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현실 타격감을 책임지는 입력장치! 키보드 가이드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18개 |



키보드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입력장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도구입니다. 키보드가 없는 컴퓨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죠. 그만큼 자주 쓰는 장치여서 그런 걸까요? 사용자에 따른 키보드의 만족도 즉, 체감 차이가 다른 입력장치에 비교해 유달리 심한 편입니다.

키보드는 기종에 따라 키배열과 키를 누르는 감촉(이하 키감)이 변화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든 키가 포함된 풀배열부터 숫자패드가 사라진 텐키리스, 숫자패드는 물론 F1~F12 버튼까지 날려버린 미니 등등. 단순히 키배열만 따져도 3가지 이상이며, 하우징의 형태와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결정하는 축까지 합치면 분류는 더욱 다양해집니다.

외형만 다른 게 아니라 성능까지 달라지니 키보드 구매를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굉장히 궁금해하는 경향이 큽니다. 낚시꾼이 낚싯대의 대와 릴에 따라 손맛이 달라진다고 하듯, 키보드 역시 종류에 따라 키감의 손맛이 달라지니 허투루 살 수도 없죠. 오늘은 키보드의 다양한 키배열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식 키보드의 축에 대해 살펴보며 자신에게 딱 맞는 키보드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배열이 편해야 타이핑이 편하다
이건 윈도우키가 있는데 저건 없네?



▲ 한국의 표준 키배열이라 할 수 있는 삼성 키보드

키보드에서 키배열은 사용자의 편의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키배열이란, 키보드 자판이 나열된 형태를 뜻하며, 국가마다 표준 배열이 존재합니다. 한국은 미국 표준 배열인 101키에서 한/영키가 추가된 104키를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 키배열이 있다고 해서 모든 키보드가 고정된 틀에 맞춰진 것은 아닙니다. 같은 키배열끼리도 펑션키의 위치, 스페이스 바의 크기 등이 다를 수 있죠. 얼핏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오타가 생기고 게임플레이 내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키배열은 사용자의 취향 혹은 작업 스타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서술할 키배열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키배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풀배열


▲ 한/영키와 한자키가 추가된 로지텍, 'K120' 멤브레인 키보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키보드를 뜻합니다. 다른 말로는 풀키, 풀사이즈 등이 있습니다. 풀배열 키보드는 F1~F12 버튼부터 숫자키패드 등 키보드에서 누를 수 있는 모든 키가 다 들어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키배열이므로 근처 PC방에만 가도 쉽게 만나볼 수 있죠.

풀배열은 같은 제품군에서도 자판의 개수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특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령 미국식과 같은 배열의 101키는 우측 ALT/CTRL을 한/영, 한자키로 사용하지만, 여기에 윈도우키와 한/영, 한자키를 추가하면 106키로 불리게 됩니다.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자판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키보드의 배열에 조금씩 차이가 발생합니다. 가령 106키는 추가된 자판으로 101키보다 스페이스 바가 극단적으로 짧습니다. 반대로 101키는 한/영키와 한자키를 ALT/CTRL와 같이 쓰기 때문에 스페이스 바의 크기는 넓지만 중복키에 적응하기 전까진 헷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특수키가 포함된 108키 형태의 텍키보드, '덱헤슘' 기계식 키보드

풀배열의 장점은 모든 키가 구비되어 있어 각종 컴퓨터 작업에 편리하단 것입니다. 숫자키패드에 한번 익숙해지면 자판 상단에 위치한 숫자키는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풀배열 키보드의 사용자가 쉽사리 다른 키배열로 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키보드의 크기가 커서 휴대가 쉽지 않은데다 길이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의 간격이 넓어지게 됩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넓은 간격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텐키리스


▲ 십자키가 배제된 텐키리스 제품 (바밀로 VA87M)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풀배열 키보드에서 숫자키패드가 없는 키배열을 뜻합니다. 풀배열 키보드에서 숫자키패드 부분만 사라진 키보드만 텐키리스에 해당합니다. 그 이상의 배열변화는 텐키리스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텐키리스의 장점은 풀배열과 정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숫자키패드가 사라진 만큼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었고 덕분에 휴대하기 좋습니다. 길이가 짧아 공간이 좁은 책상에서 사용하기에도 좋죠. 또한, 마우스와 키보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니 동시에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어깨의 부담이 덜한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대신 숫자키패드가 사라져 숫자나 연산자를 입력하려면 키보드 상단에 일렬로 나열된 숫자키를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치 입력을 주로 쓴다면 상당히 거슬리는 문제죠. 때문에 숫자키패드로만 구성된 키보드를 구매하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 미니


▲ F1~F12 버튼까지 압축된 미니 키배열 (레오폴드 FC660M)

깔끔함의 극의를 보여주는 키배열입니다. 숫자키패드 뿐만 아니라 각종 기능키까지 배제되었죠. 기능키라 하면, F1~12 버튼과 Home/End, Prnt Scrn 등의 키를 뜻합니다. 풀배열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약 60% 내외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간 활용과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미니는 대체로 고정적인 텐키리스의 키배열과 달리 제조하는 회사마다 사용하는 기능키의 유무가 다릅니다. 가령 무접점 키보드인 '해피해킹 시리즈'의 경우 윈도우키와 방향키까지 날려버리지만, 바밀로 미니 시리즈는 방향키와 Del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 키배열 키보드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기능키를 어디까지 포함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방향키조차 없는 해피해킹 키보드 시리즈



키보드의 핵심! 구동 방식별 분류
언뜻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간단한 부분! 이것만 알면 나도 키잘알



▲ 그림으로 쉽게 알아보는 키보드의 구동 방식

키보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구동 방식별 키보드의 분류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쉽게 말해 키보드의 설계가 어떻게 이뤄졌냐를 구분하는 요소입니다. 설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며,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 즉, 키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키보드 구동 방식은 멤브레인부터 기계식, 무접점, 광축, 레이저, 플런저, 펜타그래프, 버터플라이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방식을 설명하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 최근에 자주 언급되는 방식만 추려보았습니다.

◈ 멤브레인 키보드


▲ 스카이디지털에서 게이밍용으로 출시된 NKEY-2,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한다

가장 대중적인 키보드 방식으로써, 멤브레인 스위치와 러버돔을 사용합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쫀득한 키감과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구동부가 따로 없고 러버돔이라 불리는 고무판의 탄성으로만 작동되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러버돔 덕분에 단점 역시 명확한 편입니다.

고무 재질의 러버돔은 보통 일체형으로 제작되는데, 고무의 특성상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고무의 탄성을 고르게 만들기도 어려워 자판마다 키압이 다르게 설정될 수도 있죠. 오래 쓰다 보면 자주 쓰는 키가 헐렁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 멤브레인의 키감은 러버돔이 결정한다

때문에 멤브레인은 싼 맛에 쓰는 보급형 키보드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나의 기판에 회로들이 연결되어 있어 제조단가가 싼 편이라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는 1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죠. 각각의 회로가 연결되어 있어 다중입력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멤브레인 키보드가 이러한 것은 아닙니다. 워낙 저가형 제품의 평이 안 좋아서 그런 거지 고급형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매하면 품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중입력을 지원하는 멤브레인도 있으며, 고급 러버돔을 사용한 제품은 특유의 쫀득한 키감이 극대화됩니다. 기계식 키보드론 따라 하기 힘든 러버돔만의 키감에 푹 빠졌다면 이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기계식 키보드


▲ 자동차로 깔아뭉개도 작동하던 제닉스, 타이탄 마크V

앞서 언급한 멤브레인 키보드가 보급형이라면, 기계식 키보드는 고급형에 속하는 구동 방식입니다. 특유의 찰칵거리는 시원스러움이 특징입니다. 스프링과 플라스틱 구조물, 덮개를 하나의 스위치(축)라 하며, 그 스위치가 모여 키보드를 구성하는 형태입니다. 스위치는 스프링의 강도와 구조물의 형태만 바꿔줘도 키감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바뀐 스위치는 덮개의 색깔을 바꿔 표현해주는데요. 대표적인 스위치는 청축, 적축, 갈축 등이 있습니다.

하나의 기판에서 신호가 이뤄지는 멤브레인과 달리 기계식은 모든 스위치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기본적으로 다중입력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스위치 덕에 선택의 폭이 넓으며, 커스터마이징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스위치별 탈착식 교체가 가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설령 고장 난다 해도 수리가 쉽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판이 박살 난 게 아니라면 스위치 교체만으로 다시 쓸 수 있죠. 여기까지만 보면 만능 키보드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계식 스위치 역시 단점은 존재합니다.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개별 스위치와 스위치 자체의 구조적 복잡함 덕분에 제조단가가 높아 평균 10만 원이 넘어가죠. 게다가 금속 재질의 보강판이 사용되어 무겁고 액체와 같이 스며드는 이물질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도 점차 해결되는 추세입니다. 13년 독일 체리사의 스위치 특허가 만료되자 저렴한 가격의 유사스위치가 등장했고 덕분에 보급형 제품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방수 기능을 갖추거나 무게가 가벼워진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무접점 키보드


▲ 무접점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리얼포스 키보드 (토프레 리얼포스 87)

멤브레인과 같이 러버돔을 사용하지만, 작동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내부에 원뿔형 스프링과 센서로 구성된 무접점 키보드는 스위치의 축전량 변화를 인지하여 신호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를 끝까지 눌러야 인식이 되지만, 무접점은 센서의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누르면 입력이 되는 방식입니다.

무접점은 러버돔의 쫀득한 느낌에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듯한 도각거림이 큰 특징입니다. 뽁뽁이처럼 처음 누를 땐 빵빵한 공기 때문에 키압이 높지만, 입력되면 바람이 터지며 허물어지듯 키압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세상 둘도 없는 키보드가 될 수 있죠.

무접점의 장점은 러버돔 특유의 키감과 더불어 정숙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무용 키보드로는 이만한 방식이 없죠. 단점은 멤브레인에서 언급했던 러버돔의 문제점과 비싼 가격입니다. 대부분 고품질의 러버돔을 사용하지만, 오래 쓸수록 고무가 경화되는 문제점은 재질의 특성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특정 회사는 러버돔 교체방식으로 이러한 단점을 무마시키고 있습니다.


▲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한성컴퓨터의 'GTune CHF7'

무접점은 예전부터 비싼 키보드란 인식이 있었습니다. 리얼포스에서 출시하는 제품의 경우 기본 30만 원이 넘어가며, 해피해킹도 2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무접점을 찾는다면 노뿌(Noppoo)등을 사용한 제품이 있지만, 이것도 10만 원 이상이라 결코 싸다고 볼 순 없습니다.

◈ 광축 키보드


▲ 광축은 보통 물로 씻을 수 있는 완전방수를 지원한다 (COX CK700)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광축 키보드는 빛의 신호에 반응하여 동작하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한다면, 어릴 적 첩보 영화에 자주 등장하던 레이저 함정을 떠올리면 됩니다. 레이저 사이를 가로막으면 함정이 발동되는 것과 거의 흡사하죠.

광축의 가장 큰 장점은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면서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적다는 것입니다. 구조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센서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딱히 망가질 부분이 없습니다. 방수 기능을 구현하기 쉽다는 점도 있습니다. 스위치마다 방수처리를 해야 하는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기판부와 컨트롤러 부분만 신경 쓰면 됩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광축 키보드는 방수기능을 지원합니다.


기계식 스위치의 이모저모
'찰칵' 대명사 청축 / '자각'거리는 갈축 / 쑤욱 눌리는 적축



▲ 기계식 스위치의 대명사 '체리MX'

2013년 체리사의 스위치의 독점이 끝나고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체리축을 모방한 유사축들이 대거 등장했으며, 일부 회사에서 새로운 스위치를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저가형 스위치의 대명사인 오테뮤사의 스위치와 중국 카일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박스축, 로지텍에서 오므론사와 협력하여 새로 개발한 로머지(Romer-G) 등이 있죠. 물론 여전히 기계식 스위치의 명품 자리는 체리사의 스위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계식 스위치는 구동 방식에 따라 클릭, 넌클릭, 리니어 스위치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의 구동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클릭 스위치




기계식 스위치 하면 보통 '찰칵'거리는 청명한 소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클릭 스위치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그 때문에 클릭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로 불리곤 합니다. 인지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PC방에서 만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는 클릭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체리사의 클릭 스위치는 축이 청색이라 보통 청축이라 불립니다. 다른 클릭 스위치로는 녹축과 백축 등이 있죠. 찰칵하는 소리는 기계식 키보드를 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하지만, 계속 듣다 보면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정숙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넌클릭 스위치




클릭 방식보다 걸쇠에 걸린다는 느낌이 약한 게 특징인 스위치입니다. 축의 색상은 갈색이며, 갈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다른 넌클릭 스위치로는 클리어축(백색)이 있습니다.

무난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다면 청축보단 갈축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적당한 소음과 키압은 기계식 특유의 느낌은 살아있으면서 실제로 사용하기 부담 없는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청축보다 키압이 낮아 장시간 타이핑 작업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영상 출처 - 유튜브 '이름'

◈ 리니어 스위치




기계식 스위치 중 가장 조용한 스위치입니다. 직선이란 이름대로 키를 누를 때 걸쇠가 없기 때문에 쑥 들어갑니다. 그만큼 소음이 적지만, 다른 스위치와 비교하면 걸리는 부분이 없어 손맛이 덜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축의 색상은 빨간색이며, 주로 적축이라 불립니다. 다른 리니어 스위치로는 흑축이 있습니다. 키압이 낮아 쑥쑥 눌리는 적축과 달리 흑축은 청축보다도 높은 키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축은 낮은 키압과 조용한 소음으로 타자용으로 추천되지만, 작동 방식이 민감한 편이라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오타가 나기 쉽습니다.




총평
백번 글로 봐도 한번 손으로 느껴보는게 더 정확하다

하나하나 설명하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내자면 이겁니다. "직접 써보세요." 앞서 설명한 내용은 이론적인 부분이라 본인이 실제로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보를 토대로 본인에게 알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키보드 타건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용산 혹은 국제전자상가를 가보거나 테크노마트 타건샵을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계식 스위치는 물론 무접점 키보드까지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닉스나 MSI 등 제조사에서 직접 프리미엄샵을 운영하며 제품 테스트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키보드 역시 컴퓨터 하면 빠질 수 없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손가락부터 손목, 어깨까지. 직접 손을 대고 쓰는 제품인데다 상황에 따라선 마우스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하기도 합니다. 키보드 사용시 육체 피로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것은 키압입니다. 키압이 높을수록 손가락에 부담이 가죠. 따라서 본인이 타이밍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키압이 낮은 제품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게이머라면 적당한 키압을 가진 제품이 좋을 수 있습니다. 키를 누르는 맛이 있기 때문에 내가 버튼을 눌렀다는 인식이 제대로 되거든요. 게임을 하면서 게임속 타격감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느껴지는 키보드의 손맛도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아 눌렀는데 왜 안나가!"란 소리를 자주 한다면 응답속도가 빠른 제품들이 좋겠지요.

비싼 가격의 키보드가 반드시 나를 만족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 뭐가 있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기자가 쓰고 있는 키보드는 바밀로 VA68M 크리스마스 에디션(흑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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