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신입(아닌) 기자의 지스타 취재기③ "이것이 기자의 삶"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6개 |



지스타 2일 차가 시작됐습니다. 첫날이 신작 정보나 새로운 영상 소식들로 정신없이 지나갔다면, 오늘부터는 인터뷰나 체험기 등 깊이 있고 볼거리 가득 담긴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날이죠. 그런 만큼 인벤팀도 덩달아 바빠지는 날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바쁜지는, 겪어보지 않고는 잘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해드립니다. 신입 기자 1, 2가 다양한 취재 일정으로 바쁜 탓에 오늘은 신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경력 쌓인, 신입 아닌 기자가 지스타 취재에 나선 인벤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상세히 담았습니다. 지금 바로 인벤 기자들의 하루를 함께하세요!


지스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세요, 용사여!


07:00 - 인벤팀 기상!

기사 마무리니 페이지 정리니 이것저것 하다 기자들 모두 밤늦게서야 잠을 청했습니다. 그 여파는 다음날인 지스타 2일 차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고 있을 수는 없겠죠?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인벤팀. 누군가는 냉장고로 직행해 먹다 남은 피자를 입에 꾸겨 넣고, 누군가는 끈적이는 왁스로 머리를 빳빳하게 세우기도 하는 아침. 이제 준비를 마치고 지스타 행사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는 써야 한다, 기사를.
맡아야 한다, 기자실 자리를.





▲ 인벤 용사들이여, 일어나세요. 아침입니다.



▲ 소파가 더 편하다던 김규만 기자. 표정을 보니 거짓말이 분명합니다.



▲ 신입 기자는 아직 자기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머리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 일어나자마자 게임부터 돌리는 중견 기자.



▲ '야, 먹는 게 그냥 최고다.'



▲ 굶주린 배는 어제 남은 치킨과 피자로 채우고, 빨리 지스타 행사장에 가야 합니다.



▲ '선배님들! 어서 가시죠!'



▲ 각자 짐을 챙기고 벡스코로 GO! GO!



▲ 이틀째 아침. 아직 새벽 공기가 쌀쌀합니다.



▲ 남들보다 일찍 와서 자리를 맡아 둔 박광석 기자.



▲ 아직 벡스코 안도



▲ 기자실도 한산합니다.



▲ 왜 저런 포즈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하나둘 현장에 도착합니다.



▲ 김규만 기자를 보자 장난기가 발동한 윤홍만 기자.



▲ '형이 사진 찍어줄게~'



▲ 사진 찍는 모습을 찍는 기자와



▲ 사진 찍는 모습을 사진 찍는 모습을 사진 찍는 허재민 기자. (이상한 것들아, 그만해.)



▲ '당장 취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승리의 귓속말을 해주지!' 팀장 박태학 기자의 불호령과 함께 취재 시작!


혼돈의 시리즈 '난처한 영상' 주인공보다 더 애쓰는 촬영기자!


10:00 - 인벤 기자의 영혼이 담긴 멘트를 받아랏

어느덧 인벤팀 취재부의 전통이 된 기획 '난처한 영상' 시리즈. 원래 제목은 음 겪는 가닥 정신줄마저 놓아버린 기자들의 영상이죠. 사실 이보다 더 완벽한 제목은 없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잘못 봤다가는 정신줄 아득히 날아가는 멘트에 난처한 상황을 맞이하죠. 처음 플레이하는 기자들의 모습에 마치 자신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게임을 하는 기자들 처절한 리액션이 한몫하는데요.

게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영상 주인공 말고도 '난처한 영상' 시리즈를 만드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 영상을 찍는 기자들이죠. 직접 얼굴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른바 '찰진 드립'과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그들은 이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주인공들에게 시선을 돌려보도록 하죠.

▲ 지스타 2017 난처한영상 1, '에어로 VR 어트렉션' 시연 영상



▲ 행사 시작과 함께 모여서 이동 중인 기자들.



▲ 오늘 목표는 일반 관람객은 들어올 수 없는 BTB 현장입니다.



▲ 오늘 처음 목표가 된 게임은 VR 좀비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후훗.' 2016년 E3부터 시리즈 터줏대감이었던 김규만 기자. 능숙하게 촬영에 임합니다.



▲ 반면 잔뜩 긴장한 초보 난처맨 허재민 기자.



▲ 게임이 시작되자 혼자 SWAT팀이라도 된 듯 행동하는 김규만 기자.



▲ 그리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찰진 드립'을 발사 중인 사내.



▲ 바로 박태학 기자입니다.



▲ 우리 신입 기자는 첫 영상 만에 바로 지쳐버리기도 했는데요.



▲ '쫘아식, 뭐 이 정도로.' 직접 영상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 선택한 게임은 VR 클럽 리듬 액션 게임.



▲ 하지만 그의 몸뚱이는 말을 듣지 않았고...



▲ '뭐야, 진짜 힘드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 영상을 촬영하던 전직 만렙 클러버 김규만 기자는



▲ 20대의 패기를 보여주며 멋진 댄스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 그런 그도 힘들어한 게임은?



▲ 바로 두 발로 직접 뛰며 즐기는 트레드밀 게임이었죠.



▲ 이 패드 위를 뛰어다녀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아, 진짜 힘들어요.' 힘들어서 얼굴색이 관우가 됐습니다.



▲ '왜 그거 가지고 힘들어하세요. 꺄르르'



▲ '응, 네가 해봐~'



▲ 허둥지둥하다 끝났다.



▲ '저거 어떠냐? '게임 선택은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하게 되는데요.



▲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 아주 칭찬해~



▲ 어? 또 무슨 좋은 게임 찾으셨나요?






▲ (씨익)


밥 먹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다 먹는 것도 업무입니다


13:00 - 먹어라! 그리고 버텨라!

매년 십수 회씩 열리는 대규모 게임행사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글을 쓰는 필력도, 부스걸들의 미모를 2배로 올리는 빼어난 보정능력도 아닙니다. 바로 밥심! 든든한 체력이죠. 체력이 있어야 수많은 게이머 사이를 휘저으며 취재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기사를, 그것도 맨정신에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기자들은 끼니를 절대 거르지 않습니다. 그것도 지스타에서는 더욱 말이죠.



▲ 신나게 몸을 흔들고 소리 질렀더니 춥고 배고파진 31세.



▲ 오늘 점심은 뜨끄~은 한 김치와타나베입니다.



▲ '우앙! 마이쪄!'



▲ (극혐.)



▲ 혹시 바쁜 게임쇼 취재에 손가락만 빨며 기사 쓸 생각은 NO!



▲ 수많은 게이머 사이에서 취재를 계속하려면 든든한 식사는 필수!



▲ 식당에 못 간다면 푸드 트럭에서 한 끼를! '아저씨! 여기 스떼끼 하나!'



▲ (■■■■■■■■■□) 요리가 진행 중입니다.



▲ 이것이 정령 푸드트럭에서 나온 스테이크 맞습니까?! 완벽함 그 자체.



▲ 잘 먹겠습니다아아!



▲ 분식으로라도 배를 채우려는 기자들의 의지.



▲ 물 한 사발 마시고 다시 취재로!


뛰고 쓰고 찍고 본격적인 지스타는 지금부터라고 친구!


14:00 - 취재 기사, 이렇게 쓰여집니다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참신한 취재 기사에, 사진/영상 촬영, 인터뷰니 강연 기사니 참 많죠. 그런데 실제 기사가 쓰이는 과정은 어떨까요? 게이머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직접 두 발로 뛰고 이해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달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본격적인 지스타 취재가 진행되는 오후. 기자들을 따라 다녀 보았습니다.



▲ 식사하고 오니 텅 빈 기자실.



▲ 기자들 모두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기 때문이죠!



▲ 지스타 하면 생각나는 신작 게임 체험과



▲ 새로운 IT 기기들.



▲ 그리고 부스를 빛내는 아름다운 형, 누나, 오빠, 언니, 동생들이 있죠.



▲ 보통 기사에서는 이렇게 완벽한 모습만 볼 수 있죠?



▲ 하지만 사진 기자들이 수많은 기자와 뭇 남성들 사이에서 몸싸움 해가며 얻어낸 값진 결과물들입니다.



▲ 카메라를 봐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 '한 장만 찍을게요.' 애원을 하기도 합니다.



▲ 그렇게 담긴 사진이 바로 기사에 실리게 됩니다.



▲ 이번 지스타를 빛낸 e스포츠 대회들!



▲ 수많은 관객과 함께 소리 지르며 보지는 못하지만



▲ 기자실에 앉아 신속하게 경기 내용을 정리하는 기자들도 자신들의 방식대로 e스포츠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분석하고



▲ 누구보다 빠르게 기사를 내보내야 하죠.



▲ 서로 경기 내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죠.



▲ 아, 물론 손톱 정리를 하며 쉬는 기자도 있습니다. (편집장님! 쟤 놀아요!)



▲ 그때 등장한 호랑이 부팀장 김홍제 기자.



▲ (본 대사는 픽션인 것 같습니다.)



▲ 예이! (후다닥)



▲ 그렇게 남기백 기자는 지스타 현장을 가로질러 선수들이 있는 부스로 향합니다.



▲ 대략 이쯤?



▲ 남기백 기자가 선수 사진을 찍어옵니다.



▲ 무서운 사람 ㅠ



▲ 돌아온 기자실이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 취재를 마친 기자들이 기사 정리를 시작할 시간이죠.



▲ 구석에서는 윤서호 기자가 해외 매체와 한국 게임 업계에 관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내 쉥각에는 뫄리지~'



▲ '제가 뭐라 그랬느냐면요.' 그리고 이런 내용은 빠짐없이 팀원들에게 공유해야 하죠.



▲ 어딜 봐도 편집장님이 혼내는 것 같지만 사실 좋은 말 해주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 어느덧 지스타 2일 차가 끝나갑니다.



▲ 하지만 우리에게는 강연 기사가 남아있다.



▲ 강연기사는 강연자의 발표 내용도 이해해야 하고



▲ PPT 자료도 잘 찍고 이해하고 정리까지 빠르게 해야하는 최고난이도의 기사!



▲ 취재 포인트: PPT 자료를 찍을 때 카메라 밑에 필통을 대놓으면 안 들고 찍어도 된다.




자네, 기사는 다 처리했나 앉고 눕고 다 쓰기만 하세요


19:00 - 기사가 남았다면 오늘 저녁은 분식이다


모든 취재가 끝나고 지스타 2일 차 행사가 막을 내린 저녁 7시. 하지만 기자들의 하루는 지금부터입니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미처 쳐내지 못한 기사, 혹은 영상이 있다면 그것은 내일로 미룰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입니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전해야 하니 말이죠. 그러니 오늘 저녁은 조금 간단히 먹고 기사를 쓰겠습니다. 좋은 기사, 재밌는 기사. 지스타 기간 많이 기대해주세요~



▲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 마지막 시간까지 일정을 처리한다면 택시 잡는 데에 최소 1시간!



▲ 숙소로 돌아오니 기자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 오늘 저녁은 분식!



▲ 남은 음식은 내일 아침이 될 텐데 오늘은 안 남을 거 같습니다.



▲ (고기 먹고 싶다.)



▲ 오늘 열심히 하면 내일 저녁 양꼬치(속닥)



▲ 세상 열심.



▲ 이제 각자 편한 자리에서



▲ 기사를 처리하는 사이



▲ 지스타의 2일 차 밤이 저물어 갑니다.



▲ '제군들. 그럼 내일 만나자고!'


신입기자의 지스타 취재기 모아보기
[기획] 신입기자의 지스타 취재기① "곧 지스타에 돌입합니다!"
[기획] 신입기자의 지스타 취재기② "지스타는 죽지않아요"
[기획] 신입(아닌) 기자의 지스타 취재기③ "이것이 기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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