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콘텐츠도 프랜차이즈 시대, 제작 중인 게임 관련 IP는?

기획기사 | 허재민 기자 | 댓글: 4개 |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점차 미디어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게임, 게임 같은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하나의 세계관을 다양한 플랫폼이 공유하기도 하지요. 하나의 IP가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그 외 미디어로 만들어지는 것이 이제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계획될 만큼 다양한 미디어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각도에서 다루고 다양한 미디어로 재창조되어 그 세계관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팬들로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롭게 다뤄지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지요. 물론, 그만큼 기대감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지만요.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와 같은 IP의 힘, 현재 개발 및 제작 중인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게임 IP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제작 중인 신작 타이틀을 모아보았습니다.


믿고보는 마블 IP 게임, 플랫폼도 다양하게
'스파이더맨', '마블 배틀라인', '더 어벤져스 프로젝트'

코믹스에서 시작해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을 모두 섭렵하고 있는 마블 IP의 신규 게임 타이틀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인섬니악 게임즈의 PS4 독점 액션 게임, '스파이더맨'과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마블 배틀라인', 그리고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 중으로 알려진 '어벤져스 프로젝트'까지, 마블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 인섬니악 게임즈의 '스파이더맨'


먼저 2018년 9월 7일 출시예정인 PS4 '스파이더맨'은 '라쳇 & 클랭크'의 인섬니악 게임즈가 야심 차게 개발 중인 액션 게임입니다. 2016년 E3에서 공개되었을 때부터 시원시원한 액션과 그래픽으로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이번 E3에서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간단한 조작으로도 거미줄을 타거나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도시를 활보할 수 있으며, 거미줄을 이용한 액션을 통해서 진짜 '스파이더맨'다운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은 기존 스토리에 기반을 두지 않으며, 독자적인 스토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존 스토리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토리, 새로운 관점에서 스파이더맨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관련기사 : [체험기] 웹 스윙도 액션도 합격! E3에서 만난 '스파이더맨'

■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마블 배틀라인'




한편,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는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닥터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까지 수많은 마블 영웅들과 빌런들로 구성된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해 배틀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원작 스토리 작가 알렉스 어바인이 참여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지요.

전투는 12개의 카드로 구성된 덱을 가지고 진행하며, 3x4칸 전장에서 진행됩니다. 카툰 형식의 이펙트가 원작 코믹스의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 외에도 유닛 배치를 통해 적에게 공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드 종류에도 액션카드나 유닛 카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죠.

'마블 배틀라인'은 2018년 중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 스퀘어 에닉스의 '어벤저스 프로젝트 '


2017년 1월에는 마블과 스퀘어 에닉스가 다년간 다수의 게임 타이틀 합작을 예고하는 파트너쉽을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어벤저스 프로젝트'가 첫 작품이 될 예정이지요. '어벤저스 프로젝트'는 스퀘어 에닉스의 자회사, 툼레이더 시리즈의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개발 중인 타이틀로, '데이우스 엑스'의 에이도스 몬트리올과 전 너티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숀 에스카이크(Shaun Escayg), 비세럴 게임즈 출신의 베테랑 개발자 스테판 베리(Stephen Barry)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벤저스 프로젝트에서는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소셜 게임플레이와 다양한 모드 및 캠페인을 위한 개발자를 모집해 이번 신규 타이틀에 대한 추측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요. 또한, 전투 디자인에 대해서는 3인칭 커버 베이스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정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벤저스 프로젝트' 및 다른 게임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18년 이내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바일 '왕좌의 게임' is coming
텐센트, '왕좌의 게임' IP기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진출처: Yoozoo

캐릭터에 애착을 갖는 순간 죽어 사라진다는 악명의 HBO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Yoozoo가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모바일 게임은 전쟁 전략 게임으로, 웨스터로스의 다양한 가문의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왕좌의 게임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았던 만큼 어떻게 검열되어 게임으로 구현될지에 대해 팬들은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문제 되는 장면들이 삭제된 10분가량 짧은 버전이 방영되기도 했지요. 이와 별개로 방대한 원작의 서사를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아직은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어떻게 '왕좌의 게임' 특유의 스토리와 권력을 두고 이루어지는 정치 싸움을 게임 속에 표현해낼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바타' 속 판도라의 세계를 게임으로 만나다
유비소프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게임 퍼블리싱... 출시는 2020년 이후

▲아바타 세계관 기반 게임 예고영상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PC 및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입니다. 2009년 출시된 '아바타: 더 게임'에 이어 유비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두 번째 아바타 게임인 이번 타이틀은 보다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세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개발은 '디비전'의 매시브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으며, 더욱 광활한 세계에서의 모험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비소프트에서는 "영화화 함께 혁신적인 방식으로 아바타의 세계관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이번 신작에 대해서 "영화 '아바타2'의 개봉일보다 한참 먼저 출시할 생각이 없다"며, "회계연도 2021년 이전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영화 '아바타2'의 개봉일은 2020년 12월 18일로, 게임 '아바타'는 2020년 4월 1일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씨오, 해리포터 신작 게임!
워너브라더스, 해리포터 IP게임 모바일 및 콘솔로 출시한다

해리포터 IP 기반 게임들을 모바일 및 콘솔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2017년 11월, 해리포터 IP 기반 게임의 새로운 레이블인 '포트키 게임(Portkey Games)'를 소개하고 모바일 및 콘솔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소설 속 '포트키'와 같이 유저들을 해리포터 세계관 곳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공개된 타이틀에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와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가 있는데요. 지난 4월 출시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넷마블의 자회사 잼시티가 워너브라더스와 공동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직접 호그와트에 입학해 스토리와 퀘스트를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또한, 나이언틱과 포트키 게임즈가 공동 프로젝트인 모바일 AR게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가 2018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포켓몬GO', '인그레스'에 이어 나이언틱의 신규 증강현실 게임인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실제 세계 속에서 마법 생명체들을 만나고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힘을 합쳐 플레이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주문을 외우고, 세계를 탐험하고, 지역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한편, 그 외에 다른 게임 타이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리포터 세계관의 익숙한 캐릭터들과 신규 캐릭터들을 게임으로 구현할 것으로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장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더 위쳐', 넷플릭스 8부작 드라마
넷플릭스, '위쳐' 소설기반 8부작 드라마 제작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IP를 이용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넷플릭스에서는 '위쳐' 8부작 드라마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방영일은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위쳐'는 폴란드의 소설가 안드레 샙코브스키의 원작 소설 '더 위쳐 사가'를 기반으로 할 예정입니다. 각본은 데어데빌과 디펜더스의 로렌 슈미트가 맡았으며, 원작자 안드레 샙코브스키가 제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게임 '위쳐'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유명한 그가 어떻게 드라마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본가 로렌 슈미트는 그녀의 트위터를 통해 드라마 '위쳐'의 파일럿 스크립트의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어 7월에는 두 번째 에피소드를 작업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위쳐' 파일럿 각본 이미지

또한, CD프로젝트 레드의 시네마틱 디렉터인 토마스 배긴스키가 시즌마다 적어도 한 개의 에피소드에 참여하는 것으로 공개되어, 게임보다는 소설에 기반을 둔 드라마이지만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게임 '위쳐'의 모습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6월 23일에는 배우 캐스팅을 개시한다는 소식이 로렌 슈미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제작 소식이 공개됐을 때부터 가상 캐스팅 리스트가 올라올 정도로 관심을 받은 만큼, 어떤 배우가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드라마 '위쳐'는 동유럽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개롤트, 예니퍼, 시리, 로치, 트리스 외에도 소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헤일로 TV 시리즈, 2019년 제작한다
헤일로 신작 게임에 이어 TV 시리즈까지, 헤일로 팬들을 위한 희소식




2013년 처음 공개됐던 헤일로의 TV 시리즈가 2019년 제작을 개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헤일로' TV 시리즈를 예고하고, 10시간가량으로 구성된 시즌1의 제작을 2019년 개시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헤일로' TV 시리즈는 케이블 방송국 쇼타임(Showtime)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게임과 같이 서기 26세기, 인류와 코버넌트의 갈등을 배경으로 이루어집니다. 쇼타임은 이번 TV 시리즈에 대해 개인적 스토리와 액션, 모험, 그리고 헤일로 원작이 보여준 미래에 대한 풍부한 비전을 접목할 것이라고 전했지요.

TV 시리즈 '헤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소유의 영화제작사 엠블린 텔레비전(Amblin Television)이 맡았으며, '어웨이크'의 카일 킬렌이 프로듀서 및 각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루퍼트 와이어트 디렉터가 다수의 에피소드를 제작합니다. 쇼타임의 대표 데이비드 네빈스(David Nevins)는 "헤일로는 우리가 가장 야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시리즈다"라며, 몇 년 동안 기대해왔던 유저들이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E3 2018에서 진행된 Xbox 브리핑 행사에서는 헤일로 시리즈의 신작, '헤일로 인피니트'가 공개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TV 시리즈에 이어 신작 게임까지 헤일로 팬들은 믿고 기다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E3 2018에서 공개된 '헤일로 인피니트'



'몬스터 헌터' 시리즈, 3D 애니메이션 예고
능력있는 헌터가 되고자하는 청년의 이야기... 2019년 출시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지난 12일, 캡콤은 '몬스터 헌터'의 3D 애니메이션을 예고하고, 2019년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몬스터 헌터: 길드의 전설(Monster Hunter: Legends of the Guild)'로, 몬스터 헌터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떠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함께 공개된 콘셉트 아트에서는 네르스큐라와 주인공 헌터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길드의 전설'은 캡콤과 '레고 쥬라기 월드'의 광고영상을 제작한 바 있는 독립 개발사인 퓨어 이매지네이션 스튜디오가 협력해 제작 중입니다. 몬스터 헌터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로 팬들을 다시 안내하고, 시리즈의 풍부한 배경 지식을 넓이는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열성적인 팬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몬스터 헌터: 월드'의 PC 버전이 8월 1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내년에 방영될 애니메이션, 직접 헌터가 되어 사냥하다 보면 금방 만나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