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 짜증나...." 지독한 명절 스트레스, 이 게임들로 날려라!

기획기사 | 양영석,정필권,김규만 기자 | 댓글: 88개 |
"결혼 언제 할 거니!", "짝은 있니?", "게임 좀 그만하고 니 조카나 봐라!" 올 설 연휴에도 부모님의 잔소리와 성화는 끝날 생각을 않는다. 말씀하시는 감정이야 이해를 못 할 것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으로서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 스트레스 때문에 고향을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설 명절 기간 온갖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선물 받았던 당신. 우리가 추천하는 이 게임들로 그간의 걱정과 근심을 전부 저 멀리 날려버리면 된다. 뭐? 추천 리스트가 이상하다고? 직접 해보면 추천한 이유를 알게 될 거다. 아니 정말이라니까?

"널 파.괴.한.다." - 스트레스에 시달린 당신
원래 힘든 건 빵빵 터지는 걸로 잊는 거다.




스트레스를 받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첫 번째 게임은 '다키스트 던전'이다. 그거 완전 어려운 게임 아니냐고? 에이, 그거 다 과장된 사실들이다. 그냥 게임 분위기가 암울할 뿐. 던전의 마지막에는 끝내주는 보상들이 기다리고 있고, 내 영웅들은 모든 정신병들을 자력으로 극복해낸다. 심지어 튜토리얼도 친절하게 다 알려준다. 살짝 운빨이 있긴 하지만, 크지는 않다. 그러니 안심하고 딥, 다크한 던전으로 출발하면 된다!





명절에 "아 돌아버리겠네!"를 외쳤던 당신을 위해 '진짜로 돌아버릴 수 있는' 게임을 하나 가져왔다. '스펙옵스: 더 라인'은 당신의 이런 욕망을 그대로 반영했다. 황량한 두바이를 배경으로, 건물과 사람, 폭탄이 시원스레 터져나간다. 거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으로 말이다. 특히, 중간 컷신까지 플레이하면 '람보1'의 실베스터 스탤론이 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진짜다.





간만에 고향에 내려가, 어렸을 적 순수한 모습을 느껴봤다면 '레이맨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동화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배경음은 잊고 있었던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위 스크린샷을 보라. 힐링 게임이라는 냄새가 풀풀 나지 않는가? 감동적인 시나리오까지 갖췄으니, 자녀 또는 조카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가족애의 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모바일 기기로 하면 감동이 배가 된다.


"훈훈해지는 그 이름" - 가족의 사랑이 필요해
남 부모님 안부 말고, 내 부모님을 챙기자. 여행도 보내드리고.




게임 내에서 훈훈한 대가족을 느끼고 싶다면 '크루세이더 킹즈2'가 딱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나라를 운영하며, 나만의 직계 가족들을 꾸려볼 수 있다. 정치가 메인이긴 하지만, 아내를 맞이하고 자식을 기르는 현실적인 결혼 시스템이 재미를 가져다준다. 게임 도중 자식들이 포도주부터 고탑 관광까지 풀코스로 선물을 주기도 한다. 후후...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이 훈훈한 가족의 모습이란!





'넌 어렸을 때 그렇게 예뻤어'라는 어머니의 말을 기억하는가? '후즈 유어 대디'의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면 가족 간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는 부모님의 수고부터, 안전한 곳에서 자신의 몸을 움직여야 하는 아이의 시선까지 전부. 어렸을 적 날 보던 부모님의 시선이 딱 이랬을 거다. 항상 왜 그런 곳에 있었냐고 말했었거든.





세상이 멸망하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시기. 주어진 시간은 단 '60초! (60 Seconds!)' 방공호 속에서 가족들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원래 가족의 애정이란 극한의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법. 짧은 시간 동안 가족 중 누구를 고르고, 식량을 어떻게 분배할지도 전부 가장의 몫이다. 방공호에서 오래 버틸수록, 서로서로 위안이 되고 비슷하게 변해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니까 말이지.


"나 여기 어둠 속에 있다" - 고독함이 차오른 자에게
어차피 혼자 있고 싶은 거 다 안다. 당신 말고 다 내보내면 된다.





잠들려고 누운 지는 한참 오래, 옆집에서는 서로 웃고 떠들고 춤추고 소리 지르는 광란의 '파티가 한창(Party Hard)'이다. 평소에는 혼자서 사색을 즐기던 당신도 오늘만은 광란의 밤에 합류한다. 마침 인간이 가장 흉폭해지는 시간 저녁 8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 흘러버린 물에 감전사가 발생해도, 오븐에서 불길이 치솟아도 다 용서된다. 그러니 열심히 파티를 즐겨라. 이 밤 외로움을 저들의 환성과 비명으로 잊을 수 있도록!





독수공방인 것도 서러운데, 친구들까지 잔뜩 끌고 염장질을 놓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것도 내 집에 와서 말이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진정으로 혼자 있고 싶은 이를 위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보이는 족족 잡아다가 내 시야가 안 닿는 곳으로 보내버리면 된다. 그러니까 모여서 염장질로 날 괴롭히지 말고, 내 눈 밖에서 하란 말이다.





혼자 남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이 있어야 한다. 'H1Z1: 킹 오브 더 킬'은 혼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일대 격전장이다. 내가 바로 유일무이한 솔로맨임을 외치면서, 다른 이의 뒤통수를 노려보자. 숨어다니며 장비를 구하고, 남들과 싸우고, 죽기를 반복하며 최후의 1인이 되어 고고함을 즐기자. 응? 나도 누군가의 걸림돌이 아니냐고? 어차피 나 혼자 남을 거니까 상관없다.


"지갑이 빵빵해" - 돈 쓸 곳이 없는 부자라면
돈이 넘쳐난다고? 그럼 여기다 써라. 원래 돈은 낭비하는 거다.




가격은 60,000원, 풀 프라이스, 절차적 생성에 의한 우주, '노맨즈스카이(No Man`s Sky'). 지금이야 할 게 없다고 여기저기서 놀림감이 되곤 하는 게임이지만, 군자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개발자가 말한 대로 다 된다면 이건 갓-겜이 될 거다. 미래가 보장된 셈이니,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살만하다. 물론 미래가 언제나 장밋빛일 리 없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무궁화, 새마을, KTX 같은 멋진 기차. 기차를 사랑하는 열성 철도 마니아인 당신에게 '트레인 시뮬레이터'는 가장 적당한 게임일 것이다. 시뮬레이터의 가치를 가진 이 게임은 재미를 떠나서 압도적인 DLC 갯수로 화제를 모았다. 다 하면 얼마냐고? 얼마 안 한다. 당신은 스탠다드 팩만 사는 쩨쩨한 씀씀이를 가진 사람이 아니지 않나. 일괄로 집어넣으면 약 600만 원. 반드시 DLC까지 전부 다 사도록 하자. 꼭. 꼭.






시리즈 팬으로써 '커맨드 앤 컨커 4 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은 꼭 추천하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요상하게 뭔가 보이다 마는 기분이 드는 것 같은데...게임 이름이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추천하기가 몹시 힘이든다. 꼭 이렇게 해야만 했을까..........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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