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텔, 라이젠? 새학기엔 어떤 PC를 구매해야 할까

기획기사 | 송성호 기자 | 댓글: 10개 |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연말이 다가왔다. 수능을 마친 고3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수능 끝나면 꼭 해볼 일' 들을 실천해야 할 시기이고, 대학생은 기말고사만 끝나면 기나긴 방학에 들어간다. 초중고교생들 또한 겨울방학이 그리 멀지 않았다.

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악착같이 살아온 나를 위한 송구영신, 오래된 것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꾸미고 싶은 들뜬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의 경우에는 대학에서 사용할 PC나 노트북에 더욱 관심이 가는 시기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전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지갑이 열릴 준비는 마쳤으나 어디에 써야할 지 모르는 청춘들을 위해, 오늘은 연말을 맞아 한발 빠른 PC 구매 가이드를 마련했다.


새마음 새뜻으로 PC를 구매해보자
그런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인텔'인가 '라이젠'인가?

새 출발을 함께 할 PC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현재 출시된 제품이 무엇이며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또 컴퓨터의 용도가 다양한 만큼 게임뿐 아니라 전공에 적합한지 여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소비자라면 눈에 들어오는 제품들도 많아진다.

PC의 핵심 부품중 하나인 'CPU'는 사람으로 따지면 머리에 해당한다. PC를 구매할 때 보통 가장 먼저 언급되는 부품이기도 하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구매해야할 CPU는 정해져 있었다. 인텔과 대적할만한 제품이 없었던 지난 10년 동안 PC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아무런 고민 없이 '인텔 CPU'를 선택해 왔다. 하지만 올해 초 '라이젠' CPU가 출시된 후 소비자의 선택지도 한층 넓어졌다.



▲ 라이젠의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지는 넓어졌다

AMD의 라이젠 CPU는 인텔 제품에 비해 높은 코어를 장착한 것이 장점이다. 인텔 i7 8세대 8700 커피레이크 제품의 경우 6코어, 12쓰레드 제품이지만, 비슷한 급의 AMD 제품인 '라이젠 7 1700'은 8코어 16쓰레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고급 사양의 게임을 실행하는 경우라면 인텔의 '커피레이크'가 여전히 우세라는 평이 많지만, 라이젠은 인텔에 비해 높은 코어수로 멀티 태스킹 성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높은 코어를 요구하는 영상 코딩이나 그래픽 작업과 방송 관련 활동,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게임들에서는 라이젠 역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 멀티코어 성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라이젠 CPU'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CPU 값만 100만 원이 넘는 '인텔 i9 X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소비자의 대부분은 타협이 필요하다. 라이젠의 뛰어난 가성비는 인텔이 지배하던 PC 시장에서 또 다른 정답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여러 쇼핑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젠 CPU 모델은 거의 없었던 2016년과 달리, 최근에는 라이젠 CPU 기반의 게이밍 PC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HP의 '오멘 880'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라이젠 7 1800X CPU를 장착했으며 ASUS, Dell, 레노버 등도 라이젠 CPU 기반의 PC를 판매 중이다.

PC를 선택하기에 앞서 목적을 고려해 보자.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 풀옵션의 최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취미라면 인텔을 추천한다. 다만 가성비나 멀티 코어를 찾는 소비자라면 이제 '라이젠'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PC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라이젠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DELL 인스피론 5675-D923I5675104KR (라이젠7 1700X / 8GB / DDR4 / 라데온 RX 580)
HP 오멘 880-025KR (라이젠7 1800X / 16GB / DDR4 / 지포스 GTX 1080)



▲ DELL 인스피론 5675 데스크탑, 라이젠7 1700X가 장착되었다


게임과 전공프로그램을 고려, 4코어급 이상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C++ 등 전문 프로그램을 원활히 실행하려면 4코어급 이상을 선택하자

우리는 게임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컴퓨터는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업무용 혹은 전공 프로그램을 쓰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용은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다만 최신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 PC를 구매한다면 당연히 인텔 i5 프로세서, 혹은 라이젠 7 1600X 이상의 PC를 구매해야 한다.

특히 대학생이라면 전공에 따라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일러스트레이터, 3DS MAX, C++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최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PC를 원할 것이다.

전문 프로그램의 경우 의외로 게임에 비해 권장사양이 높지 않다. 다만 3D를 사용하거나 영상을 편집하는 경우는 다르다. 권장 사양은 권장 사양일 뿐 동영상에 효과를 주고 3D가 복잡해질수록 사용자의 인내심 시험이 시작되니 주의하자.



▲다양한 종류의 전문 프로그램, 가끔 파란 화면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 기준은 게임이다. 최근 이슈 게임 중 하나인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면, 배틀그라운드의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 i5, 8GB RAM이지만 이에 동의하는 게이머는 없을 것이다. 쾌적한 시스템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i7' 또는 '라이젠7 1700X'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원활한 PC 생활에 유리하다.

데스크탑용 인텔 코어i7 8세대 커피레이크는 498,400원, 라이젠7 1700X은 415,3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면 커피레이크 출시 후 안정된 7세대 인텔 코어i7 카비레이크 또는 3.0Hz 클럭의 라이젠7 1700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조립PC에 맞춘 설명이지만, 각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완제품 PC를 구매할 때도 참고할 수 있다. 자신의 예산 상황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성능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자.

MSI 인피니트 X (코어i7-8세대 / 16GB / DDR4 / 지포스 GTX 1080 Ti)
삼성전자 Odyssey DM800V7Z-AD7S (코어i7-7세대 / 16GB / DDR4 / 지포스 GTX 1070 Ti)
MSI 나이트블레이드 MI3 게이밍 1070 (코어i7-7세대 / 16GB / DDR4 / 지포스 GTX 1070 Ti)






▲ 6코어를 장착한 8세대 코어 i7 커피레이크와 8코어 라이젠7


그렇다고 CPU만 있으면 되는건 아니다!
적절한 그래픽카드를 선택해 고성능 PC에 날개를 달자

PC를 구매할 때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그래픽 카드'다. 특히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최근 프로그램들은 GPU가속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에서도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무시할 수 없다. 인텔 CPU의 내장 GPU 성능이 상당히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장 그래픽카드를 따돌리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따라서 어떤 용도에서든 쓸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원한다면 최신게임들의 권장 사양인 지포스 GTX 1000시리즈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게임을 목적으로 PC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지포스 GTX 1060급 이상을 선택하자. 최근 출시된 GTX 1070Ti도 고려해보면 좋겠다.

참고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포스 GTX 1050은 14만원, GTX 1050Ti는 18만원 정도이며 GTX 1060은 30만원대 초반, GTX 1070Ti는 60만 원대이다.



전문프로그램은 물론 게임까지 즐기겠다면 그래픽카드도 신중히 선택하자!

한편, 메모리는 최신 게임들은 물론 전공과 관련된 전문 프로그램들에서도 권장 사양으로 8GB를 요구하고 있지만 PC의 오랜 격언 중 하나를 떠올려 보자.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많을수록 좋다."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대용량의 구성을 고려해 보자. 일반적인 업무의 경우 8GB 메모리로 충분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경우에는 16GB를 추천한다. 예산이 충분하면 최대 64GB로 구성하면 더욱 좋겠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운영체제에서 메모리보다 한참 느린 하드디스크 또는 SSD를 가상 메모리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성능도 낮아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파란색 화면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8G 기준 삼성 DDR4 메모리는 8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삼성 DDR4 16G 메모리는 16만원대 후반이다. 완제품 PC를 구매할 때도 참고하면 된다. 지난 10월 메모리의 가격이 끝없이 올랐으나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 확대 소식에 메모리 가격이 안정화되어가는 모양새다.



▲ 12만원까지 치솟았던 D램이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


강의, 동영상 시청 그리고 게임까지! 노트북 선택에도 신중하자
노트북에도 라이젠이? 노트북도 폭넓은 선택지

최근의 노트북은 데스크톱 못지 않게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노트북의 특징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그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많은 고민과 선택지가 생긴다. 어떤 성능의 제품을 고를지, 어떤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비용은 어느 정도가 합리적인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노트북 역시 데스크톱의 기준을 대부분 따라가는 만큼 CPU 역시 데스크톱과 비슷한 기준으로 고르면 된다. 다만 데스크톱과 동일한 성능이라면 가격은 훨씬 비싸진다는 것만 주의하자. 그리고 단순히 멋으로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실제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인텔 코어 시리즈 급의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최근에는 라이젠7 시리즈 CPU를 장착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내년에는 인텔과 AMD가 합작하여 제작한 모바일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H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선택지가 소비자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 인텔과 AMD의 합작품 인텔 코어H가 내년 출시 예정이다

추천해줄 만한 휴대용 노트북으로는 1kg미만 노트북인 LG 올데이 그램, 충전이 자유로운 초경량 노트북 삼성 노트북9 Always가 있으며 디자인을 중점으로 생각한다면 HP 엔비 13-AD054TU 제품도 있다. 최근 공개된 인텔 8세대 코어 i7을 장착한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 720S 시리즈도 추천해줄 만한 제품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PC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ASUS ROG 시리즈, MSI 초슬림 게이밍 노트북, 한성 BOSSMONSTER 등게이밍 노트북 라인업도 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가격은 본인 몫이다.

LG전자 그램 15Z970-GA7HK (코어i7-7세대 / 8GB / DDR4 / 1.09KG)
삼성전자 노트북9 Always NT900X5N-L716 (코어i7-7세대 / 8GB / DDR4 / 1.18KG)
HP 엔비 13-ad035TX (코어i7-7세대 / 8GB / DDR4 / 1.3KG)

MSI GS63VR 7RF Stealth Pro (코어i7-7세대 / 8GB / DDR4 / 지포스 GTX1060)
ASUS ROG GL502VS-GZ440 (코어i7-7세대 / 8GB / DDR4 / 지포스 GTX1060)
한성컴퓨터 EH57 BossMonster STORM7700 T (코어i7-7세대 / 8GB / DDR4 / 지포스 GTX1060)



▲1kg 초반 무게로 휴대용으로 적합한 LG 올데이 그램



▲충전이 자유로운 초경량 노트북, 삼성 노트북9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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