이지는 않았지만 '건쉽배틀2 VR' 덕에 VR 테마로 분류됐다. 실제로 52주 장중 최고가는 7월 13일에 달성했다.

10월 6일은 전일보다 29.80%(7,600원) 하락한 1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규장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17,900원에 39,082주의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급락에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조이시티는 '별로도 공시할 중요한 정보 없음'이라 답했다. 다음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올해 조이시티는 '주사위의신'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권한인 '판호'를 받아 주요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또한, 김태곤의 신작 '오션엔엠파이어'는 대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에 올랐으며 PS4 게임인 '3on3'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일에는 홍콩 등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수출 2천만불탑을 수상했다.


안녕하신가? 모바일 열풍 속 상장한 기업들



'원히트원더'의 한계일까. 쿠키런으로 대박 신화를 쓴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52주 최고가, 최저가 차이는 무려 16,000원이다. 쿠키런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사업을 지속하며 '쿠키런'의 후속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출시했지만, 주가 안정화에는 실패했다. 2014년 상장 직후 주가가 7만 원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현재의 주가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에 회사는 11월,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총 1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또한, 두 대표는 책임 경영 의지 표명을 위해 2017년 연봉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9월 27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450만 다운로드와 일 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오븐브레이크'의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해 신규 콘텐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윈드러너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조이맥스(대표 이길형)의 2017년은 1월부터 매서웠다. 한국거래소는 1월 21일 조이맥스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락)과 관련해 공시 규정상 중요공시사항이 있는지 요구했다. 3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코데즈컴바인, SK컴즈와 더불어 4년 연속 적자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행법상 코스닥 상장 법인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 폐지된다.

그렇게 시작한 2017년 1분기 개별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7월에는 '포켓몬고' 테마주로 묶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억 3,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손실은 약 7억 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장중 최고가는 14,750원 장중 최저가는 6,600원이다. 1월 18일 미끄러진 1만 원 고지를 수복하는 길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블레이드'로 2014년을 풍미했던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지난 3월 '블레이드2' 영상을 GDC에 맞춰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트레일러 영상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역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16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던 삼국블레이드의 출시가 연기되며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액션스퀘어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한 25억 원, 영업적자는 86억 원으로 적자 지속 상태다. '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의 매출액 10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추석을 기점으로 네시삼십삼분과 '블레이드2'의 퍼블리싱 우선 협상이 종료됐다. 액션스퀘어는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고는 있지만, 네시삼십삼분을 배제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네시삼십삼분이 최종협상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액션스퀘어의 최대주주(28.18%)인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의 대표 이사는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의장이다.

액션스퀘어는 2017년에는 '블레이드2'와 밀리터리 SF 슈팅게임 '프로젝트G'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자사의 대표 IP인 '블레이드'를 브랜드화하고 신작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티게임즈는 중국의 '기적난난(奇迹楠楠)'을 현지화한 '아이러브니키'로 겨우 분위기를 전환하나 싶었으나 12월 7일 결국 무선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모다정보통신에 매각됐다. 파티게임즈는 모다정보통신에 162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사모펀드인 어큐러스그룹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모다정보통신은 유상증자를 통해 파티게임즈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모다정보통신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를 운영하는 B&M홀딩스의 최대주주다.

파티게임즈의 대표이사인 김현수 대표는 소셜카지노 업체 다다소프트로 복귀해 독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다소프트는 파티게임즈의 자회사로 페이스북에서 소셜카지노 게임 카지노스타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소셜카지노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주가는 1년 새 반 토막 났다. 게임 호황기를 타고 IPO에 나선 기업들과 마찬가지다. 9월 대표 프랜차이즈인 '애니팡3'를 출시하며 다소 반등에 성공했다.

5월 액면병합에 따른 주권 변경상장 이후 39,950원이던 주식은 브렉시트와 맞물려 6월 24일 29,000원까지 주저앉았다.

3분기 매출 2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애니팡3'와 '애니팡 포커'를 통해 신작 부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2분기 이후 정체된 실적에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현재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20,850원으로 그나마 장중 최저가였던 12월 8일 18,650원에서 회복한 모습이다.



시총 5천억 원 미만 중견 상장사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1월 4일 종가기준 35,050원으로 시작해 현재 2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월 '위메이드넥스트', '이보게임즈', '위메이드플러스' 등 세 개 모바일 게임 자회사를 출범시켜 자회사를 9개로 늘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하고자 했으나 시장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

2016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78억 원, 당기 순손실은 22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72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74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고 PC 온라인 게임은 10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급증은 절강환유와의 미르의전설 IP 계약 덕이다. 이 계약의 미니멈개런티는 500억 원이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A급 IP 대접을 받는 미르의전설 IP를 소셜, 웹툰, 모바일 게임 등으로 공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카루스M' 등의 라인업을 마련해놓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IP를 두고 한, 중 양국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해당 IP를 공동보유 중이며 지난 7월 위메이드가 중국의 킹넷과 300억 원 규모의 IP 제휴 계약을 맺자, 엑토즈소프트는 사전 합의가 없었다며 한국과 중국 법원에 각각 가처분 신청을 냈다. 중국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한국 법원은 기각했다.




다사다난했던 넥슨에 못지않게 넥슨지티(대표 김정준)의 병신년(丙申年)도 역동적이었다. 2월 25일, 넥슨지티는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었다. 이후 완연한 주가 회복세에 들어섰던 넥슨지티는 5월, 웰게임즈 지분 전량을 201억 원에 인수해 자회사에 편입했다.

그리고 7월 출시한 '서든어택2'가 서비스 23일 만에 종료를 결정했다. 일부 여성 캐릭터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데 이어 흥행 부진이 맞물리면서다.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7월 29일의 종가는 1만 원이었으나, 5영업일 연속 하락하며 8,38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기록했다.

넥슨지티에 있어 ‘서든어택’은 매우 중요한 타이틀이다. 2016년 1분기 넥슨지티 매출 90.37%가 ‘서든어택’에서 발생했다. 넥슨지티의 매출을 견인하는 유일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데카론' IP를 매각하고 '바람의 나라', '테일즈위버' 계약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12월에 들어서는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8,000원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3일, 뇌물공여혐의로 기소된 김정주 전 NXC 회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탄력을 더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고 급기야 지난 26일에는 장중 최고가 9,2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8,720원. 지난 15일에는 '타이탄폴 온라인'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천 514억 원, 당기순이익은 148억 원 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 160% 증가한 수치다. '크로스파이어'의 계약 만료를 계기로 웹보드게임, 블레스 등 핵심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라인업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검은사막, 테라, 아케에이지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온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블루홀의 신작 MMORPG '프로젝트W' 서비스 판권도 확보했다. 다만, '크로스파이어' 종료로 인해 해외 매출은 3분기 매출 기준 3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꾸준한 웹보드게임 매출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블레스의 미진한 성과와 모바일 게임 신작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이언사이트' 사전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주가가 소폭 떨어지기는 했지만,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며 11,000원대를 회복했다.




'조용한 광폭' 행보라는 어울리지 않는 합성 명사가 어울리는 1년을 보냈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올해 2분기 15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대비 331% 급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동기 대비 289% 증가함으로써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526억 7천만 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3억 원과 비교해보면 한 분기 만에 상반기 매출액을 초과 달성한 성과다. 주가도 이에 응답했다.

룽투코리아의 실적 급증의 배경은 6월 출시한 '검과마법'덕분이다. 출시 11일 만에 구글 스토어 기준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당시 엔진社는 검과마법만 보고 룽투코리아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라인 상장 소식에 라인과 모바일게임사 '란투게임즈'를 설립한 룽투코리아 역시 라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검과마법 이후 뚜렷한 작품이 없던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룽투코리아는 하반기에 열혈강호 글로벌 지역 모바일 판권 보유사 인수,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인 '천월전선: 중반전장(穿越火?:重返??)'의 중국 판호를 취득했으며, '아톰', '레오', '블레스'의 IP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중국 모회사 룽투게임의 AR, VR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는 올해 방송인 김구라를 모델로 내세운 '천하를 탐하다'의 출시를 비롯하여 '검은안개', '프리프 레거시' CBT 등을 진행했다. 2012년 웹게임 '신선도'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지난 4월에는 3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어 2월 29일 종가 2,440원에서 4월 8일 종가 5,200원으로 약 한 달여 사이에 113%가 올랐다. 3월 말 가파른 상승세에 주요 주주였던 엘비스인베스트먼트는 엔터메이트 주식 215만 8,430주(8.24%)를 장내 매도했다. 4월 6일에는 28.94% 급등하기도 했다.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PC 온라인 게임 '로한 오리진'을 상반기 중 서비스할 것이라 밝히며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1월 19일에는 쿤룬과 신규 모바일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전일대비 27.18% 주가가 올랐으나 곧 약세로 전환됐다.

플레이위드는 씰온라인의 IP를 활용한 '씰모바일'도 공개할 예정이다. 씰모바일은 중국의 ATME가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와 대만에 플레이위드와 플레이위드 대만이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히트'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바른손이앤에이(공동대표 윤용기, 곽신애) 2월,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개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브이알스튜디오'의 주식 52만 주(40%)를 2억 6,000만 원에 취득했다.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지난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M'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펜시 문구로 성장한 이 기업은 게임 사업 이후 영화사를 흡수합병하고 외식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4월 15일에는 넥슨과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있는 '아스텔리아'의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5억 원 규모로 바른손이앤에이의 지난해 매출액 15.92%에 해당한다. 계약 종료일은 2020년 5월 31일. 9월 20일에는 중국의 선젼 쉰레이 테크놀로지(Shenzhen Xunlei Networking Technologies Ltd.)와 체결했던 68억 8,492만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10월 10일 자회사 넷게임즈의 우회상장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엔에치스팩9호는 넥게임즈를 흡수합병하기로 공시했으며 합병 후에는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가 합병 법인의 지분 52.68%를 보유하게 된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장잉펑)의 주가는 1년 새에 반 토막이 났다.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 IP를 두고 한, 중 양국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해당 IP를 공동보유 중이며 지난 7월 위메이드가 중국의 킹넷과 300억 원 규모의 IP 제휴 계약을 맺자, 엑토즈소프트는 사전 합의가 없었다며 한국과 중국 법원에 각각 가처분 신청을 냈다. 중국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한국 법원은 기각했다.

지난 6월에는 사내 이사 야오리(YaoLi)와 장진(ZhangJin)이 업무와 무관한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함에 따라 횡령 배임 협의로 고소했다. 야오리가 약 2,393만 원, 장진이 약 1,985만 원을 사용했으며, 이는 액토즈소프트 자기자본대비 0.0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 당기순손실 28억 원이다. 출시일정의 연기와 대규모 개발인력 충원 등에 따라 전기 대비 매출은 29%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9%로 반 토막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서비스는 성과가 아쉬웠으며 자체 개발작들은 내년 상반기로 일자를 미뤘다. 와이디온라인은 '이카루스'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리스톤테일'의 모바일 게임으로 실적을 반등시키고자 한다. 12월 2일에는 시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을 6.098원에서 4,247원으로 조정했다.


안녕하세요! 신규 상장사




모바일게임 '영웅'으로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주목받았던 썸에이지(대표 백승훈)는 간판 게임의 흥행 열기가 식으면서 실적 부진, 주가 하락의 이중고에 빠졌다.

회사는 상장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장 초기 2,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11월 9일 1,245원까지 빠졌다. 그러자 16일 이사회를 열어 총 2,687,800주(약 38억 원), 총발행주식 수 대비 3.7% 규모의 자사주를 김영상 개발 이사 외 3인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17일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진행했다.

썸에이지는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자회사 다스에이지와 넥스트에이지를 설립했다. 다스에이지는 중국개발사와 MMORPG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넥스트에이지는 FPS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썸에이지는 DC 코믹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넵튠(대표 정욱)은 12월 14일 상장했다. 사천성 퍼즐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이 주력분야인 이 업체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2015년말 연결 기준 매출 100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이며 총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매출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일본, 북미, 한국, 대만 순이다.

특히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의 소셜카지노 게임 ‘리얼카지노(Real Casino Free slots & poker)’는 북미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이며, 2016년 3분기 기준 페이스북 게임 순위 47위, 소셜 카지노 게임 순위 20위다. 에이치앤씨게임즈는 2015년 매출 79억, 영업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이 1:105.54 비율로 넵튠을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1.82% 하락한 1,88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합병가액인 2,015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28일 종가는 1,625원.





휴대폰용 진동모터 제조업체 영백씨엠은 3월 14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홍순일 외 2인에서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외 4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당시 변경예정 최대주주는 더블유투자금융주식형투자조합제1호. 인수 과정에서 영백씨엠은 더블유투자금융주식형투자조합제2호에 261만5386주에 대한 28억9000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공시에 앞서 전거래일에 이미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세력의 매집이 의심 가기도 했다.

더블유투자금융은 운송 서비스 업체 SH홀딩스와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오케이가 지난 1월 6일 각각 120억 원과 80억 원을 출자해 세운 투자융자목적회사로 아이오케이의 김세연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겸한다.

3월 30일에는 상호를 와이제이엠게임즈(YJM Games Co,.Ltd.)로 변경하고 민용재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VR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중국의 홍빈 네트워크와 VR 전략 파트너십 체결, 일본의 구미와 VR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하는 등 VR 콘텐츠와 관련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민용재 대표는 '경기 게임 아카데미' 총장에 위촉되기도 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현재 '환상동화'와 '차원의 서: 시공간을 헤매다'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과 작별, 사라진 상장사



▲ 이에스에이 (前소프트맥스)
1세대 게임 기업인 소프트맥스(당시 대표 정영원)가 사라졌다. 지난 9월 23일, 소프트맥스의 최대주주 정영원 대표는 보유 중인 지분 중 일부인 117만 6,471주(지분율 17.6%)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는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 외 5인으로 거래금액은 총 100억 원이다.

소프트맥스는 유상증자도 함께 추진했다. 총 130억 원(신주 142만 7,003주) 규모로 추진되는 증자는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과 이에스에이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했다. 10월 24일에는 상호를 '이에스에이'로 변경하며 사업목적도 변경했다.

소프트맥스의 재무상황이나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5년 5월 매출 부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1개월 만에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올해도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6년 상반기 매출액은 9억 7,300만 원에 불과했다. 영업손실액은 47억 3,500만 원이었다.

소프트맥스는 설립 초기에는 수입 게임으로 사업을 했으나 '창세기전'을 개발하며 명성을 얻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창세기전4'와 모바일게임의 미진한 실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서울리거 (前 로켓모바일)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우며 야심 차게 모바일 시장에 문들 두드렸던 로켓모바일도 상호를 변경하고 사실상 게임과는 상관없는 행보를 걸었다. 보톡스, 필러 제조업체 휴젤의 공동창업주인 홍성범 BK성형외과 원장은 로켓모바일을 지난 3월 인수했고 사업 목적에 화장품 및 원료 제조업, 피부미용업 등 42개를 추가했다.

당시 홍 원장이 개인자금으로 로켓모바일을 인수했다는 점에 제2의 휴젤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어 주가가 폭등(259% 상승)하기도 했다. 6월에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들어갔다가 3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으며 상호를 서울리거로 변경했다. 서울리거 파트너스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중 합작 성형외과 병원인 서울리거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해 만든 투자법인으로 휴젤의 자회사 엔지니스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로켓모바일은 전자파 장해 방지용 부품을 만드는 업체였으나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양도하고 2011년 휴대폰 케이스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업황 부진으로 2013년부터 영업적자를 내기 시작하자 라이브플렉스가 2014년 11월에 지분을 인수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진출했다. 영화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세워 이슈몰이에 나섰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27.4% 하락했다. 결국, 라이브플렉스는 로켓모바일의 지분 49.9%를 투자자문사인 에이치에스비컴퍼니 외 3인에 매각했다.




11월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면서 기준금리와 관련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적 악재가 작용하며 코스닥 610선이 붕괴됐다. 로코조이(대표 싱샨후)도 이날 15.19% 하락한 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11월 9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지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거래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7,860원에 거래됐다. 로코조이는 최대주주인 로코조이 홍콩 홀딩스 리미티드 외 1인이 러더포드제10호투자조합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에이비에이바이오로직스에 신주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로코조이의 최대주주는 에이프로젠의 자회사인 에이비에이바이오로직스로 경영권이 이전된다. 내년 1월 10일 주총일 '에이프로젠 헬스케어 앤 게임즈'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로코조이는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후속타가 부족했다. 한편 로코조이를 에이비에이에 넘기는 과정에서 로코조이홀딩스는 1년 5개월 만에 투자금 50%가량을 매각차익으로 남기게 됐다. 로코조이홀딩스는 지난해 6월 이너스텍을 인수하고 사명을 로코조이로 변경했다. 당시 인수가는 1주당 6,650원이었고 총 12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